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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요약

[사람을 얻는 지혜 ]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_발타자르 그라시안 _타커스_Summary요약_리북

by 림을위하여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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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을 얻는 지혜

 

        부제: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   (김유경 옮김)

        출판: 타커스

 

 

 

 

 

오늘 제가 소개 시켜드릴 책은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 가장 현실적 조언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 입니다.

 

 

니체, 쇼펜하우어가 극찬한, 인간 본성과 관계에 대한 최고의 통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대표작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저자 소개: 발타자르 그라시안 이 모랄레스(Baltasar Gracian y Morales) 1601 1 8, 스페인 사라고사 지방, 칼라타유드 지역인 벨몬테에서 태어났다. 의사였던 아버지 프란시스코 그라시안 가르세스(Prancisco Gracian Garces)와 어머니 앙헬라 모랄레스(Angela Morales) 사이에서 태어났고, 손위 형제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장남이 되었다. 형제자매들이 많은데, 그 중 로렌소 그라시안(Lorenzo Gracian)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의 작품 중 대다수가 이 이름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이 후 삼촌인 안토니오 그라시안과 함께 톨레도에서 지냈다는 사실 외에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1619 5 30, 18세에 타라소나의 예수회에 입회한다. 이후 칼라타유드에서 1623년까지 머물며 2개의 철학 과정 을 공부하고, 사라고사 대학에서 4개의 신학 과정을 이어갔으며, 1627년 이곳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1630년까지는 칼 라타유드에서 인문학 교수로 일했고, 발렌시아의 수도원에서 1631년까지 3년간 수련기를 마쳤다. 그리고 레리다에서 문 법과 윤리신학을 가르치고, 간디아에서 고해 신부이자 설교자, 문법, 철학, 윤리신학 교수로 일하며, 1635년에는 장엄 서 원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첫 작품인 「영웅」(El Heroe)을 쓰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는 예수회 관구에서 가장 잘 갖춰진 간디아의 도서관 덕분이었다. 그리고 1636년 여름부터 1639 8월 말까지 우에스카 신학교에 있었는데, 이때 삶의 궤적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작품들을 출판하기 시작했고, 많은 학자와 작가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중 에 우에스카 출신의 빈센시오 후안 데 라스타노사(Vincencio Juan de Lastanosa)를 주목할 만하다. 그는 그라시안의 후원자 로서 후안 노레스(uan Nogues)의 인쇄소에서 작품 출판을 도왔고, 그에게 여러 사람을 소개해주었다.

1637년 그는 「영웅」을 출간했는데, 예수회의 승인 절차가 느리고 엄격했기에 동생 로렌소의 이름으로 출간했다. 1639 년에는 사라고사 신학교에 자리를 잡고, 프란체스코 마리아 카라파, 노세라 공작, 아라곤과 바라바 지역 총독의 고해 사제 가 된다. 1640년 스페인 군주제가 붕괴 직전에 이르렀을 때 그는 두 번째 작품 『정치가 돈 페르난도 가톨릭 왕 (El Politico don fernando el Catolico)을 출간하여 노세라 공작에게 헌정했다. 이 책에서는 페르난도왕이 스페인 군주국의 가장 위대 한 왕임을 옹호하고 그의 정치적 기량과 덕목을 강조한다.

이후 그는 설교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다음 작품 「재능의 기술」(Arte de ingenio)을 준비했다. 1642 3월 사라고사로 돌아와서 세사라우구스탄 신학교에서 관구 수사로 처음 참석했고, 타라고나의 예수회 수련원 부총장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1645년까지는 발렌시아에 머물며 후속작으로 「신중한 사람 ,(El Discreto)을 준비하며 고해 성사와 설교 사역에 전념 했다. 하지만 설교단에서 「지옥에서 보낸 편지」를 읽는 사건으로 교단과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우에스카로 옮겨져 집필에 전념했는데, 1646 11월 레리다로 옮겨 레가네스 후작 군대의 군목으로 카탈루냐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저술 작업이 일시 중단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군인들에게 '승리의 대부'라는 별명을 얻고, 「신중한 사람,도 출간했다. 이것은 발 타자르 카를로스(Baltasar Carlos) 왕자에게 헌정된 책이었다.

이듬해 1647년 그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읽히고 많이 번역된 「사람을 얻는 지혜;(Oraculo manualy arte de prudencia. 직역하면 "신탁 편함과 지혜의 기술)을 출간했다. 그리고 1648년에는 '통찰과 재능의 기술(la Agudera y arte de ingenio)을 내면서 1642년에 시작한 재능의 기술」 재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1651 3, 처음으로 예수회의 모든 허가를 받아 우에스카 주교인 에스테반 에스미르에 헌납한 「예수회 헤로니모 콘티넨테의 유익한 설교집 (Predicacion fructuosa del ies uita Jeronimo Continente)의 출판 책임을 맡았다. 

같은 해 교단의 허락 없이 가르시아 데 마를로네스(Garcia de Marlones)라는 가명으로 비판자」(El Criticon) 1부를 출간 해 군인 파블로 데 파라다(Pablo de Parada)에게 헌정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곧 고스윈 니켈 총장에게 전해지고, 1652년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하찮은 책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하지만 1653년에 다시 로렌소의 이름으로 아스투 리아의 돈 후안 호세(Don Juan Jose)에게 헌정하는 비판자」 2부를 출간한다. 1655년에는 「성체 배령석 (El Comulgatorio) 을 냈는데, 이것은 유일하게 실명을 사용하고 모든 예수회의 허가를 받은 작품이었다. 이 책에서는 금욕적이고 신비주의 적인 전통 내에서 교감할 수 있는 50가지 명상 세트를 제공하는데, 예수회의 기억술 수행과 관련 있었다.

1657년에 다시 로렌소의 이름으로 로렌소 프란세스 데 우리티고이티(Lorenzo Frances de Urritigoiti)에게 헌정하는 '비 판자」 3부를 냈다. 하지만 그 일로 1658년에 빵과 물만 먹는 금식 징계를 받았고, 집필 교수 자리에서 해임되었으며, 그라 우스의 학교로 좌천되었다. 니켈 주교는 피케르 신부에게 그에 대한 감금과 엄격한 감시를 명령했고, 심지어 예수회에 불 리한 글을 남기지 못하도록 종이와 잉크, 펜 사용까지 금했다. 그런 처벌에 상처받은 그는 주교에게 교단 면직을 요청했지 만 받아들여지지않았고, 4월경 타라소나의 학교에 상담자이자 감독자로 갔다. 5월에는 아라곤에서 설교도 했지만, 니켈 주교는 설교 주제를 의심하며 계속 감시했다. 그리고 그는 1658 12 6, 57세 나이로 사라고사의 타라소나에서 숨을 거두었다.

 

 

 

 

1

인간의 위대함은 운이 아니라 미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001 오늘날, 온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

 이미 모든 것이 정점에 이르렀고, 사람도 가장 완벽한 상태에 이르렀다. 오늘날 한 명의 현자를 길러내는 데는 옛날에 일 곱 현자를 길러내는 것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오늘날 한 사람을 다스리는 데에는 과거에 한 마을을 다스리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온전한 사람은 두 가지에서 조화를 이룬다

기질과 재능 이것들은 탁월한 자질의 두 축이다. 따라서 이 중 하나만 있으면, 반쪽짜리 행복만 누리는 셈이다. 재능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타고난 기질도 필요하다.

한편,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상태와 일, 지역, 친구를 잘못 선택해 불행해진다.

 

- 기질(Genio): 탁월함으로 이끄는 인간의 본질로 성격과 개성 등을 포함한 선천적 요소를 뜻한다.

- 재능(Ingenio): 상상력과 지식을 통해 유용한 것을 만들고 창조하는 능력으로 주로 후천적으로 얻게 된 이해력, 지능, 재주 등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것은 끝없이 변화하는 요소다. 작가가 사용한 이 단어에는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미묘한 뜻이 담겨 있지만, 이 책에서는 '재능'으로 통일해 옮긴다.

   온전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육체적 또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자질을 의미한다.

 

003 하수는 모든 것을 드러낸다. 

 

일할 때 전부를 드러내지는 말라. 새로움에 대한 감탄은 성과의 가치를 높인다. 패를 다 보이는 게임은 도움이 안 될뿐더 러 즐겁지도 않다. 성과를 곧장 드러내지 않으면 상대방이 기대하게 되는데, 특히 모두가 기대하는 중요한 직책에 있을 때 는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모든 일에 신비감을 주어 존경심을 유발해야 한다. 사람들과 교제할 때 속마음을 다 털 어놓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알릴 때도 모든 걸 다 드러내면 안 된다. 조심스러운 침묵은 지혜의 성역이다. 다 공개된 해결책은 절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받기 쉽다. 그런데 거기에 결과까지 안 좋으면, 불행은 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신이 움직이는 방법을 모방하여 사람들이 당신을 주시하고 신경 쓰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매달리게 하라

의존하게 만들라. 우상을 우상되게 하는 건 거기에 금을 입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숭배하는 사람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에게 감사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원한다. 평민의 감사보다는 궁정의 기대를 받는 편이 낫다. 전자 는 잊히지만, 후자는 기억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감사를 받는 것보다는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 다. 해갈한 사람은 샘에서 등을 돌리고, 황금 쟁반에 있던 오렌지도 즙을 다 짠 후에는 진창에 떨어진다. 의존할 필요가 없 어지면 예의 바른 행동도 사라지고, 그렇게 존중도 끝난다. 따라서 위안을 주되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말고, 항상 다른 사 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이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왕관을 쓴 군주라도 사람 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 너무 침묵하여 다른 사람이 실수하게 하거나. 자기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돌 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자기 장점을 다 드러내지 말라

윗사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라. 모든 승리는 미움을 가져오는데, 특히 윗사람을 이기는 것은 어리석고 치명적이다. 우월함 은 늘 남의 반감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윗사람보다 우월하면 훨씬 더 많은 반감을 산다. 신중한 사람은 세속적인 장점들을 감추는데, 이것은 마치 겉모습을 흐트러뜨려 아름다움을 감추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남들이 행운을 누리고 좋은 기질11을 가진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자신보다 재능15이 뛰어난 것은 참지 못한다. 군주라면 더 그럴 것이다. 이것은 군주의 속성이고, 그에게 반하는 모든 범죄는 대역죄에 속했다. 윗사람들은 군주나 마찬가지다. 그들은 가장 중요한 일에서 군주 처럼 지배하길 원한다. 군주는 도움을 받는 건 좋아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능가하는 건 원치 않는다. 따라서 그에게 조 언할 때는 그가 볼 수 없었던 빛을 일깨워주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잊어버린 것을 상기시켜주는 듯이 해야 한다. 다행히 도 별들이 우리에게 이런 지혜를 가르쳐준다. 비록 태양의 자녀인 별들은 빛을 내지만, 절대 태양보다 밝게 빛나려고 하지 않는다.

 

결점을 고칠 수 없다면, 숨겨라

자기 민족의 결점을 숨겨라. 수질은 물이 지나가는 지층의 질이 좋고 나쁨에 달려 있고, 사람은 태어난 환경에 영향을 받 는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국가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더 유리한 환경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모든 민족에 게는 본래의 결점이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가장 문화 수준이 높은 민족이라도 이웃 민족의 비난을 피할 수가 없다. 그들 은 경계로 삼고 거기서 위안을 얻으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자기 민족의 결점들을 고치거나, 최소한 그것을 숨기는 것이 승리의 기술이다. 그렇게 하면, 동족 사이에서 유일무이하다는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기대치가 적은 일은 더 높은 평가 를 받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혈통과 신분, 직업, 나이로 인해 생기는 결점도 있다. 만일 이 모든 결점이 한 사람에게 몰 리고, 그것들을 주의하여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참아내기 힘든 괴물이 된다.

 

하나라도 배울 게 있다면 나의 스승이다

배울 게 있는 사람과 교제하라. 친구와의 교제가 지식을 얻는 학교가 되게 하고, 대화는 교양 있는 배움이 되게 하라. , 친구들을 스승으로 삼아 대화의 즐거움도 누리면서 유익한 배움을 얻어라. 말할 때는 박수를 받고, 들을 때는 배우면서 박 식한 사람들과 이런 기쁨을 즐기라.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는 대부분 자기 이익 때문이지만, 고상한 관심에 끌리는 사 람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궁정 영웅들17의 집에 더 자주 들른다. 하지만 이곳은 허영심의 궁전이 아니라, 영웅심의 무대 이다. 평판이 좋고 신중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본보기는 위대한 신탁 그 자체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과 교제하는 사 람들의 모임은 매우 뛰어나고, 정중한 분별력을 갖춘 궁정 학교가 된다.

 

13 의도가 한눈에 파악되지 않게 하라

 

때로는 두 번째 의도대로, 때로는 첫 번째 의도대로 행동하라. 18 인간의 삶은 인간의 교활함과 맞서 싸우는 한 편의 전쟁이 다. 그리고 교활함은 의도라는 전략을 갖고 싸운다. 사람들은 절대 드러낸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는데, 이는 물론 현혹하기 위해서다. 능숙하게 넌지시 속이고 예상치 못한 결과로 끌고 가며, 늘 감쪽같이 숨기려고 한다. 상대의 주의를 끌려고 일 부러 자기 의도를 살짝 드러내기도 하지만, 곧 반격을 가해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날카로운 지성은 이런 상 황들을 신중하게 예상하고,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늘 적이 드러내는 의도를 반대로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속이려는 적의 모든 의도를 바로 알아챈다. , 모든 첫 번째 의도는 지나치고, 두 번째나 세 번째 의도까지 기다린다. 교활함은 자기 속 임수가 들통나면, 더 위장하고 진실 자체까지 속이려고 한다. , 계략을 바꾸기 위해 경기를 바꾸고, 계략을 쓰지 않는 척 하면서 속이고, 가장 순진한 척하며 간계를 만든다. 그렇지만 지성은 관찰을 통해 그 속임수를 꿰뚫고 빛에 가려진 어둠을 발견한다. 그리고 교활한 의도는 악의가 없을수록 더 잘 파악된다. 이런 식으로 피톤의 교활함은 아폴론의 꿰뚫는 광선들 이 지닌 순진함과 맞서 싸운다. 

 

1.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지 말라

 

행동 방식을 다양하게 하라. 남들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면 절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특히 적을 상 대로 할 때는 더욱 그렇다. 항상 첫 번째 의도22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렇게 하면, 상대는 늘 의도가 같다는 것을 미리 포착하고, 그런 행동을 실패로 돌아가게 할 것이다. 똑바로 날아가는 새를 죽이기는 쉽지만, 비틀거리며 날아가는 새 를 죽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늘 두 번째 의도대로 행동해서도 안 된다. 그러면 상대는 그렇게 하리라는 계획을 미리 알 아챌 것이기 때문이다. 악의는 늘 기회를 노리고 있으므로 그것을 피하려면 뛰어난 기지가 필요하다. 도박꾼도 게임을 할 때는 상대가 예상하는 패를 내지 않고, 상대가 원하는 패는 더 더욱 내지 않는 법이다.

 

1.    타고난 능력도 노력이 완성한다

 노력과 미네르바 이 두 가지가 없으면 탁월함도 없고, 두 가지를 다 갖추면 매우 탁월해진다.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타월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보다 많은 것을 얻는다. 명에는 노력의 대가로 얻을 수 있는데, 노력이 적으면 그 가치 도 적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도 노력의 부족 때문이지, 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드물었다. 낮은 자리에서 뛰 어난 것보다는 높은 자리에서 평범하길 원한다는 말은 그럴싸한 변명거리이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서 뛰어날 수 있었음에도, 낮은 자리에서 평범하게 머무르기를 만족하는 것은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타고난 능력과 기술이 필요하고, 노력이 그것을 완성한다.

 

- 미네르바(아테나'의 라틴식 이름):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과 지혜의 여신'으로, 여기에서는 선천적이고 도덕적인 능력이나 자질, 지혜, 지식 등을 의미한다.

 

1.    운도, 노력도 필요하지만 시대를 읽는 힘이 더 탁월하다

 시대를 잘 타고난 사람. 아주 탁월한 사람들은 드문데, 이들은 시대가 좌우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와 맞는 시대를 타고나 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시대를 타고났다고 해도 많은 사람이 시대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또한, 더 나은 시대를 타고 났다면 좋았을 사람들도 있다. 모든 선이 늘 승리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만사가 때가 있고, 탁월함도 드러나는 시대가 있다. 그러나 이런 면에서 지혜는 유리한데, 이는 지혜가 영원하기 때문이다. 혹여 이 지혜가 당신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많은 시대에는 잘 맞게 될 것이다.

 

1.    재치있는 말 한 마디가 종종진지한 가르침을 앞선다

칭찬받을 만한 지식을 가진 사람. 지혜로운 사람들의 탄약은 정중하고 유쾌한 지식이다. , 그들은 더 박식하고 덜 통속 적이며, 모든 흐름을 꿰뚫는 실용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 그들의 말은 시의적절하고 재치가 풍부하며, 행동은 정중하다.

그리고 그것들을 상황에 맞게 사용할줄 안다. 종종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진지한 가르침보다 낫다. 대화를 통해 얻은 지식은 매우 자유분방하면서도, 일곱 가지 보다 유익하다.

 

  - 지식: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즐거운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는 지식을 뜻한다.

  - 일곱 가지: 중세시대 7가지 교양 과목인 3과목(trivium: 문법, 수사학, 논리학) 4과목(quadrivium: 수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을 뜻한다.

 

1.    결점 마저도 가려주는 나만의 필살기를 가져라

 

결점을 남기지 말라. 이것은 완벽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결점이 없는 사람은 소수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자기 결점에 열중하는데, 그것을 쉽게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잘 알아채는 사람 은 상대방이 전체적으로 볼 때 매우 탁월하더라도 사소한 결점을 찾아내 비난한다. 구름 한 조각이면 모든 태양을 가리기 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결점은 명성에 흠이 되는데, 악의는 그것을 즉시 알아채고 계속 결점을 주시한다. 따라서 결점을 멋진 장식으로 바꿀 줄 아는 것은 최고의 기술이다. 카이사르가 그런 기술을 가졌는데, 그는 자신의 타고난 결점을 월계관으로 숨길 줄 알았다.

 

고대 로마 제정기의 전기 작가인 수에토니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카이사르는 대머리를 감추기 위해 월계관을 쓰고 다녔다.

 

취향과 지식은 대중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어느 것도 대중적이면 안 된다. 취향은 대중적이면 안 된다. ,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그리 7 하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위대한 현자인가! 지나치게 흔한 박수갈채는 현자들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람들은 인기를 먹고 사는 카멜레온32과 같아서 아폴론33의 부드러운 미풍이 아닌, 대중의 입김을 즐긴다. 또한, 지식도 다 중적이면 안 된다. 대중의 감탄에 기뻐하지 말라. 대중은 엄청난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훌륭한 조언을 무시하면서 평 범하고 어리석은 말에만 감탄하기 때문이다.

 

고대 전설에는 카멜레온이 공기만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아폴론은 예술의 신, 신중함과 지혜의 신이다.

 

 

1.    현명한 사람은 평판을 나쁘게 하는 일에 참여하지 않는다

 

평판이 나빠질 일에는 가담하지 말라. 명성보다 경멸을 부르는 황당무계한 일에는 더더욱 끼어들지 말라. 온갖 종잡을 수 없는 파벌들이 많은데,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그 모든 것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이 거부하는 것마다 전부 주위 담는 이상한 취향을 가진 자들도 있다. 그들은 온갖 특이한 행동에 아주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유명해지긴 하지만, 이것은 명성이 높아서가 아니라 조롱거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일할 때도 자신의 신중함을 드러 내지 말아야 하며, 추종자들을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는 일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한다. 평판을 떨어뜨리는 일은 구체적으 로 나열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것은 모두가 경멸하는 일로, 이미 다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힘을 선한 일에 사용하는 법을 알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어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평판은 하지자가 받을 수 있는 으뜸 평판이다. 이것 은 군주가 대중의 호의를 얻는 데 필요한 휴륭한 자질이다. 동지하는 일에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 우정도 얻는다. 반대로 호의를 베풀지 않는 자들도 있는데, 커 찮아서라기보다는 악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신과의 사립35을 반대한다.

35. 신은 우리와 교통하고, 우리에게 자신을 보이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는 생각이 바탕에 있는 표현이다. 또한, 악을 패뜨리는 자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신과의 관계까지 단절한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1.    남 일에 신경 쓰느라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을 분리할 줄 알라. 거절하는 법을 아는 것이 삶의 큰 교훈일진대, 그보다 더 중한 것은 일이나 사람 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분리해낼 줄 아는 것이다. 귀중한 시간을 좀먹는 이상한 일들이 있는데, 그런 골치 아픈 일을 하느라 분주해지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해롭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 일에 끼어들지 않는 거로 충분하지 않고, 남의 간섭도 받지 말아야 한다. 남 일에 너무 신경 쓰느라, 자기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또한, 친구를 악용해서는 안되고, 그들이 주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무엇이든지 과한 것은 악덕인데, 교제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명하게 절제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호감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예의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 기질에 따라 자유롭게 살며 선택한 것에 열중하되, 자신의 좋은 취향을 거스르지는 말아야 한다.

 

1.    확실한 기회를 얻으려면 시간의 검증을 극복해야 한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은 엄청난 인내심과 위대한 마음이 있다는 증표다. 절대로 서두르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지 도 않는다.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리면,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기회의 중심에 도달하려면 시간을 하나하나 통과해야 한다. 지혜로운 기다림은 성공을 무르익게 하고, 비밀들을 성숙하게 한다. 시간의 목발은 헤라클레스 의 철 몽둥이보다도 많은 일을 한다. 신은 몽둥이가 아니라 시간으로 인간을 길들인다. "시간과 나는 두 가지를 얻는 다”라는 위대한 격언도 있다. , 행운은 기다리는 자에게 큰 보상을 안겨준다.

 

초심자의 행운을 바라기보다 결승선에서 웃는 사람이 되라

 마무리를 잘하는 사람. 행운의 집에서는 기쁨의 문으로 들어가면. 슬픔의 문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끝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 입구에서 받는 박수보다 출구에서 얻는 기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경멸받는 사람들 의 공통점이 있는데, 시작할 때는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만 끝날 때는 아주 비극적으로 끝난다. 따라서 중요한 건 들어올 때 모두가 받는 뻔한 박수가 아니라, 나갈 때 주변 사람들이 갖게 되는 감정이다. 남들이 간절히 원하는 존재가 되는 사람 은 적기 때문이다. 나갈 때 행운이 따르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행운의 여신은 오는 사람에게는 공손해도, 가는 사람에게는 무례하기 때문이다.

 

1.    적절한 거절은 무분별한 수락보다 더 고귀하다

 거절할 줄 알라. 모든 사람의 요구를 다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거절할 줄 아는 것은 수락할 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 것은 특히 동기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방법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의 거절은 다른 사람의 수락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금박을 입힌 거절은 당명스러운 수락보다 더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상 입에 '아니요'를 달고 살아서 모두를 표쾌하게 하는 사람도 많다. 설령 나중에는 모든 것을 받아준다고 해도 처음에는 늘 '아니요'로 불쾌 감을 주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또한, 모든 일을 단번에 거절해서도 안 된다. 요청하는 사람이 서서히 실망을 느끼게 해야 한다. , 완전히 거절해서도 안 된다. 그러면 남들이 더는 의존하지 않게 된다. 거절의 쓰라림을 달래줄 일부 희망은 남겨두어야 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 빈자리는 예의로 재우고, 해주지 못한 행동은 좋은 말로 대신해야 한다. 57 따라서 '''아니요'는 짧지만 긴 생각이 필요한 말이다.

67."제대로 양해를 구하면. 거절해도 크게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라는 스페인 속담과 관련 있다.

 

높은 자리에 앉을 격은 결단력 있는 자에게 주어진다

 

결단력 있는 사람. 결단력이 부족한 것은 잘못 실행하는 것보다 더 해롭다. 물질도 흐를 때보다 정체되어 있을 때 더 망가 진다. 매사에 결정을 내리지 못해 다른 사람의 지시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대개 판단력이 흐린게 아니다.

판단은 분명하게 하지만, 결단력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어려움을 구분하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는데는 훨씬 큰 능력이 필요하다. 반면에 어려움에 전혀 빠지지 않고, 훌륭하고 단호한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다. 분명한 이해력 덕분에 쉽게 성공하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빨리 끝나므로 하나를 끝내고 다른 일을 처리할 시간이 생긴다. 그리고 운이 따른다는 확신이 들면 더 자신감 있게 일한다.

 

1.    자기 분야의 으뜸을 꼽되 그들을 넘어서려고 하라

 탁월한 본보기를 선택하라. 이것은 모방보다는 경쟁을 위해서다. 명성에 관한 한 살아 있는 교과서로 통하는 위대함의 본 보기들이 있다. 각자 자기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들을 꼽되, 그들의 뒤를 따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보다 앞서기 위해 그렇게 하라. 알렉산더 대왕은 죽어서 문힌 아킬레스가 아닌, 아직 그만큼 명성을 얻지 못한 자기 자신을 위해 울었 다. 타인의 성망(# : 명성과 덕망)으로 울리는 나팔처럼 마음에 야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없다. 이것은 질투를 없애고, 관대함을 키운다.

 

로메라 나바로에 의하면, 이 이야기에는 고대의 두 일화가 섞여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상 앞에서, 그가 이미 전 세계를 정복했 던 나이에 자신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며 울었던 인물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였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아킬레스의 무덤을 공경하긴 했지만, 그 앞에서 울지는 않았다.

 

3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다.  - 안목

 

진실이 사실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는 드물다

 정보를 얻을 때 조심하라. 사람은 주로 정보에 의존해 살아간다. 자신이 직접 보는 것은 많지 않고, 대신 남의 말을 듣고 살아가는 것이다. 귀는 진실의 쪽문이자, 거짓의 정문이다. 보통 진실은 듣는 것보다 보는 데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진실 이 사실 그대로 전달되는 경우는 드문데, 멀리서 올 때는 더 그렇다. 늘 여러 군데를 거치다 보면 감정들이 섞여 오기 때문 이다. 정념은 닿는 모든 것을 자기 색으로 물들인다. 그래서 때로는 듣기 좋지만, 때로는 불쾌한 게 정보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애쓴다. 따라서 칭찬하는 사람의 말도 잘 걸러 들어야 하지만, 비난하는 사람의 말은 더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정보를 주는 사람의 의도를 발견하고, 어느 발2이 움직였는지를 알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심 사숙고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83。때로는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

 관대하게 처신하라. 또한, 처신이 탁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대한 사람은 시시하게 행등하지 말아야 한다. 할때 모든 일을 너무 하나하나 다지지말고, 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서는 더 그래야 한다. 신경 쓰지 않았는데 모든 걸 알게 되는 건 도움이 되지만, 일부려 모든 것을 알려고 드는 건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상에서는 관대하고 예의 바르 게 처신해야 한다. 통치하는 일에서도 모른 척 넘어가는 것이 증요하다. 지인과 가족. 친구 특히 적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대부분 그냥 못 본 척 넘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뭐든 지나친 간섭은 화를 부르고, 그게 성격이 되면 골치 아파지기 때문이다. 불쾌함 혹은 불쾌한 것 주변을 계속 맴도는 일은 일종의 미친 것이다. 대개 사람은 자기 마음과 수용 능력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이다.

 

089. 자신을 알지 못하면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알라. 자기 기질과 재능, 판단과 기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자기 주인이 될 수 없다. 얼굴을 비 춰주는 거울은 있지만,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은 없다. 따라서 신중한 자기 성찰을 곧 마음의 거울 삼아야 한다. 외적인 모 습을 신경 쓰지 않을 때가 되면, 내적인 모습을 고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지혜와 명민함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일을 할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아야 한다. 이렇게 모든 일에서 자기 능력의 깊이와 무게를 조사해보아야 한다.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다

 오래 사는 기술. 선하게 사는 것이 장수하는 기술이다. 삶을 빨리 끝내는 방법이 두 가지 있는데, 바로 어리석음과 비열함 이다. 어떤 사람은 삶을 지킬 줄 몰라서 삶을 잃고, 어떤 사람은 삶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어서 삶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미 덕 그 자체가 상인 것처럼, 악덕 그 자체도 벌이다.1 악덕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은 삶을 두 배로 빨리 끝내려는 것이나 다 름없다.2 하지만 미덕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절대 죽지 않는다.3 또한, 정신이 온전하면 육체도 온전해진다. 그리고 선 하게 살면 내적으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오래 살게 된다.

 

작가가 했던 말에 따르면, 악덕은 죽이고, 미덕은 치료한다.

악덕은 삶과 명예, 그리고 몸과 마음을 죽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짧지만 잘 살아낸 삶의 기억은 영원하다"(키케로).

 

1.    한눈에 파악되는 존재가 되어선 안된다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지 말라. 주의 깊은 사람이라면 모두의 존경을 받으려는 마음에 남들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의 깊이 를 측정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에게 알려지긴 하되, 한눈에 파악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 능력의 한계를 아무도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실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남들이 나의 모든 능력을 파악하게 두 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당신의 능력을 정확히 아는 것보다는 능력이 발휘될 범위를 추측하고 의심할 때 더 큰 존경심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98 가장 실질적인 지식은 진짜 의도를 감출 줄 아는 것이다

 진짜 의도를 감추라. 정념은 정신의 벽에 난 구멍들이다. 가장 실질적인 지식은 진짜 의도를 감출 줄 아는 것이다. 카드놀 이에서 패를 보여주는 사람은 패할 위험이 있다. 신중한 사람은 그 자제력으로 노련한 사람의 호기심과 싸운다. 상대가 살 괭이처럼 알려고 할 때, 오징어처럼 생각을 숨겨야 한다. 또한, 취향도 상대가 알지 못하게 감춰야 한다. 누군가 반대하 거나 아첨하지 못하게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행운을 맞기 전에 먼저 배짱을 키워라

 크게 베어 문 행운을 소화할 수 있는 위.? 지혜를 몸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커다란 위(:)이다. 위가 커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도 크기 때문이다. 큰 행운이 다가올 때 그것을 누릴 만한 능력이 되는 사람은 당황하지 않는 다. 같은 행운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과식으로 배탈이 나지만, 어떤 사람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천성적으로 위가 작아서 진귀한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높은 자리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고, 훈련도 받지 못했다. 그들은 인간관계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명예에서 붐어져 나오는 연기에 정신을 잃는다. 더욱이 그들 은 높은 자리에 오를 때 큰 위험에 처한다. 행운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결국 그것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 대한 사람은 더 큰 일도 할 만한 여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특히 배포가 작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모두 조심 스럽게 피해야 한다.

‘위’는 은유적으로 용기와 결단력을 상징함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

 

 일들의 백을 짚어보라. 일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 다르다. 그런 맥을 짚으려면 숙달된 지식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주의력이 요구된다. 어떤 일에는 용기가, 어떤 일에는 재치가 필요하다. 정직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 가장 쉽고, 술책이 필요한 일은 가장 어렵다. 전자는 타고난 성품만 있으면 되지만, 후자는 모든 관심과 열정을 쏟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원래부터도 사 람을 다스리는 일은 힘든데, 미치광이나 어리석은 사람들을 다스리는 건 훨씬 더 힘들다. 그리고 무지한 사람을 다스리려 면 머리를 두 배로 써야 한다. 한편, 견디기 힘든 일도 있는데, 모든 활동을 정해진 시간에 똑같은 방법대로 해야 하는 일이다. 가장 좋은 일은 중요하면서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은 일이다. 변화는 취향을 새롭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권위 있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최소한만 종속되거나, 종속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반면, 최악은 인간의 집)에서 땀을 흘리고. 신의 집이에서는 더 땀을 흘려야 하는 일이다.

 

좋은 말인데 간결하면 두 배로 좋아진다

 

 상대를 지루하게 만들지 말라. 한 가지 일을 하거나 한 가지 주제만 말하는 사람은 지루한 사람이 되기 쉽다. 간결한 말은 듣기에 좋고 협상에도 적합하다. 말이 간결해 잃어버린 게 있다면 예의로 얻으면 된다. 좋은 말인데 간결하면 두 배로 좋 아진다. 그리고 나쁜 말도 간결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요점만 전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뒤섞인 말보다 더 효과적이 다. 그리고 보통 키 큰 사람이 싱겁다고 하지만, 말이 많은 것보다는 차라리 키가 큰 게 낫다. 그리고 세상을 좋게 만들기 는커녕 망치는 데 능숙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에게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장신구와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를 지루하게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훌륭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들의 삶은 아주 바빠서, 그들을 지루하 게 만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요컨대, 좋은 말은 간결하다.

 

110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의 처세훈 중에는 버림받기 전에 먼저 버리라는 말이 있다. 마지막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어야 한다. 때때로 태양도 가장 밝게 빛날 때 구름 뒤로 숨어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신이 졌는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게 둔다. 수모를 피하려면 쇠되할 때 몸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등을 돌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 라. 그들은 고통 앞에서는 살아 있으나, 존중 앞에서는 죽어 있는 당신을 무덤으로 데려갈 것이다. 노련한 조련사는 경주 마를 은퇴시킬 시기를 알고 있다. , 경주에 나갔다가 쓰러져 조롱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또한, 미인은 영리하게 미리 거울을 깨뜨린다. 나중에 실망한 모습을 보고 자신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박수칠때 떠나라와 비슷함

 

 

친구는 또 다른 나다

 친구를 사귀라. 친구는 또 다른 나다. 모든 친구는 좋고 현명한 존재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모든 일이 잘된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남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말로 마음으로 그들을 얻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잘 섬기는 것만큼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은 없다. 그리고 우정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우리 가 얻는 최고의 것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친구 아니면 적과 살아가야 한다. 따라서 친밀한 친구는 아니더라도 호의적인 친구들을 매일 사귀도록 해야 한다. 잘 선택한다면 일부는 믿을 만한 친구로 남을 것이다.

 

악천후와 역경 대비는 잘 나갈 때 해야한다

 번영할 때 역경을 대비하라. 여름에 겨울 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더 지혜롭고 쉬운 예방책이다. 번영할 때는 호의를 얻기 쉽고, 우정도 넘친다. 따라서 이럴 때 악천후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역경을 만나면 호의를 얻기 어렵고, 우정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와, 당신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곁에 두라. 지금은 그들이 중요해보이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소중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에게는 친구가 없다. 번영할 때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고, 역경을 당할 때는 그들에게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115 사람들의 결점에 익숙해지는 것도 배워야 할 재주다

지인(가족이나 친구뿐만 아니라, 우리가 계속 만나야 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의 결점에 익숙해져라. 추한 얼굴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지인의 결점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의존적인 관계에 있을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 함께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해도,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추한 얼굴 에 익숙해지듯 그들에게 익숙해지는 것도 삶에 필요한 수완이다. 그렇게 되면 어떤 끔찍한 상황에서도 놀라지 않는다. 물 론 처음에는 겁이 나겠지만, 그 공포는 차츰 사라지게 된다. 또한, 깊이 생각하면 불쾌한 일을 예방하거나 견딜 수 있어서 좋다.

 

 

아첨과 비난이라는 암초를 피하려면 자신에 대한 말을 삼가라

 

 절대 자신에 대해 말하지 말라.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헛된 일이고,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사기를 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이 지혜롭지 않으면, 듣는 사람이 괴로워진다. 친한 사이에서도 이런 일을 피해야 한다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더욱 그래야 한다. 공적으로 말하는 위치에서는 언뜻 어리석은 분위기만 풍겨도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 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다. 두 가지 암초, 즉 아첨과 비난 중 하나에 부딪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1.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그 가치가 크다

 예의 바르다는 평판을 얻어라. 이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예의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일종의 마법 과 같다. 무례할 때 모두의 분노와 경멸이 일어나듯, 예의가 바를 때 모두의 호의를 얻는다. 무례함이 교만함 때문이라면 미움받을 만하고, 무식함 때문이라면 경멸받을 만하다. 예의는 부족한 것보다 많은 게 언제나 낫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 에게 똑같이 예의 있게 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오히려 부당한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들 사이에서 예의 있게 대 하면, 그 가치가 드러난다. 예의는 비용이 적게 들지만 가치가 크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자신도 존중을 받는다. 예의와 존 중은 그것을 사용하고 나타내는 사람에게 그대로 머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    미움에 한번 사로잡히면 떨쳐내기가 어렵다. **

 스스로 미움을 사지 말라. 굳이 스스로 반감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다.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반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이다. 많은 사람은 이유나 방법도 모르면서 그저 남들을 미워한다. 악의는 선의를 베풀려고 하기도 전에 먼저 움직인다.

남에게 복수하려는 욕망은 물질적 욕망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은 해를 끼친다. 모두에게 미움받지 못해 안달인 사 람들도 있다. 그들은 스스로 화가 나 있거나 다른 사람을 화나게 만든다. 미움에 한번 사로잡히면, 그것은 나쁜 평판만큼 지우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현명한 사람을 경외하고, 험담하는 사람을 싫어하며, 교만한 사람을 혐오하고, 조롱하는 사람 을 미워하며, 별난 사람은 그냥 내버려둔다. 따라서 남에게 존경받고 싶다면, 먼저 그들을 존경해야 한다. 그리고 번영하 고 싶다면 먼저 남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만들지 말라. 매사에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에 모든 것을 문제로 만 드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항상 모든 게 중요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결국엔 싸움이나 비밀스러운 일 로 만든다. 사소한 일을 크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등 뒤로 던져야 할 일을 마음에 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원래 문제였지만 그대로 내버려두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은 일도 많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었 던 일인데, 괜히 신경 써서 큰 문제가 된 일도 많다. 처음에는 모든 일을 쉽게 끝낼 수 있지만, 나중에는 그렇지 않다. 그리 고 치료법이 되려 병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문제를 그대로 둔다고 해서 꼭 최악으로 흘러가진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가장 위대한 일이다

말과 행동을 다스리라. 그러면 어디서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존경도 미리 얻는다. 이것은 모든 것, 즉 대화와 연설. 심 지어 걷고 보고, 원하는 데까지 영향을 끼친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위대한 승리다. 이러한 탁월함은 어리석은 무모 함이나 거만함에서 비롯되지 않으며, 우월한 성품과 덕스러움이 쌓여 형성된 위엄 있는 권위에서 나온다.

 

1.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장점을 뽐내지 않는다

 잘난 척하지 않는 사람, 재능이 탁월할수록 잘난 척을 삼가야 한다. 잘난 척을 하면 모두에게 천박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불명예를 얻기 때문이다. 또한, 잘난 척을 하면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만큼 자신도 고통스러워진다. 남들을 돌보는 척을 해야 해서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시간 엄수를 하느라 자신을 괴롭혀야10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난 척을 하 면 탁월함도 그 가치를 잃는다. 사람들은 이것이 선천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억지로 만들어진 것 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람들은 언제나 자연적인 능력을 인위적인 능력보다 좋게 여기고, 잘난 척하는 사람 을 이상하다고 여긴다. 따라서 일을 잘할수록 자기 노력을 숨겨야 한다. 완벽함은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 일부러 잘난 척을 피하여 자신은 그런 삶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뽐내려 해서는 안 된다. 현명한 사람은 절대 자기 장 점을 뽐내지 않는다. 자신에게 무심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완벽함과 명성을 감추는 사람은 두 배로 뛰어난 사람이다. 그리고 이런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에는 박수를 받게 된다.

 

1.    당신이 일을 필요로 하는게 아닌 일이 당신을 필요로 해야 한다

 남들이 탐내는 사람이 돼라. 숱한 사람들의 호의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현명한 사람들의 호의를 얻는다면, 그런 큰 행운이다. 보통은 임기가 끝난 사람에게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지만 계속 호의를 얻고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확 실한 방법은 일과 재능에서 탁월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친절한 태도도 효과가 있다. 사람들이 당신의 탁월함에 의존 하게 만들어야 한다. , 당신이 그 일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그 일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직위 를 명예롭게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직위 때문에 명예로워진다. , 후임자가 형편없어서 당신이 돋보이는 건 별 도움이 안 된다. 이것은 당신이 탐나는 사람이 아니라, 후임자가 형편없는 사람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남의 흠이나 들춰내. 자기 흠을 덮으려 하지 말라

녹색 (로메라-나바로에 따르면, 녹색 책이란 개종하거나 새로 입교한 기독교인의 족보가 기록된 책으로 사람들의 잘못이나 허물들이 히 책을 말한다.)이 되지 말라. 남의 치욕에 관심을 쏟는다는 것은 자기 명성이 망가졌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홀이 지원 지지않으면, 남의 흠으로 자기 흠을 덮으려고 한다. 아니면 그것으로 위로를 삼는데, 이것은 어리석은 자의 위로일 분이 다. 도시 오물이 담긴 하수구 같은 그들 입에서는 악취가 난다. 더러운 것은 많이 파혜칠수록 더 더러워진다. 위아래(원어는 '직선으로'라는 단어인데, ' 선조'를 뜻하는 혈통적인 관계이다.)또 는 양옆(배우자나 친구처럼, 옆으로 퍼져 있는 관계이다.)으로 흠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드물다. 물론, 별로 유명하지 않은 사람의 결점은 잘 알려지지 않는다. 따라서 지 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흠을 기록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자들은 살아 있더라도 피도 눈물도 없는 비열하고 넌더리 나는 인간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126 친구들 사이라도 잘못을 털어놓는 일은 주의하라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감출 줄 모르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이다. 정념도 감추어야 하는데 결점은 얼마나 더 그래야 하겠는가! 모든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잘못을 감추고, 어리석은 사람은 곧 저지르려는 잘못까지 미리 떠벌린다. 명성은 한 일보다는 신중함이 좌우한다. 따라서 금욕생활을 할 게 아니라면 신증 해야 한다. 위대한 사람들의 잘못은 해와 달의 일식이나 월식처럼 훤히 드러난다. 따라서 친구 사이에서도 잘못을 털어놓 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자신에게조차 숨겨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도움이 될 만한 또 다른 삶의 법칙이 있는데, 이는 자기 잘못을 잊어버릴 줄 아는 것이다.

 

 무엇을 주는가보다 어떻게 줄까를 더 생각하라

 두 번 생각하라. 늘 재검토를 요청하는 게 안전한데, 특히 확신할 수 없을 때는 더욱 그래야 한다. 그리고 허용하거나 개선 해야 할 때는 시간 여유를 갖는 게 좋다. 그러면 자신의 판단을 확인하고 확증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베풀 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빨리하는 것보다 지혜롭게 베풀어야 한다. 그럴 때 늘 더 귀한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랫 동안 바란 것일수록 그 가치가 더욱 귀해진다. 만일 거절할 일이 생기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시 간을 가져야 한다. 첫 충동의 열기가 식고 냉정해지면 대부분 거절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급하게 요청하는 사람에게는 늦게 허락하는 게 좋다. 이것은 상대방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계책이다.

 

집요함이 지나치면 어리석음과 분노만 남는다

항상 반박하려고 하지 말라. 그 안에는 어리석음과 분노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지혜로워야 한 다. 모든 일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건 똑똑하다는 뜻일 수 있지만, 그런 집요함 때문에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 런 사람은 다정한 대화를 나누다가도 결국 자잘한 싸움을 일으킨다. 그래서 친분 없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맛있게 먹다가 걸리는 뼈가 가장 아픈 것처럼, 행복한 순간에 나타나는 반대가 가장 힘들다. 이 런 어리석은 사람은 해로운데, 다루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납기 때문이다.

 

 

현명한 의사는 처방한 때와 그대로 둘 때를 구분한다

내버려두는 기술. 특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큰 파도가 칠 때는 이 기술이 더 필요하다. 인간관계에는 마음의 회오리바람 과 폭풍우가 분다. 그럴 때는 파도가 덜한 안전한 항구로 몸을 피하는 게 현명하다. 총종 치료법이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 다. 저쪽에서는 자연이, 이쪽에서는 도덕성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두어야 한다. 현명한 의사는 처방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 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때로는 치료법을 쓰지 않는 것이 탁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군중의 소용돌이를 가라앉히는 방 법은 그들을 그대로 두고 스스로 가라앉게 하는 것이다. 지금 뒤로 물러서면, 나중에 승리를 얻게 된다. 샘물은 조금만 흔 들려도 탁해진다. 그리고 그런 물은 간섭하지 않고 그냥 두어야 다시 맑아진다. 무질서를 바로잡는 최고의 방법은 그냥 두 는 것이고, 그럴 때 스스로 진정된다.

 

1.    수천 개의 결점 중에서도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견하라

매사에 좋은 점을 발견하라. 이것은 좋은 취향 때문에 얻는 장점이다. 벌은 벌집을 지으려고 단맛을 쫓고, 독사는 독을 모 으기 위해 쓴맛을 쫓는다. 취향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사람은 최고의 것을, 또 어떤 사람은 최악의 것을 쫓는다. 모든 것에 는 좋은 점이 있기 마련인데, 특히 생각할 거리가 있는 책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불행을 타고났다. 천 가지 완벽함 중에서도 단 하나의 결점을 찾아내 그것을 비난하고 부풀려 떠벌리기 때문이다. 그들은 의지와 지성이 버린 쓰레 기를 수집하며, 치부와 오점을 가득 모은다. 이런 일은 통찰력이 좋아서가 아닌, 분별력이 부족해 받는 형벌에 가깝다. 그 들은 늘 고통에 시달리고, 불완전한 것을 양식으로 삼기 매문에 불행하게 살아간다. 반대로 더 행복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 도 있다.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수천 개의 결점 중에서도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견한다.

 

145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약점을 보이지 않는다

다친 손가락은 보여주지 말라. 그러면 모두가 그것을 건드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쳤다고 불평하지도 말라. 악의 는 항상 우리를 아프게 하거나 약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놀리도록 부추길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악의는 늘 드러낼 만한 결함이 없는지 찾으러 다닌다. 그리고 고통을 찾기 위해 악의적인 암시 를 던지며, 결점을 발견할 때까지 수많은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개인적 결점이든 유전적 결점이 든 모른 척하고 절대 드러내지 않는다. 때로는 운명까지도 가장 아플 만한 곳을 찾아 상처 주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게다 가 항상 생살을 찌른다. 따라서 고통을 주거나 기쁨을 주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전자는 멈추고 후자 는 지속할 수 있다.

 

준비된 사람에게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않는다

미리 생각하라. 오늘 내일과 앞으로 다가올 날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가장 큰 선견지명은(목적을 이루게 위한 신중한 성찰)미래를 위한 진지한 시간에서 나온다. 예방하는 사람들에게는 유감스럽고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 는다. 따라서 어려움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생각해야 한다. 사려 깊은 생각 속에서 가장 혹독한 어려움을 미 리 준비해야 한다. 베개(“밤에 생각한 후에 결정한다”. , 심사숙고한다)는 말 못 하는 시불라(시불라(시빌레)는 그리스 신화를 비롯하여 여러 신화에 나오는 무너 또는 예언자이다)

이다. 그리고 밤에 미리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터진 후에 잠 못 이루는 것보다 낫다. 어떤 사람들은 먼저 행동하고 나서 생각한다. 이런 사람은 결과보다 핑곗거리를 찾는다. 또 전후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은 평생 올바른 길을 찾아가기 위해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다시 생각하고 미리 생각하면 앞서 살아갈( 그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다.)자유의지를 갖게 된다.

 

156 우연에 의지해 친구를 사귀지 말라

 친구를 잘 선택하라. 친구는 신중함의 시험을 통과하고 행운의 검증을 받으며, 의지력뿐 아니라 이해력으로도 인정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은 인생의 성공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데도,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노력해서 친구를 사귀지만, 대부분은 우연히 친구를 사귄다.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현 명한 사람은 절대 어리석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즐겁게 어울린다고 친밀한 관계라고 단정 지을 수 는 없다. 그 사람의 능력을 신뢰하기보다는 단지 재미있어서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우정은 진짜이고, 어떤 우정은 가짜다. 전자를 통해서는 많은 이로움을 얻고, 후자를 통해서는 쾌락을 얻는다. 사람 됨을 보고 사귀는 친구는 적고, 조건 을 보고 사귀는 친구는 많다. 하지만 친구의 뛰어난 판단력은 남들의 선의보다 더 유익하다. 따라서 친구를 사귀는 일을 우연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잘 선택해야 한다. 현명한 친구는 고통을 면하게 하지만, 어리석은 친구는 고통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다면, 그들에게 너무 많은 행운을 빌어주지는 말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적다

친구들을 이용할 줄 알라. 그러려면 잘 분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어떤 친구는 멀리 있는 게 좋고, 어떤 친구는 가까이 있 는 게 좋다. 그리고 어떤 친구는 대화 상대로는 별로지만, 편지를 주고받기에는 좋다. 멀리 있으면 가까이 있을 때 참을 수 없는 결점들이 가려진다. 친구를 통해서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유용함도 얻어야 한다. 친구에게는 선(#)의 세 가지 특징인 연합과 선함, 참됨이 있어야 한다. 친구는 모든 면에서 전부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원래 적 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선택할 줄 몰라서 더 적어진다. 우정을 유지하는 일은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오래 갈 수 있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낯설겠지만, 나중에는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가장 좋은 친구는 소금기가 많은 사람이다. 131 비록 그렇게 하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들지만 말이다. 친구 없는 삶은 사막과도 같다. 우정 때문에 행복은 배가 되고, 불행은 반이 된다. 따라서 우정은 불행을 막는 유일한 해결책이자 영혼의 휴식이다.

“우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면 여러 포대의 소금을 함께 먹어 보아야 한다"(키케로).

 

159 삶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을 인내할 줄 알라. 현명한 사람은 늘 참을성이 약한데, 지식이 많아질수록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아는 계 많아지면 만족하기가 어렵다. 에픽테토스에 따르면, 삶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참을 줄 아는 것이고, 이것은 지혜의 절반 에 해당한다. 모든 어리석음을 참으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때때로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들을 가장 많이 참아야 다. 이것은 자신을 이기는 훈련에서 증요하다. 참을 때 비로소 귀증한 평화가 생기는데. 이는 땅에서 누리는 행복이다. 하 지만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안으로 피하는 게 낫다. , 자기 자신은 견딜수 있어야 한다.

 

말하기 전에는 늘 시간이 있지만 말하고 나면 되돌릴 시간이 없다

 말할 때 주의하라. 경쟁자와 말할 때는 신중하도록 주의하고, 다른 사람과 말할 때는 예의를 지키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 하기 전에는 늘 시간이 있지만, 말하고 나면 되돌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할 때는 마치 유언을 남기듯 해야 한다. 말이 줄면 싸움도 준다. 따라서 하찮은 말을 할 때도 중요한 말을 할 때를 대비하여 주의해야 한다. 깊이 간직한 비밀 에는 신성한 빛이 돈다. 경솔하게 말하는 사람은 곧 넘어지거나 패한다.

 

177 적당한 거리를 둔 관계가 더 오래 간다

 너무 친밀한 교제는 피하라. 남들을 너무 친밀하게 대하지 말고, 그들도 당신을 그렇게 대하지 않게 하라. 너무 친밀해지 면 완벽함에서 나타나는 우월함도 빛이 바래고, 존경도 얻지 못한다. 별들은 우리와 멀리 있어서 그 화려한 광채를 유지한 다. 신적인 것은 존중을 얻지만, 인간적인 것은 경멸을 낳는다. 사람 사이에서는 더 많이 보여줄수록 가진 것이 적어진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조용히 숨겨져 있던 결점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누구와도 너무 친밀하게 지내는 건 좋지 않다. 윗사람과 친밀하면 위험하고, 아랫사람과 친밀하면 조심성이 없어진다. 천박한 사람들과 친밀한 것 도 안좋다. 그들은 어리석어서 무례하게 굴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호의를 얻으면 상대방의 당연한 의무라고 착각한다. 이렇게 과도한 친밀함은 천박함과 맞닿아 있다.

 

1.    아주 명백한 경우라도 한발 물러서는게 좋다**

 너무 완고하게 굴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은 모두 자기 확신에 가득차 있고, 자기 확신에 가득찬 사람은 모두 어리석다.

그래서 판단을 잘못할수록 더욱 완고해진다. 아주 명백한 경우라도 한발 물러서는게 좋다. 그렇게 물러선다고 남들이 그 진위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예의 바른 사람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보통은 승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고 집부리다 잃는 게 더 많다. 진실이 아닌 무례함을 완고하게 변호하다가 그렇게 된다. 구제 불능으로 설득하기 어려운 완고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완고한데 변덕스럽기까지 하면,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 판단이 아니라 의지를 발휘함에서 완고 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두 가지 예외가 있다. , 판결할 때와 그것을 집행할 때는 절대 흔들림 없이 완고해야 한다.

이런 일에 주저하면 이중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1.    통치 기술은 상과 벌 없이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유리한 일은 직접 하고, 불리한 일은 남을 통해서 하라. 전자를 통해서는 호의를 얻고, 후자를 통해서는 악의를 피할 수 있 다. 위대한 사람은 호의를 얻기보다 베풀기를 더 좋아한다. 관대하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고통을 주면 대부분 사람 은 연민이나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움을 느낀다. 높은 자리의 통치 기술은 상과 벌 없이는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좋은 일은 직접 하고, 나쁜 일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해야 한다. 따라서 미움과 중상으로 이루어진 불만족의 타격을 대신 받아주는 도구 역할을 할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때때로 대중의 분노는 개의 분노와 같아서, 고통의 원인도 모른 채 무 조건 도구를 향해 달려든다. 그래서 그 도구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곧장 피해를 본다.

 

 

1.    위안을 얻지 못할 고통은 없다

매사에 위안을 찾아라. 무익한 사람들조차 오래 살 수 있다는 데서 위안을 얻는다. 위안을 얻지 못할 고통은 없다. 어리석 은 사람은 행운으로 위로를 얻는다. 참고로 못생긴 여자의 행운"이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오래 살려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이 간 그릇은 좀처럼 깨지지않는데, 짜증이 날 정도로 오래간다. 무익한 사람들이 장 수하고, 탁월한 사람들이 단명하는 결 보면, 행운은 탁월한 사람들을 시기하는 것 같다. 따라서 중요한 사람일수록 살날이 얼마 남지 않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일수록 오래 살 것이다. 종종 그렇게 보일 때가 많고, 실제로도 그렇다. 마치 행 운과 죽음은 불행한 사람은 잊어버리자고 약속이라도 한 것 같다.

 

최선을 바라면서도 늘 최악을 대비하라

자신과 자기 일에 관해 현명하게 생각하라,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할 배는 더 그래야 한다. 보든 사람은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별 볼 밑 없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모두가 행복을 입하고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어린다. 그런 해당 으로 검출하게 고집부리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그것을 지기지 못한다. 이런 것면 상상이 편심에서 실망으로 나타나면 고 톱이 된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런 실수를 바호잡는다. 그리고 최선의 결과를 원하지만, 늘 직사의 경우를 대비하고 다가오는 일을 침착하게 받아들인다. 목하는 약간 높게 잡는 것이 좋지만, 이루지 못갈 것도로 높아서는 안 된다. 없을 시 작할 때는 기대치를 조정해야 한다. 경험이 부족하면 예상과 다른 일이 썰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든 어리석음을 막는 최고의 만방통지약은 사리분별력이다. 각자 자기 할동 반경과 상태를 알면, 생각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같은 나무도 장소에 따라 제단 위 조각상이 될 수 있다

장소를 옮길 줄 알라. 자기 가치를 높이거나 특히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장소를 옮겨야 하는 민족들이 있다. 재능이 탁 월한 사람들에게 모국은 마치 계모와 같다. 그런 재능이 시작된 모국에는 시기심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중에 이 룬 위대함보다 초기의 불완전한 모습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바늘도 세상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이동해서 148 나은 가치를 얻었고, 장소가 바뀌면서 유리의 가치도 다이아몬드보다 높아졌다. 낯선 것들은 멀리서 왔기 때문에, 또는 이 미 완벽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우리는 한때 자기 마을에서 경멸을 당했지만, 지금은 세계 적인 명성을 얻어 동족과 이방인들에게 존경받는 사람들을 보았다. 동족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들을 멀리에서 바라보았 기 때문이고, 이방인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들이 멀리서 왔기 때문이다. 제단 위의 조각상을 정원에 있던 통나무로만 보 는 사람은 절대 그것을 숭배하지 않는다.

 

진짜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무지하다

바보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바보이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그중 절반은 바보다. 이리식음이 세상을 지배했 다. 혹여 지혜가 조금 남아 있더라도, 그것은 하늘 지혜에 비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사 람은 자신이 아니라, 남들이 어리석다고 단정 짓는 사람이다. 현명해지려면 다른 사람에게 현명하게 보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스스로 그렇게 어겨서는 더 안 된다. 자기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 이 보는 잘 못 보는 사람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어리식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중 누구도 자신이 그 렇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럴까 봐 걱정조차 하지 않는다.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줄 알라. 원하는 걸 얻는 진정한 비결은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보통 원하는 걸 애써 구 할 때는 얻지 못하다가, 더는 신경을 쓰지 않을 때 손에 들어온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의 그림자이기에 거기에 도 그림자의 속성이 있다. , 쫓아가는 자는 피하고, 도망치는 자는 따른다. 또한, 이런 경시는 가장 교묘한 복수 방법이 기도 하다. 현자들의 격언에 따르면, 절대 펜으로 자신을 방어하면 안된다. 그런 방어는 흔적이 남고, 상대의 불손한 행동 을 징계하기보다는 오히려 상대를 영화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자격 없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들의 적수가 되려고 하는것 은 간접적으로라도 유명해지려는 용렬한 계략이다. 훌륭한 사람들이 이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면,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을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또한, 잊어버리는 것만 한 복수가 없다. 이것은 무라는 먼지 속에 묻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계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불가사의 중 하나에 불을 지르면 영원히 유명해진다고 착각한다. 중상을 잠재 우는 방법은 거기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거기 대응하면 오히려 손해를 입고, 명예가 실추된다. 적들만 기쁘게 하는 꼴이다. 그런 불명예의 그림자가 탁월한 빛을 다 가릴 수는 없지만, 그 빛을 약하게 만들 수는 있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쾌락이 평생의 수치가 될 수 있다

참을 줄 알라.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은 빈틈없이 경계해야 한다. 정념의 충동은 신중함을 미끄러지게 하고, 그럴 때 자제 심을 잃을 위험에 처한다. 오랜 시간 평정을 지켜왔어도 한순간의 분노나 쾌락으로 일을 망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한 순간의 쾌락이 평생의 수치가 될 수도 있다. 교활한 사람은 상대의 상황과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이런 덫을 놓는 다. 이것은 비밀도구와 같은데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 대응책은 참는 것이다. 특히 처음 충동이 일 어날 때 더더욱 참아야 한다. 정념이 봉인 해제되지 않으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말을 타고도 신중한 사람이 진짜 신중한 사람이다. 위험을 인지하는 사람은 매우 조심스럽게 길을 간다. 말을 무심코 내뱉는 사람은 말을 가볍게 여기지만, 신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말을 무겁게 여긴다.

 

자기 바닥을 드러내지 말라

늘 죄신 기술의 기밀을 유지하라. 이것은 위대한 스승들의 말인데, 그들은 가르길 때도 이런 기술을 적용한다. 를 뛰어난 상태를 유지하면서 스승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기술을 전수한 때도 이런 기술이 있어야 한다. 미품의 원전을 유지해야 하 는 것처럼, 가르침의 원천도 절대 고갈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명성이 유지되고 남들이 계속 의존잘 만한 사람이 된 다. 남들에게 호의를 베풀거나 가르칠 때 필요한 중요한 교훈이 있다. 상대가 감탄할 만한 것을 늘 갖주고 완복함을 추구 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을 할 때 자신의 바닥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이 기술은 삶을 살아가고 승리하는 데 필요하 다. 그리고 특히 가장 높은 지위에서 명심해야 할 중요한 법칙이다.

 

217 오늘의 친구가 내일 최악의 적이 될 수 있다

영원히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말라. 오늘 친구를 믿으면서도 내일 그가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라. 실제 로 그런 일이 벌어지므로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우정의 변절자들이 최악의 전쟁을 별일 수 있도록 손에 무기를 쥐여주어 서는 안 된다. 반대로 적에게는 늘 화해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것은 정중함의 문이 되어야 하는데, 가장 안전한 문이 기도 하다. 때로는 과거의 복수가 이후에 고통이 되고, 나쁜 행동을 하고 느낀 쾌감이 슬픔이 되기도 한다.

 

224 각도가 다른 빛으로 보면 같은 것도 아주 다르게 보인다

기회를 제대로 잡을 줄 알라. 기회가 오더라도 절대 거스러미'66를 잡아서는 안 된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가장 좋은 것이라도 칼날 쪽을 잡으면 상처를 입는다. 반대로, 가장 해로운 것이라도 칼자루 쪽을 잡으면 보호를 받는다. 고통이 되 었던 것들도 좋은 점을 생각했더라면 기쁨이 되었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거기에서 좋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게 수완이다. 같은 것도 다른 빛에서 보면 아주 다르게 보인다. 그러므로 좋은 점을 보아야 한다. 좋은 점과 나쁜 점 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 그래서 매사에 어떤 사람은 만족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따라서 숨은 기회 를 제대로 잡을 줄 아는 것은 불행을 막는 커다란 방호물이자, 모든 시대에서 어떤 일을 하면서도 삶의 중요한 규칙이 된 다.

 

225 자신의 주인이 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주요 단점을 알라.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것은 뛰어난 장점과 균형을 이룬다. 그런데 만일 단점 쪽으로 기울 면, 그것은 폭군처럼 당신을 지배할 것이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여 기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단점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다. 단점은 알려지면 극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단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그것을 명확하게 바라본다면, 더 잘 극복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려면, 먼 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불완전한 단점을 극복하면, 나머지도 다 극복하게 될 것이다.

 

229 우리 삶을 온전하게 만드는 세 가지 여정이 있다

삶을 신중하게 분배할 줄 알라. 우연이 아닌 선견지명과 사리 분별에 따라 그렇게 해야 한다. 휴식 없는 삶은 쉬어 가는 여 관이 없는 장거리 여행처럼 고통스럽다. 다양한 지식은 삶에 즐거움을 준다. 아름다운 인생의 첫 번째 여정은 죽은 자들과 대화하며 보내라. 우리는 자신을 알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태어난다. 책은 진정으로 우리를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다. 두 번째 여정은 살아 있는 사람들과 보내라. ,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보고 주의 깊게 조사해야 한다. , 한 나라에 서 모든 걸 찾을 수는 없다. 만물의 아버지인 신조차도 우리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면서, 때로는 가장 추한 사람에게 더 풍 성하게 주었다. 172 세 번째 여정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보내라. 최고의 행복은 철학을 하는 것이다.

 

236 위대한 정치인들은 미리 호의를 베푼다

보상을 받기 전에 먼저 호의를 베풀라. 이것은 위대한 정치인들의 수완이다. 보상을 받기 전에 미리 호의를 베푸는 자신이 기꺼이 남을 돕는 사람이라는 증거다. 미리 베푸는 호의에는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다. 미리 은혜를 베풀면 받는 람은 더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같은 선물이라도 미리 주면 그것은 나중에 상대방이 갚아야 할 빛이 된다. 이것이 3 를 빚으로 바꾸는 미묘한 방법이다. 윗사람이 상을 주기 위해 베풀어야 했던 호의가 받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갚아야 할 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들만 이해하는 일이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리 호!

를 베풀면 일의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니라 제동을 거는 일이 된다.

 

지나치게 많은 호의는 받지 말라

 

윗사람과 비밀을 나누지 말라. 그럴 때 배를 나누어 먹는다17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돌을 나누는 셈이다. 많은 사람이 서 로 친밀하게 비밀을 털어놓다가 사라졌다. 이런 사람들은 빵으로 만든 순가락과 같은데, 나중에 먹힐 위험이 있다. 군주가 아랫사람과 비밀을 나누는 것은 호의가 아닌 부담을 주는 일이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추한 모습을 비추는 거울을 깨뜨린 다. 그리고 그런 본 모습을 아는 사람을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자신의 좋지 않은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꺼려 한다.

따라서 누구에게도 지나치게 많은 호의를 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권세 있는 자들의 호의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들에게 받은 호의보다는 자신이 행한 호의로 그들을 잡아야 한다. 특히, 친구 사이에 비밀을 터놓는 건 위험하다.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사람은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그러니 군주들에게 이것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결국, 그들은 잃어버 린 자유를 되찾길 바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모든 것, 심지어 이성까지도 짓밥을 것이다. 그러므로 남의 비밀은 듣지도 말 하지도 말라.

 

한번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라

끝까지 쫓아가라. 어떤 사람들은 시작할 때 온 힘을 다 쏟지만, 끝을 보지는 못한다. 또한, 고안은 하지만 끝까지 실행하지 는 못한다. 이들의 기질은 불안정해서 절대 칭찬을 받지 못한다. 계속 추진하는 게 없고, 늘 한 걸음 가다가 멈추기 때문이 다. 또 어떤 경우는 너무 성급해 승리를 얻지 못한다. 이것은 스페인 사람의 단점이기도 하다. 반대로, 인내는 벨기에 사람 의 장점이다. 따라서 전자는 일이 사람을 끝내고, 후자는 사람이 일을 끝낸다. 또한, 전자는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열심 히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했다는 만족에서 끝나기 때문에, 일을 끝마치지는 못한다. 이것은 그들이 마칠 수 있지 만, 그러길 원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무능함이나 경솔함 때문이다. 만일 그 일이 좋다면, 왜 끝 까지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일이 나쁘다면 왜 시작했는가?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사냥감을 몰기 시작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야 한다.

 

 

245 당신의 견해를 반박해본 적 없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말라

때로는 평범함을 벗어나 독특하게 생각하라. 이것은 뛰어난 재능을 드러낸다. 당신의 견해를 한 번도 반박하지 않은 사람 을 높게 평가하지 말라. 그런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대가를 치러야 하는 아첨 에 속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비난해야 한다. 반대로 누군가의 비판을 받는 것, 특히 훌륭한 일에서 단점을 지적받는 것을 명예로 여겨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든다면 오히려 기분 나빠야 한다. 그 일이 별로라는 뜻이기 때 문이다. 완벽한 일은 소수만이 할 수 있다.

 

247 소중한 인생을 일로만 채우지 말라

조금 더 알고, 조금 덜 살아라. 이 말을 반대로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하는 것보다는 잘 쉬는 게 더 중요하다. 내 것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시간밖에 없다. 집 없는 사람이라도 시간 속에서는 살 수 있다. 중요해 보인다고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기계적으로 일하며 귀중한 삶을 낭비하는 것만큼 불행하다. 일과 시기심으로 삶을 가득 채우지는 말라. 그러면 삶이 짓밟히고 정신도 지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원리를 지식에도 적용한다. 하지만 지식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1.    중요한 일을 먼저 하고, 진정한 공부를 마지막으로 미루지 말라**

삶을 끝내야 할 곳에서 시작하지 말라.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는 쉬고, 일은 마지막으로 미룬다. 하지만 먼저 증요한 일을 하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부수적인 일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싸우기도 전에 승리하려고 한다. ,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배우기 시작하고, 명성이 따르는 유용한 공부는 삶의 마지막으로 미룬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행운을 잡기도 전에 벌써 자만한다. 따라서 이 방법은 배우고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

 

252 지나치게 이기적이게도, 혹은 이타적이게도 살지 말라

 

자신이나 타인에게 완전히 예속되지 말라. 그렇게 하면 둘 다 저속한 폭정과 같다. 자신에게 완전히 예속되면, 모든 걸 자 기만을 위해 가지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도 양보할 줄 모르고, 안락함도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은혜를 베 풀 줄 모르고 자기 운만 믿는데, 의지하는 것은 망가지기 일쑤다. 남들을 나에게 속하게 하려면 때로는 내가 먼저 남에게 속하는 게 낫다. 공직에 있는 자는 대중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 노파가 하드리아누스179 황제에게 말한 것 처럼, 부담감과 함께 있던 자리도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타인에게 완전히 예속된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늘 어리석음이 지나치기 때문인데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다. 그들은 하루 한시도 자기에게 속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완전히 예속되어 '모 두의 종'으로 불린다.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타인에 대해서는 모든 걸 알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남들이 찾을 때도 나를 찾는 게 아니라, 나에게 있는 혹은 나를 통해 얻는 이익을 찾는 중임을 알 아차려야 한다.  

 

255 상대가 갚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하게 선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

선을 베푸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조금씩 그리고 자주 해야 한다. 또한, 선을 베풀 때 결코 상대가 갚을 수 없을 정도로 과하게 베풀어서는 안 된다. 과하게 베푸는 사람은 주는 게 아니라, 뭔가를 판매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상대방에게 감 사를 재촉해서도 안 된다. 상대방은 더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관계를 끊어버리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을 잃고 싶다 면, 그들에게 과도한 신세를 지게 만들면 된다. 그러면 그들은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없어서 멀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은 혜를 베푼 자의 적이 된다. 우상은 자신을 만든 조각가를 절대 눈앞에서 보고 싶어 하지 않고, 은혜 입은 사람은 그것을 베 푼 사람을 눈앞에서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더 많은 존경을 받으려면 베풀 때 훌륭한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 , 상대방이 매우 원하지만, 부담을 적게 느낄 만한 것을 골라서 주어야 한다.

 

 

257 친구가 사이가 틀어지면 최악의 적이 된다

절대 인간관계를 끊지 말라. 그러면 꼭 평판에 상처를 입는다. 누구나 친구일 때는 만만한 상대였더라도, 적이 되면 만만 치 않은 상대로 변한다. 선은 소수가 행하지만, 악은 거의 모든 사람이 행하기 때문이다. 독수리는 딱정벌레와 적이 된 후 에 제우스의 품에서조차 안전하게 둥지를 틀지 못했다. 180 기회를 엿보고 숨어 있던 적들은 원수가 발톱을 드러내는 순간 분노를 내뿜는다. 사이가 틀어진 친구는 최악의 적이 된다. 그 적들은 자기 결점을 남의 결점으로 덮으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느끼는 대로 말하고, 원하는 대로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 관계를 끊게 되면 모두의 비난을 받게 된다. 관 계를 시작했을 때 이런 상황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다.

그리고 늘 지혜가 부족하다며 비난을 받는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다면, 폭발적인 분노 때문이 아 니라 좋았던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변명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이럴 때는 아름답게 물러남에 대한 격언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이솝 우화 중 (독수리와 딱정벌레> 이야기를 보면. 독수리에게 쫓기던 산토끼가 피난처인 딱정벌레 집으로 도망했지만 독수리는 산토끼를 죽였고, 이에 격분한 딱정벌레는 독수리의 등지들을 찾아다니며 모든 알을 깨뜨렸다.

 

8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라. - 성숙

불행을 할께 짊어질 사람이 있는가

불행을 당할 때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그러면 절대 혼자 있지 않게 된다. 그리고 적어도 위험할 때 모든 증오를 다 감당하 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서 모든 걸 차지하려다가 온갖 험담을 다 듣는다. 따라서 핑계를 댈 대상이나 불행을 함께 짊어질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운명이나 대중도 감히 그 둘을 같이 공격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 서 지혜로운 의사는 환자를 잘못 치료했을 때, 진료라는 명목하에 시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구한다. , 짐과 불행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불행은 혼자 당하면 고통이 배가 되어 참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1.    모욕을 당한 후에 갚기보다 처음부터 피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

모욕을 예견해서 그것을 칭찬으로 바꾸라. 모욕은 갚아주는 것보다 피하는 게 더 현명하다. 적이 될 만한 사람을 친구로 만들고, 명성을 훼손하는 사람을 비호자로 만드는 건 뛰어난 수완이다. 또한, 호의를 베풀 줄 알면 큰 도움이 된다. 감사로 가득 찬 사람은 모욕을 퍼부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간다는 뜻은 고통이 될 만한 일을 기쁨으로 바꿀 줄 안다 는 것이다. 따라서 악의를 가진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 빠져 봐야 탁월함을 기를 수 있다

아랫사람이 어려운 상황을 대처할 수 있게 만들라. 물에 빠지면 어쩔 수 없이 수영하게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상황을 대처하다가 탁월한 사람이 되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용기와 지식을 발견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 소심함 속에 묻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곤경은 곧 유명해질 기획이다. 그리고 명예가 훼손될 위험에 처한 귀족을 가지 일을 한다. 이사벨 여왕161은 가톨릭교도로서 이것을 포함한 삶의 모든 교훈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수완 덕분 녀의 부하는 '대장군:'182이라는 칭호를 얻었고, 그 외 다른 많은 사람도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 그녀는 이런 예리 찰력으로 위대한 사람들을 키워냈다.

 

266 착하다고 해서 저절로 온전해지진 않는다 **

너무 착한 나머지 나쁜 사람이 되지는 말라. 이런 사람은 절대 화를 낼 줄 모른다. 하지만 둔한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그것은 늘 무감각이 아닌, 무능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적당한 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새들도 허수아비를 놀린다. 쓴맛과 단맛이 같이 있는 것은 좋은 맛을 가졌음을 증명한다. 달콤하기만 한 맛은 아이들과 어리석은 자들을 위한 것이다. 너무 착해서 그런 무감각에 빠지는 것은 큰 불행이다.

 

1.    잘 모를 때 위험을 감수하면 파멸을 자초한다 ***

잘 모를 때는 가장 안전한 것을 선택하라. 그러면 모든 일을 할 때, 기발하진 않더라도 든든한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다.

론 잘 아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는 건 피 을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늘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확고한 것은 잘못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모를 는 왕의 길(도덕적으로 올바른 길을 의미한다.)로 가야 한다. 한 마디로, 잘 알든 모르든 기발함보다는 안전함을 선택하는 게 더 현명하다.

 

 

사람은 5년마다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완벽해져야 한다

 

자연과 기술로 기질을 새롭게 할 줄 알라. 사람의 기질은 7년마다 바꾼다고 한다. 따라서 취향도 개선하고 고양해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7년이 지나면 이성을 갖추게 되는데, 그 후 5년마다 새로운 완벽함이 나타나야 한다. 이런 자연적인 변화 를 잘 알아채서 이성이 더 완벽해지도록 돕고, 다른 사람들의 이성도 나아질 거로 기대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 이 행동이나 신분 또는 일을 바꾸었다. 하지만 그 변화가 크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스 무 살에는 공작, 서른 살에는 사자, 마흔 살에는 낙타, 쉰 살에는 뱀, 예순 살에는 개, 일흔 살에는 원숭이가 되고, 여든 살 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항상 통하는 정확한 법칙이란 없다

상황에 순응하라. 통치든 생각이든 모든 일은 상황에 따라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시도해야 한다. 기회와 시 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미덕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면, 정해진 보편적인 삶의 법칙만 따라 살아서는 안 된 다. , 뭔가를 마음먹을 때도 정확한 법칙만 따져서는 안 된다. 오늘 무시하고 버린 물을 내일 마셔야 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 살다 보면 말이 안 될 정도로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망상에 가깝게 모든 상황이 자기에게 맞춰져야 하고, 그 반대가 되면 안 된다고 우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상황에 순응하는 것이 지혜의 북극성임을 알고 있다.

 

사랑과 존경은 함께 모이기 힘들다

존경과 사랑을 함께 받는 건 행운이다. 190 하지만 계속 존경을 받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사랑 은 증오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존경은 함께 모이기 힘들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너무 두려운 대상이 되는 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지나친 사랑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 사랑하면 친숙해지고, 그럴수록 점점 존경을 받기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정적인 사랑보다는 존경이 담긴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런 사랑이야말로 가장 온전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이다.

 

 

말은 사람의 온전함을 드러내지만 행동은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시험할 줄 알라. 현명한 사람의 주의력은 신중한 사람의 자제력과 건줄 만하다. 다른 사람을 파악하려면 훌륭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약초나 돌의 특징보다 사람의 기질과 특성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은 삶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활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금속은 소리로 식별되고, 사람은 하는 말로 알 수 있다. 말은 사람의 온전함을 드러내지만, 행동은 말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시험해보려면 특별한 주의력과 깊은 관찰, 통찰력 있는 이해 그리고 현 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금은 무게에 따라, 사람은 도덕성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성숙함에 대해서. 성숙함은 겉으로도 빛나지만, 습관에서는 더욱 빛난다. 금은 무게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사람은 도덕성 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성숙은 탁월한 자질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의 침착함은 곧 영혼의 얼굴이다. 성숙함이 란 경솔한 사람이 생각하듯 움직임 없는 둔한 어리석음이 아니라, 아주 침착한 권위이다. 성숙한 사람은 판단력 있게 말하 고, 목적에 맞게 행동한다. 그런 사람은 완성된 사람이다. 성숙도에 따라 온전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린애 같 은 모습을 벗어버릴 때 비로소 진지해지고 권위를 갖기 시작한다.

 

금은 무게에 따라, 사람은 도덕성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성숙함에 대해서. 성숙함은 겉으로도 빛나지만, 습관에서는 더욱 빛난다. 금은 무게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사람은 도덕성 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 성숙은 탁월한 자질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의 침착함은 곧 영혼의 얼굴이다. 성숙함이 란 경솔한 사람이 생각하듯 움직임 없는 둔한 어리석음이 아니라, 아주 침착한 권위이다. 성숙한 사람은 판단력 있게 말하 고, 목적에 맞게 행동한다. 그런 사람은 완성된 사람이다. 성숙도에 따라 온전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린애 같 은 모습을 벗어버릴 때 비로소 진지해지고 권위를 갖기 시작한다.

 

294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건강한 의심이 필요하다***

 자기 의견을 절제하라. 누구나 자기 이익에 따라 의견을 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풍부한 근거를 댄다. 그런데 대부분의 판단은 감정에 좌우된다. 두 가지 상반된 의견이 충돌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각자 자신이 이성 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성은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절대 두 얼굴을 갖지 않는다. 아주 조심스러운 내용을 다룰 때 현명한 사람은 신중 하게 그 일을 진행한다. 자기 의견을 의심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행동에 관한 평가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종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내는 다른 의견의 원인을 잘 검토해보아야 한다. 그러면 분별력을 잃은 채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자기 의견만 확실하다고 우기지는 않을 것이다.

 

297 혼자 있을 때도 마치 온 세상이 지켜보는 것처럼 생각하라

항상 남들이 보는 것처럼 행동하라. 남들이 보고 있거나. 볼 것으로 생각하면 신중해진다. 그들은 벽에도 귀가 있고, 나쁜 행동은 언젠가 밖으로 터져 나올 수밖에 없음을 안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도 마치 온 세상이 지켜보는 것처럼 생각하며 행동한다. 언젠가 모든 것이 드러난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지금 자신을 보는 사람들을 나중에 자기 행동을 증언할 증인들 로 생각한다. 온 세상이 자신을 봐주길 원했던 사람은 남들이 자기 집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 다.

 

스무 살에는 의지가, 서른 살에는 재능이, 마흔 살에는 판단이 지배한다

뛰어난 사람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 풍부한 재능105과 깊은 생각, 유쾌한 취향. 이것들은 관대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 다. 좋은 생각을 품는 것도 좋지만, 잘 추론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재능은 더 큰 장점이다. 이런 재능이 머리가 아닌 척추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재능이 날카로워지기보다는 둔해진다. 또한, 깊은 생각은 이성의 열매다. 스무 살에는 의지가 지배하고, 서른 살에는 재능이, 마흔 살에는 판단이 지배한다. 살쾡이의 눈처럼 빛이 뿜어져 나와 가장 깜깜한 어둠 속에 서 깊이 생각하고 제대로 깨닫는 사람들이 있다. 기회를 타고나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은 언제나 목적에 맞는 것을 기막히 게 찾아낸다. 따라서 그들은 좋은 것을 많이 얻는다. 이것은 가장 복된 풍부함이다. 하지만 유쾌한 취향은 삶 전체의 맛을 좋게 한다.

 

1.    몸에 갈증이 날 때는 살짝 가시게 하되 완전히 해갈하지는 말라***

허기를 남겨두라. 넥타(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마시던 음료이다.)라도 입술에서 떼어내야 한다. 욕구는 가치를 매기는 척도다. 몸에 갈증이 날 때는 살짝 가시게 하되, 완전히 해갈하지 않는 것이 좋은 취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좋은 것은 조금 즐길 때, 맛이 배로 좋아진다. 하지만 그것을 다시 즐기면, 그 맛이 떨어진다. 즐거움도 물릴 정도로 많으면 위험하다. 영원한 탁월함도 너무 많으면 경멸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족하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은 허기진 상태로 있게 함으로써 식욕을 돋우는 것이다. 만일 화가 날 수밖 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이 너무 질려서 생기는 분노가 아니라, 욕구를 채우고 싶은 조바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어야 한 다. 힘들게 얻은 행복은 두 배로 달콤한 법이다.

 

300.  인간의 능력과 위대함은 행운이 아니라 미덕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미덕을 갖춘 사람이 돼라.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하면 이것이다. 미덕은 모든 완벽함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며, 행복의 중심이다. 이것은 지혜롭고 신중하며, 기민하고, 사려 깊으며, 현명하고, 용감하며, 절제하며, 정직하고, 행복하고, 칭찬반을 만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게 한다.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를 영웅으로 만든다. '에스'(S)로 시작 하는 세 단어가 행복을 만드는데, 바로 미덕과 건강, 지혜다. 미덕은 소우주(사람)의 태양인데, 그 반구는 선한 양심으로 되 어 있다. 이것은 너무 아름다워서 신의 은총과 사람들의 호의를 얻는다. 미덕만큼 사랑스러운 것은 없고, 악덕만큼 가증스 러운 것도 없다. 미덕만이 진실하고, 다른 나머지는 모두 농담에 불과하다. 인간의 능력과 위대함은 행운이 아니라, 미덕 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오로지 미덕만이 그 자체로 충분하다. 미덕 있는 사람은 살아서는 사랑을 받고, 죽어서는 오래 기억된다.

 

 

 

 

 

 

 

 

 

 

 책의 내용은 마치 지침서와 같았습니다. 잠언 형식이라서 잠깐 틈틈히 읽을 수 있기 좋았으며, 글의 내용도 유익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짤막한 형식으로 독자에게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제 마음의 공명을 불러내기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제 겐 뭔가 2% 부족해 보였습니다. 부담없이 화장실이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 읽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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