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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요약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_나무옆 의자_Summary요약

by 림을위하여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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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편한 편의점

 

        부제: 전 세대를 사로잡은 위로와 감동….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 의자

 

그림#1 불편한 편의점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릴 책은 위로와 감동으로 심금을 울리는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김호연 입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가슴 뭉클한 삶의 이야기 같고 잔잔하며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줄거리가 생각이 나서 책을 덮을 수 없을 만큼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 합니다.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즈음에는 더 이상 읽기를 주저하게 만들어요.

계속 읽고 싶은 마음과 더 이상 읽을 내용이 없으면 아쉬움이 클 것 같아서에요.

불편한 편의점은 마치 Healing Camp (문제가 치유되는 곳)와 같다고 보여지고 또한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로 결론을 맺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웃음을 전해주고 한편으로는 울컥하게 만드는 책 입니다. 연휴에 커피 한잔을 음미하며 읽으면 매우 만족스러울 만한 책 같습니다지금 감동이 2% 부족하시다면 초 강력 추천 드립니다

책 속으로 피서(避署), 피냉(避冷)  가지요..ㅋ

 

 

 

[등장인물]

 

1. 염영숙 여사 : 52년생 역사선생님 출신으로 불편한 편의점 사장님

    '어른의 표준 모델 또는 진정한 어른이란 이렇게 살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분입니다.

    사장님의 Main Concept사람에 대한 믿음과 배려였습니다.

  

2. 독고 : 알코올 중독으로 과거 기억을 모두 잊고 서울역에서 거주하는 노숙자 입니다.

    염 여사를 만나고 불편한 편의점에서 일을 하게되면서 잊고 살았던 과거의 기억을 찾아 갑니다.

     지갑을 찾으러 온 염 여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갑속 신분증 사진과 비교를 하지만 실물과 사진이 다르다면서 파우치

     를  돌려주지 않고 신분증 번호를 말해 보라고 하는 독고씨 그는 확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경우가 있는 사람입니다.

    독고씨는 소통의 트리거(총의 방아쇠) 같은 역할이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등장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정과 변화의 의지는 있는데 돌파구가 없었던 것들을 독고라는 조력자가 계기들을 마련해

     주고 그걸 통해서 자신도 변해가는 컨셉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3. 시현 : 공무원시험 준비하면서 편의점의 오후 시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예쁘고 착한 친구에요.

    신분증 사진과 실물이 다르냐고 물어보는 염 여사에게 '흰머리 빼고 똑같다'라고 말하는 시현은 배려심이 있어요.ㅋ

 

4. 염 여사 아들 : 편의점을 정리해서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어 달라고 보채는 아들. 못난이에 준 사기꾼요.

 

5. 오 여사 : 편의점의 오전 시간을 책임지고 있어요.  매몰차고 화가 많은 성격. 불평과 불만이 많았고 실내 포차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로 인하여 사람들을 믿기 보다는 개를 믿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하며 살아가는 분이에요.

    주변에 꼭 이런분들 계시잖아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분들요.

 

6. 경만 : 쌍둥이 딸 아빠이자, 40대의 어깨가 무거운 가장. 들어갈 돈은 많은데 연봉은 매년 그대로여서 슬픈 분이에요.

    늦은 저녁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을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게 인생 최고의 낙으로 살아가시네요.

 

7. 인경 : 극작가. 배우를 하다가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가시죠. 좋은 분 덕분에 서울에 있는 빌라에서 무료로

    3개월간 거주하면서 글을 쓰고 계시는데...참 용감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랫동안 해 오던 일을 과감히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것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살고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ㅠ

 

 

[Summary]

 

  부산에 가려고 기차를 탄 염 여사는 파우치를 분실한 것을 깨닫고 마침 염 여사의 파우치를 가지고 있다는 노숙자의 전화를 받고 노숙자를 만나러 다시 서울역으로 되돌아 가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편의점 사장님인 염 여사는 알바가 그만두면 본인이 힘들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야간근무를 책임지는 50대 중반의 성필씨가 재 취업을 하길 기원해 주고 오후 타임 알바생 시현에게는 일자리까지 소개해 주세요. 염 여사는 그렇게 편의점 식구들의 생계를 더 많이 걱정하시는 분이에요.

 요즘같은 세상에 이렇게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책 속의 이야기로 깊이 빠져들게 합니다.

 

  파우치를 찾아준 것에 보답을 하고자 매일 편의점에 와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새 도시락을 먹고 가라고 했는데

도시락 폐기시간에 맞춰와서 도시락을 먹고 가는 노숙자 독고씨는 정말이지 그렇게 경우가 바를 수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건 상대에 대한 깊은 예의와 배려가 아닐까 싶어요.

식사 후에는 어느 누가 시키지도 않았던 야외 테이블까지 청소해요. 일을 알아서 본인이 찾아서 하는 사람이니 무엇을 시켜도 잘하실 것 같습니다. 

 

1년반동안 편의점 야간을 지켜준 성필씨가 그만둔다고 하자 보너스를 챙겨주겠다고 말하는 염 여사…

편의점 사장님... 마음씨 정말 최고 입니다.

 

  

 염 여사가 야간 업무 한다는 걸 알고 매일 밤에 염 여사를 지켜보던 독고씨는 불량소년들에게 다칠 뻔한 염 여사를 구해드립니다.

공중전화로 신고하고 편의점으로 들어와서 순찰차가 올때까지 맞으면 된다고 말하는 독고씨.

그 마음을 생각하니까 울컥하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ㅠㅠ

아침 식사와 마지막 소주를 마시면서 염 여사와 고용계약을 하죠.

 제가 대학교 때 생계비를 벌기 위해서 많은 알바를 했었는데요.. 그 시절 알바할 때 만났던 사장님들이 생각 나더라구요. 제가 경험했던 사장님들은 이렇게 마음씨가 착하고 올바른 지성을 보유하지 않았어요.

어떤 사장님은 야간에 일이 바쁜데 밥을 먹냐고 눈치를 주면서 알바생 욕을 했었구요. ㅠㅠ 그분은 정말 지독했었어요.

피도 눈물도 없을 정도로…..

요즘엔 다들 많이 배우신 분들이고 수준이 높아지셔서 이런 사장님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한국에는 이런분이 꼭 계실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ㅎㅎ

 

 편의점 사장님은 알바생의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구분 했고 솔선수범하며 무엇보다 직원들을 귀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불편한 편의점 사장님은 최고 훌륭하신 분 같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이런 분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램이 생기네요.ㅋ

 

 

 성필씨의 빈자리를 독고씨가 이어받아 일하기로 했습니다. 독고씨가 시현에게 Job training을 받고 있는데 JS (진상)이 들어옵니다. 시현을 매번 힘들게 했던 최고의 진상과 독고씨가 실랑이를 벌이는데 비닐 봉지를 무상으로 달라는 진상에게 끝까지 비닐 봉지를 안주는 독고씨, 진상이 나가고나서 진상도 손님이니 싸우면 안된다고 시현이 말하자 씨익 웃으면서

“두명까진…. 끄떡없어요” 라고 말한다. 이 말에 빵하고 터졌습니다.ㅋㅋㅋ

 

책을 읽기 전에는 에쎄 담배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네요.

그렇게 많은 담배 종류를 하루만에 모두 외워버린 독고씨 정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해요.

 

 직원교육을 담당한 시현에게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다고 알려주는 독고씨, 또한 유튜브에 포스기 사용법을 올려 보라고 권합니다. 독고씨의 권유로 시현은 사용법 영상찍어서 유튜브에 올립니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반응이 꽤 괜찮습니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라고 말하는데 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유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인 시현도 현명한 친구죠.

 

 결국 어떤 사장님으로부터 점장으로 같이 일하자는 제안까지 받습니다. 점장으로 스카웃된 시현은 편의점을 그만 두겠다고 말을 하는데 사장님은 시현을 생각해서 없는 말로

 “안 그래도 매출이 낮아서 자르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래야 뒤도 안보고 나가서 새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진심이 느껴져서 일까요?  또 한번 울컥…..ㅠㅠ  어떻게 이런 분이 계실까? 소설이라 그런건가요? ㅎ

 

  독고씨는 원플러스원 행사 상품을 동네 할머니들에게 알려 주면서 마트보다 싸니까 많이 사가라며 상품 홍보를 하며 편의점 매출을 올려 줍니다.

 

 할머니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며 편의점 직원으로서의 책임 그 이상을 하는 독고씨 참 대단하죠. 이 소설 속에는 존경스러운 분들이 참 많이 등장합니다. 

  

  아들과 다투고 속상해서 울고 있던 오 여사를 위로해 주고 오 여사의 한탄을 모두 들어주는 독고씨. 아들과 틀어진 관계를 회복해 보라고 해법까지 알려 줍니다. 핵심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라는 것. ”들어주면 풀린다.“ 게임을 하는 아들에게 삼각김밥과 편지를 주라고 합니다. 들어줄 테니 고민을 말해 달라고 얘기해 보라고요.

삼각 김밥 3개를 사서 오 여사에게 전해주는 독고씨....

돈은 얼마 안되지만 그 넓은 마음씨가 느껴져서 또 울컥!

 

 하루하루 인생이 버거운 44세 경만씨. 오늘도 그만의 최적 조합 참참참(참깨라면, 참치삼각김밥,참이슬) 입니.  단군이래 경기는 한번도 나아진 적이 없고 회사는 언제나 힘들다고 합니다. 대표는 경영난을 들어 추석 상여금이 없다고 통보한 뒤 차를 고가의 외제차로 바꿨구요..

 

 이분의 얘기를 보면 왜 저희 회사 이전 대표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가 적자이고 어렵다면서 희망퇴직을 받고 경력 많은 직원들 다 내보내고, 권고사직을 시키고....해외 주재원 복리를 줄이더니... 3년연속 적자를 만든 대표는 혼자서 성과급으로 30억을 챙겨 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짓이죠)

 결국 신문에 나올 정도로 말도 안되는 일을 자행하고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 났음에도 불구하고 떳떳하게 회사를 나오고 있어요.

 어떤 계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능력도 없는 그 인간 낯짝 한번 정말 두껍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살아야 되나봐요.

 그는 출근하면 매일 아침마다 최고급으로 아침을 챙겨 처먹었다고 해요. 그가 오고나서 직원들의 복리는 죄다 줄였죠.

 그러면서 수십억을 자기 주머니로 챙겨갔으니 Moral Hazard의 대표 사례라고 볼수 있겠죠.

월급쟁이 대표. 사악한 악마와 같은 인간 그의 이름은 Red officer(한글명을 영어로 직역함).

 재수 없으니 이름은 호명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ㅋ 그 이름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부도덕의 표상이니까요.

 수치 스럽네요. 정말 아주 많이 창피해요 그런 사람이 내가 모시던 대표 였다는게….. 

  한때는 그런 사람을 존경까지 할 만큼 높게 평가를 했었는데요.

 연구 조사에 의하면 임원 1명을 잘못 채용을 하면 회사는 그 연봉의 24배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합니다. 

 리더는 정말 중요한 자리임이 확실합니다. 잘나가는 회사를 한순간에 망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추운 겨울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을 즐기는 경만을 위해 준비한 열풍기와 종이컵….

독고씨는 세상에 온기가 넘치게 만들어주는 사람 같습니다.

 경만의 쌍둥이 딸들이 좋아하는 초코렛 원플러스원 상품을 추천하면서 딸들과 엄마 얘기를 해주는 그 순간...

전 또 마음이 울컥!! ㅠㅠ

 

 작가를 꿈꾸는 인경에게 3개월간 무료로 청파동 빌라 3층방을 사용 하라고하는 희수 선생님.

 

 

[책속에서 나오는 대화 중 멋진 글]

 인경은 희수 선생님의 딸을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사람들은 좋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구나”

  ......

    그런데......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 주시는 거예요? 쓸데없는 질문이었지만 그녀는 그렇게 구차하게라도 마음을 표현해야 했다희수 샘은 잠시 골똘한 표정을 짓고는 이렇게 말했다.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두고두고 간직할 정말 멋진 말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어떻게 크는지를 보면 저희 부부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수 있을것 같네요.ㅋㅋ

 

 

전자렌지가 고장나서 사용 못하고 도시락 구성이 부실해서 불편한 편의점이라고 말하는 인경..

 

  새벽1시 편의점을 방문한 인경. 계산대에 놓인 A4용지에 쓰인 글....

  급똥! 잠시만요.

  깔깔깔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ㅋㅋㅋ

  꼼꼼한 인경이 독고에게 이럴땐 문을 잠그고 화장실 가야한다고 따지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면서 급똥 상황을 아주 상세히 설명하는 독고씨또 한번 폭소를 하게 만듭니다. ㅎㅎ

 배가 고파서 먹으려고 도시락을 사가는 손님에게 계속 똥 이야기를 하니 그 누가 기분이 좋을수가 있겠어요. ㅎㅎㅎ

 

 

  이빨 시리다고 먹던 아이스크림 환불해 달라고하는 제이에스 할머니 ㅎㅎㅎ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아들과 불편한 관계를 풀기위해 독고씨가 권한 방법으로 아들과 소통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 시켜 준다.  그걸 보면서 독고씨가 하는말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지난가을과 겨울을 보낸 ALWAYS편의점에서, 아니 그 전 몇 해를 보내야 했던 서울역의 날들에서, 나는 서서히 배우고 조금씩 익혔다.

 가족을 배하는 가족들, 연인을 기다리는 연인들, 부모와 동행하던 자녀들, 친구와 어울려 떠나던 친구들….... 나는 그곳에서 꼼짝없이 주지앉은 채 그들을 보며 혼잣말하며 서성였고 괴로워했으며, 간신히 무언가를 깨우친 것이다“

 

 

   “자네가 좋아하는 것들이네”

    독고씨가 대구로 가기 위해 서울역까지 마중 나와서 말하는 염 여사.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그 멘트에 또 한번 울컥…ㅠ

    둘다 의리가 있다. 이런 만남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래서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베푸는 기쁨을 아는 두분.... 최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니까 조용해졌어."

    "다들 너무 자기 말만 하잖아. 세상이 중학교 교실도 아니고 모두 잘난 척 아는 척 떠들며 살아. 그래서 지구가 인간들 함구하게 하려고 이 역병을 뿌린거 같아."

 

   "마스크가 불편하다 코로나에 이거 저거 다 불편하다 나 하고 싶은 대로 할거야 떠들잖아. 근데 세상이 원래 그래. 사는건 불편한 거야."

   "그런 거..... 같아요."

   "그거 알아? 동네 사람들이 원래 우리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이라고 불렀어."

   "알고.....계셨군요."

   "그럼. 진열해놓은 물건 종류도 적고 이벤트도 다른 데 비하면 없는 편이고. 동네 구멍가게처럼 흥정이 되는 것도 아니 고, 아무튼 불편했다더라고."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살기로 했다. 죄스러움을 지니고 있기로 했다. 도울 것을 돕고 나눌 것을 나누고 내 몫의 욕심을 가지지 않겠다.

  만 살리려던 기술로 남을 살리기 위해 애쓸 것이다. 사죄하기 위해 가족을 찾을 것이다. 만 나길 원하지 않는다면 사죄의 마음을 다지며 돌아설 것이다.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기차가 강을 건넜다. 눈물이 멈췄다.

 

 

 책을 읽다보면 불편한 편의점속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온기와 인간미가 느껴지고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출현해서 그런지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오네요.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었던 책 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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