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겟 머니 (GET MONEY)
• 부제: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
• 저자: 이경애
• 출판: 밀리언 서재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릴 책은 ‘그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겟 머니’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이경애님 입니다.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먼저 돈이 머물고 싶은 사람이 되어라!
저자: 이경애
12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수백 명의 CEO를 인터뷰하고 교류하면서 그들이 돈을 모으고 사업을 유지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다. 한국의 진짜 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터득하고 그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 사업을 시작해 어학원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학원 163개를 관리할 정도로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 또한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부자학 강의를 해왔고, 부자들의 이야기에 열광한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한국외국어 대학교 경제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북한학 영어교육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성경제학교 대표로서 부자학 강의와 예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이메일 kyongae05@naver.com
• 블로그 https://blog.naver.com/kyongae05
부자란 무엇인가?
내가 만난 부자들을 분석한 후 부를 꿈꾸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를 이루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까지 과정을 5가지 단계로 나눴다. 먼저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서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파악한 후 돈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여기까지는 돈을 벌어들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 다음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고, 돈의 무대를 넓히는 것은 현재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돈을 재생산하는 것이다. 돈이 생산을 멈추는 순간 퇴보해서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 5단계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열쇠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에 관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비단 부를 이루는 것뿐 아니라 경영과 인생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법칙이다.
단지 돈을 버는 기술을 담은 것이 아니다. 부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들이 사회 시스템 속에서 어떻게 삶의 목표를 세우고 실현해 나가는지, 사업이라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힘이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어떻게 확보하는지. 부를 지키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있는지, 가족 특히 자녀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어떤 꿈을 심어주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큰 부자는 하늘에서 낸다는 말처럼 큰 부를 이룩하는 사람들은 단지 돈 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
혹자는 이미 부자들만의 세상이 견고해서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불평할 수 있다. 그들의 세상을 둘러싼 벽은 나날 이 높아지고 단단해지고 있으며, 계층 이동 사다리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진단하는 학자들도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 우리 나라 경제를 성장시킨 창업 1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에 그들이 상대했던 세상도 현재 우리가 만나는 세상에 비해 결코 녹록치 않았다는 점을 꼭 밝혀두고 싶다. 그들의 빛나는 성과는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일궈온 결과물이지 하늘에서 뚝 떨어 진 행운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은 '희망고문'이 아니라 '노력하는 만큼 내 삶이 전진할 수 있다'는 소박한 진실이다.
PART 01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01 부자들은 무엇 때문에 돈을 버는가?
02 부자들이 돈을 사랑하는 법
03 부자, 돈 버는 구조부터 다르다
04 세계 부자 1위는 왜 대출을 받을까?
05 돈의 본성을 꿰뚫는 법
PART 02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01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02 성공은 숫자다
03 차별화를 돈으로 환산하라
04 마케팅의 흐름 속에 돈이 보인다
05 돈을 벌어들이는 협상
06 핵심 파이프라인은 따로 있다
07 예측 가능한 돈의 위기
PART 03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01 부를 함께 나눌 사람들
02 내 돈을 벌어다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03 기버(giver)의 이기는 법칙
04 부자들의 일순위, 시간과 사람
05 부자들은 어떤 사람을 곁에 두는가?
06 부자들이 돈을 쓰는 사람이 돼라
PART 04
돈의 무대를 넓혀라
01 부자들의 뇌를 깨우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02 부자들의 집에 없는 것
03 빈 공간에 긍정 에너지가 쌓인다
04 부를 시각화하라
05 부를 오래 누릴 수 있는 법
PART 05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01 부자 아버지의 가장 소중한 선물
02 자녀도 부의 파트너다
03 우등생과 CEO의 공통점
04 부의 대물림은 저녁 식탁에서 시작된다
05 부모보다 더 부유한 세대
01 부자들은 무엇 때문에 돈을 버는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생각부터 바꿔라."
돈 걱정 없이 살려고 돈을 번다고 한다. 하지만 고작 그런 이유로 그 어려운 과정을 견뎌낼 수 있을까? 그는 사람들이 목표 가 없거나, 목표가 될 수 없는 것에 매여서 돈을 좇는다고 말한다.
가족 때문에 돈을 번다, 부모님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회사에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목표든 내가 없다면 이루기 어렵고 설령 이뤘다 하더라도 행복할 수 없다.
무엇이든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그는 이 마음이야말로 인생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단언했다. 지금 내 눈앞을 오가는 경제인들은 모두 자신과 일을 동일시했기에 큰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이다.
15년간 NBA(미국 프로 농구) 최고 선수들의 코치였고 기업 코칭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앨렌 스테인 주니어는 자신의 책 <승리하는 습관 :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운동선수들 = 성공한 억만장자 경영인들"이라고 했다. 둘은 놀라울 만큼 똑같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내적 욕구이다. 내적 욕구는 "나 자신을 쏟는다"는 의미로 열정과 같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내적 욕구를 폭발시켜야 한다.
내적 욕구가 있으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목표를 붙들고 나아갈 힘을 짜낼수 있다 누군가 아픈 조언을 하더라도 수용하고 자기 발전에 활용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NBA 스타 스티판 커리. 코비 브라이언트 그리고 세계 최고 부자들 모두 내적 욕구를 통해 폭발적인 성과를 거든 사람들이다.
2021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 1위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이다. 그의 자산은 무려 5.042억 달러(약 364조. 7.400억 원, 2021년 11월 기준)이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일론 머스크조차 돈이 증요하지 않다 고 말로 다.(BBC뉴스, 저스틴 로라트) 그에게 돈은 목표가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일. 자신의 영혼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분이다 그것이 그에게 큰 부를 가져다준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돈을 목표로 하지 않은 것은 그가 애초부터 부자여서가 아니다. 현재는 세계 최고의 부자로 불리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험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터라 친구들에게 지독한 왕따를 당했다. 외롭고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캐나다로 옮겨와서 살다 미국으로 건너갔다.
10대의 머스크는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영리한 소년이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턴퍼드 대학교 응용물리학과 재료과학 박사과정에 입학했으나 사업을 결심하고 이틀 만에 학업을 집었다. 없는 형편에 사무실에서 쪽 잠을 자며 ZIP2라는 회사를 창업했다(21IP2는 신문사에 인터넷 도시 가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거나 국이 센스를 부부하는 호우이다. 있어 의과 머스크는 몇 년 후 이 회사를 컴팩에 3억 700만 달러(약 4천억 원에 매각하면서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가 가진 지분은 7%로 2.200만 달러를 받았다). 이후 그는 친구들과 온라인 은행 엑스닷컴을 만들었고 컨피니티라는 회사와 합병하면서 페이팔로 사명을 바꾸었다. 2002년 이베이는 페이팔을 15억 달러에 사들였다. 약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머스크는 1억 6,500만 달러를 갖게 되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일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하는 사람들이 부를 거머쥔다. 내 적 욕망을 온통 쏟아부을 수 있는 일을 찾아 매진한다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02 부자들이 돈을 사랑하는 법
"50원도 돈이다. 그리고 돈은 인격체이다. 내게 들어온 돈을 잃어버렸는데 찾을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돈이 나를 찾지 않을 것이다."
푼돈이라도 아껴야 부자가 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이 아니라, 돈도 인격체로 여기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돈을 줄 때도 한 손으로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직원들 월급을 봉투에 넣어 직접 전달했는데, 이때도 반드시 두 손으로 전했다. 월급을 통장으로 입금하면서 월급명세서를 봉투에 넣어 직원들 책상에 올려두었다. 봉투에는 "한 달 동 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인사말도 적혀 있었다. 빌딩 관리와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돈에 대한 존중이자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돈을 더 많이 끌어당기려면 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돈을 인격체로 존중하고 그에 맞게 행동한다면 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명품관에 진열된 상품을 보면 부자들이 뭘 사는지 알 수 있다. 쇼핑에 관심이 없어도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봐야 한다“
쇼핑을 즐기라는 게 아니다. 부를 느끼고, 갖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야 한다. 명품관 상품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뇌에 각인되어 내적 욕망이 생겨난다. 내적 욕구가 생기면 그걸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결국 언젠가는 얻게 될 것이 다. 욕구조차 없다면 계획도, 실행도 없는 것이다. 돈이 없다고 해서 남들의 소비 행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돈이 없을 거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CEO들이 빠듯한 일정에도 굳이 쇼핑센터를 방문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모 이는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부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경제인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골라 찾아다닌다. 또 다른 기업가는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최고급 호텔이 아닌 청년들이 자주 찾는 저렴한 숙소에서 머문다. 단지 비용 절감 때문이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어떤 물품을 사용하는지 등을 속속들이 관찰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뉴욕에 가면 타임스퀘어에 가서 하루 종일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어떤 옷차림을 하고 손에 무엇을 들고 다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길거리의 간판과 광고판도 지나치지 않는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떠올린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참고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윈드서핑보드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단조로운 색감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컬러와 디자인을 입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의 보드와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보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연매출 수백억 원대의 중견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나가서 트레일러 가 무엇을 싣고 다니는지를 살펴본다. 코일이 실려 있다면 단중(단위질량)은 얼마이고 종류는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차량이 향하는 곳이 거제도라면 조선소일 것이고, 울산이라면 자동차일 거라고 추측한다. H빔이나 파이프가 많이 오가는 것을 보고 건설업계가 활황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기도 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얻은 정보들을 사업에 십분 활용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는 것은 우리나라 CEO들만이 아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의류, 신발. 액세서리, 향수 등을 만드는 패션 브랜드 폴 스미스의 창업자이다. 그는 번뜩이는 호기심과 관찰력으로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디자인에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가 때마다 여행을 즐기는 그는 리투아니아에서 본 녹색, 옥색, 회색을 적용해 셔츠의 스트라이프 문양을 고안해냈다. 런던 꽃 박람회에서 본 꽃을 디자인에 적용해 화려한 가방과 스커트를 만들었다.
2018년 출시된 '슈트 트래블 컬렉션'은 일상뿐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슈트로, 구김이 가지 않는 소재에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여행지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산업, 어떤 나라가 돈을 벌고 있는지, 돈에 대한 정보에 민감해져야 한다.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다녀야 한다. 거리에서 만나는 정보들은 사무실에 앉아 궁리만 해서는 결 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부자들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진짜 돈 버는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03 부자, 돈 버는 구조부터 다르다
"부자들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 돈이 돈을 버는 원리에 철저하게 순응하는 것이다."
'노력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한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KB경영연구소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조사한 결과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상가(38%)였다.
부자들의 주식투자
"쓸 만한 녀석을 골라서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 기다린다고 생각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부자들의 투자 성향을 알 수 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은 주식이 평균 23% 상승하면 매도하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한다. 중간 부유층은 19% 상승 시 매도, 16% 하락 시 손절매했으며 일반 대중은 매수 매도 시점이 상승, 하락 모두 15%였다. 손절매 타이밍은 큰 차이 없지만 상승장일 때 매도를 결정하는 수익률 지점은 부자들이 더 높다.
부자들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이 오르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매수하고 떨어지면 사시 나무 떨듯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과는 다르다. 그들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므로 오늘 내일의 주가에 연연하지 않는 다.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서 장기투자가 모든 주식 거래에서 최고의 결과를 낳는 방법이며, 단기투자는 성공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윳돈을 우 량주에 투자하고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투자 비법이라고 했다. 그가 말한 주식 투자 원리는 주변의 부자들에게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내용과 동일하다.
부자들의 투자 성향을 살펴보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장기투자가 안정적이라고 한다. 흔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이라고 하지만 부자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되 원금을 다 날려도 좋다는 식의 위험을 감행하지는 않는다.
일회성 고수익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상품을 고른다. 한번 투자한 자금을 쉽게 위수하지 않고 목표 수익을 얻을 때까지 기다린다.
04 세계 부자 1위는 왜 대출을 받을까?
"부자들의 빚은 자본의 재생산이 가능한 형태이고, 보통 사람들의 빚은 자본이 사라지는 형태이다."
"돈은 계속 흘러가야 한다. 멈춰 있는 돈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돈은 돌고 도는 흐름을 타야 하기 때문이다. 레버 리지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05돈의본성을 꿰뚫는 법
"<삼국지>만큼 기업 운영에 대한 지혜를 주는 책도 없다. 세상만사가 《삼국지>에 모두 들어 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책
첫 번째 책은 미국의 작가이자 성공학 연구가 나폴레온 힐이 쓴 《성공의 법칙(Law of Sucess))이다. 힐은 기자 시절 철강 왕 앤드루 카네기를 만나 성공할 수 있는 인생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대충 흘려들었다면 오늘날까지 자기 이름을 남기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부자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는 앤드루 카네기가 건네준 성공한 기업가 507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면서 터득한 성공의 철학을 책으로 펴냈으며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 드, 킹 캠프 질레트 등 세계 거부들의 경험이 책 한 권에 모두 들어 있다.
"변명 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것이다."
- 토머스 에디슨(<성공의 법칙), 나폴레온 힐)
이것은 시간을 금처럼 활용하는 그가 꼽은 책 속 명언 중 하나이다.
두 번째 책은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쓴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다. 코스롤라니가 쓴 많은 투자서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 책은 그의 마지막 저서이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최장기 베스트셀 러 목록에 오를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스톨라니는 93세인 1999년 2월에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해서 7개월 만인9월에 탈고했는데, 안타깝게도 미처 서문을 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재정적인 독립은 건강 다음으로 중요한 최고의 선이며 가장 귀한 것이다."
재정적 독립이라고 하면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었다는 의미이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의 목표인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다.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된다. 늘 생계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매혹적인 가치가 있을까.
나보다 앞서 경험을 쌓은 이들에게 지혜를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독서의 유익함 중 하나이다. 가진 것 없는 나 같은 사람들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을 알려주는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시장에서 독보 적인 차별화를 이루는 전략을 담은 《핑크 펭귄>(빌 비숍) 그리고 《백만 불짜리 습관>을 비롯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들은 내가 경제적인 부를 일궈나가고 학원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의 사회경제학자 랜달 벨 박사는 (Me We Do Be)에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있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없는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했는데 그중 하나가 독서이다. 요즘 세대들은 책이나 신문을 읽어야 한다고 조언하면 고리타분하다며 고개를 젓는다. 그러나 부자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책을 읽는다. 내가 본 부자들은 하나같이 엘리베이터나 이동하는 차량에 서도 항상 손에 '종이'를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이 "모든 독서가가 리더가 되지는 않겠지만 모든 리더는 독서가였다"라고 말한 것이 실감난다. 교보문고에 오랫동안 걸려 있었던 글귀처럼
"사람은 책을 만 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부자들은 책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와 사람의 심리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응용법을 궁리한다. 작은 부자는 몰라 도 큰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일수록 독서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Part2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01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장사를 하겠다는 것은 좋다. 단, 장사에서 시작해 사업으로 나가야 한다."
장사와 사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장사로 시작해서 사업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사와 사업의 가장 큰 차이는 규모이다. 그는 장사란 골목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고, 사업은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장사는 물품을 파는 것이고, 사업은 시스템을 파는 것이다. 파는 것이 다르니 사장의 역할도 다르다. 장사는 사장이 메뉴 개발부터 재료 주문, 영업, 마케팅, 포장, 재고 관리, 계산, 회계 등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
반면 사업은 사장이 자신보다 일을 더 잘할 사람을 고용한다. 직원을 고용하고 가르쳐서 사장보다 더 잘하게 만든다. 직 원들 하나하나가 전문가이고 이들이 모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므로 사장이 자리를 비우더라도 회사가 돌아가는 데는 문제없다. 몇몇이 실수하거나 문제를 일으켜도 무너지지 않는다. 장사는 사장이 자리를 비우거나 직원 한두 명이 그만두 면 금방 문제가 생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세계적인 자산가들 중에 시스템을 만들어 성공한 이들이 있다. 미국의 존 폴 디조리아는 헤어케어 브랜드 존 폴 미첼 시스템'과 테킬라 제조업체 패트론'의 설립자이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부, 보험설계사, 주유소 직 원, 책 판매원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아내가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몇 개월치 집세와 자동차를 가지고 사라져버리자 20대 초반에 거리로 나앉아 노숙자 처지가 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지인의 소개로 헤어케어 기업 레드켄에 들어가 영업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나 갑작스럽게 해고되었다.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존은 좌절하지 않고 폴 미첼에게 연락했다. 폴 미첼은 비달 사순의 후계자로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 다. 과거 국제미용대회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온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회사를 만들었다. 그것이 '존 폴 미첼 시스템'으로 샴 푸와 컨디셔너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을 만들어 히트를 쳤다. 존이 창업 당시 가지고 있었던 돈은 700달러(약 80만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연매출 수조 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존의 자산은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한다.(2020년 (포브스) 발표)
249명의 억만장자 중 재산을 물려받은 경우는 2%에 불과했다. (이슈분석, <전자신문).
2018.6. 18)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진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훌륭한 사장은 자신이 능력자가 되기보다는 능력자들을 직원으로 고용한다. 그리고 시스템을 잘 유지하려면 직원들 각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직원들을 믿지 못하고 관여하는 순간 회사는 성장을 멈추고 다시 장사로 돌아가게 된다.
성공은 버티는 자의 것이다
사업은 어떻게 하는 거냐는 나의 물음에 그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첫째는 아이템, 둘째는 시스템, 셋째는 자본이다.
"불편함이 있다면 그게 바로 사업 아이템이다. 어떤 일을 하다가 불편함을 자꾸 느낀다면 우주에서 나에게 해보라고 연결해주는 것이다“
시스템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뽑은 다음에는 철저히 믿어줘야 한다. 사업가의 믿음이 시스템을 단단하게 만든다."
"창업자의 여유는 예비비에서 나온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예비비가 있으면 버릴 수 있다."
최소 6개월치 예비비의 운영자금을 준비해야한다.
02성공은 숫자다
목표는 반드시 숫자로 표시하라
"얼마를 벌고 싶은가?"
한 회장이 나에게 물었다. 당시 내 월급은 16만 원이었다.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를 벌고 싶 은지 생각하지 못했다. 잠시 망설이다 300만 원이라고 답했다. 당시 내가 만나던 기업 대표들 중에는 월 300만 원을 못 버는 사람들도 많았다. 꿈이라도 크게 가진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한 답변이었다.
"자네 회사에서 가장 많은 월급은 얼마인가?"라는 회장의 물음에 50만 원 정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회장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가장 많이 버는 사람보다 6배를 더 받겠다는 건가.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 돈을 벌고 싶은가? 회사가 그 돈을 줘야 할 만큼 자네가 잘하는 것이 뭔가?" 폭풍 질문이 쏟아졌는데, 사실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것들이었다. 우물쭈물하자 회장이 일갈했다.
"목표가 있다면 정확한 숫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의 돈을, 어떤 방법으로 벌겠다고. 그런 것이 없으면 허망한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
성공하려면 목표가 있어야 하고, 이 목표는 달성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목 표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내비게이션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뿐 아니라 그곳까지 가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중간 에 어떤 곳을 들를지, 경유지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등을 알려준다. 숫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명확 한 세부 계획이 뒷받침되었을 때 목표는 비로소 실현된다.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몇 년간 얼마의 돈을 모으겠다고 목표를 세워야 하며, 이 목표를 세분화하여 매주, 매월, 매년 중간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까지 계획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목표라고 하면 반드시 실패하게 마련이다. 몸무게가 현재 몇 킬로그램이고 감량 목표는 몇 킬로그램이며 하루 1 시간 운동해서 일주일 또는 한 달에 몇 칼로리 소모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또 다른 회장은 내게 원하는 재산 액수를 종이에 적어보라고 했다. "5년 후 10억 원"이라고 적자 회장은 10억 원을 벌기 위해 매월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적으라고 했다. 5년이면 60개월, 10억 원을 60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1,600만 원을 벌어야 한다. 당시 연봉이 2천만 원도 안 되었으니 30년이 지나도 달성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숫자로 적어보니 얼마나 허황되고 뜬구름 잡는 목표인지 알 수 있었다. 꿈만 꾸있을 뿐 구체적으로 행동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두 회장의 공통점이 있다. 매년 연말이면 그해 수입과 지출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도 얼마 를 벌어들이고 얼마를 썼는지, 자산이 얼마나 늘어나고 줄었는지를 꼼꼼하게 기록한다. 자산 증감의 원인도 정확하게 파 악하고 적는다.
두 사람처럼 내노라 하는 부를 자랑하는 이들은 목표와 실현 계획, 과정을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1981년 소프트뱅크를 창업했을 때 30년 후에 1조 엔의 매출을 올릴 거라고 장담했다. 당시 2명뿐인 직원들마저 외면했던 목표를 기한 내에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재 그의 자산은 454 억 달러(약 53조 1,180억 원, 2021년 0월 <포브스) 발표)에 달한다. 재일 한국인 3세,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누구도 뒷받침해주지 않은 현실에서 뛰어난 아이디어와 뚜렷한 목표 의식, 집요하고 끈질긴 성실성을 바탕으로 일군 성공이었다. 30년 전 그가' 허무맹랑한 선언'을 하기 위해 밟고 올라섰던 귤 상자는 소프트뱅크 대회의실에 놓여 있다.
그는 19세에 50년 인생 계획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20대에 사업을 시작하고, 30대에 사업자금 1~2천억 엔을 모으 고, 40대에 1~2조 엔 규모의 승부수를 걸며, 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키고, 60대에는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주고 은퇴한 다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충실히 실현했으며, 60대가 되어 은퇴 계획을 번복하고 여러 나라 회사에 투자하면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꿈은 클수록 좋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무작정 큰 목표부터 정하고 실현 계획은 세우지도 않은 채 부자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실현 계획 없는 목표는 공상과 다르지 않다.
나의 간절함 지수는 얼마인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회사를 다니면서 세컨드 잡(second job)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차량대여 서비스
"바퀴 없이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까? 바퀴가 제대로 끼어 있어야 자동차가 신나게 달릴 수 있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 인지 알아야 부자가 된다. 게으른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 사람이 게을러지는 것은 수치화된 목표와 간절함이 없기 때문이다."
잘사는 것, 행복한 것은 목표가 될 수 없다. 3년 안에 1억 원 모으기, 5년 안에 27평짜리 아파트 마련, 1년 안에 부동산 중개사 자격 취득,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목표여야 한다.
주력 메뉴를 추어탕으로 정하고 요식업을 하겠다는 청년도 있었다. 추어탕집을 얼마나 다녀보았냐고 했더니 추어탕 맛 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듯이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식당 창업을 하기 전에 전국의 추어탕집 100곳을 다녀보라고 조언 했다.
상호, 주소, 전화번호, 대표자 이름과 나이, 가게 크기, 테이블 개수, 테이블 기본 세팅 상태, 그릇 종류, 종업원 수, 메뉴 수, 가격 등 50여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목록을 주고 100곳을 다니면서 모두 채워오라고 했다. 그래야만 창업할 수 있다고 말이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시장조사는 필수이다.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 음식을 먹어보고 인테리어가 어떤지 눈으로 훑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느낌이 아닌 숫자로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본 세팅이 괜찮네'가 아니라 '김치, 멸치, 깍두기 로 세 접시'라고 기록한다. 가장 위험한 경우가 주변 사람들에게 손맛이 좋으니 음식 장사 한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것이다. 지인들은 한 번 오고 말 사람들이다. 식당 앞을 오가는 유동 인구와 주변 거주자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저 먹을 만한 정도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 정확한 시장 분석에 입각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큰돈을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가? 구체적인 목표를 기록해야 한다. 숫자로 기록할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들은 분기별 목표와 수익, 연간 목표와 수익 등을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 인 영업 목표가 없다면 어디에 기준을 두고 일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수치화된 목표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있다면 설령 변수들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다음 해, 그다음 해에는 달성할 수 있다. 목표는 1년, 3년, 5년, 10년 순으로 먼저 세운 다음 1개월, 일주일, 하루 목표로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목표를 기록하면서 함께 적어야 할 것이 있다. 극복해야 할 장애물 목록이다. 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나 자신이 잘 알 고 있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2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쇼핑을 자주 이용한다면 이 사람에게는 홈쇼핑이 장 애물이다. 매일 1시간씩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신다면 담배와 술이 장애물 이다. 이렇게 극복해야 할 장애물을 꼼꼼하게 적은 다음 가장 큰 것부터 해결 방법을 찾는다.
돈에 관련된 장애물을 해결하기가 가장 쉽다. 가령 돈을 모으는데 월세가 장애가 된다면 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 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평수를 줄여서 월세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매월 30만 원, 50만 원을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 정도 돈은 쓰고 살아도 된다고 호기를 부려서도 안 된다. 진짜 부자들은 푼돈부터 소중히 여긴다. 적은 돈부터 아끼고 절약할수록 3년 후, 5년 후에는 내 옆자리 동료보다 더 큰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03 차별화를 돈으로 환산하라
카페를 운영하겠다면서 현장 경험이 얄팍하고, 자금을 100% 부모에게 의존한다는 것도 문제였다. 무엇보다 시장 분석에 의한 남다른 차별점을 개발하지 않았다. 뭔가를 해보겠다면 현장에서 수년간 일해봐야 한다. 접시 닦고 청소하고 쓰레 기통을 비우는 일부터 차근차근 쌓아야 하고, 목청 높여 불만을 항의하는 고객들도 상대해봐야 한다.
"현장 경험이 많을수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런 아이디어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평소 느끼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려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업을 하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 그 해야 나는 물론 직원들도 먹고살 수 있다. 시장에 똑같은 제품이 범람하는 시대에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고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차별화된 아이디어 없이 사업하겠다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강행하면 나중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 아까운 시간, 돈, 노력을 허비하는 것이다. 몸과 정신이 상하는 것은 물론이다. 처음에 힘들더라도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에 맞는 실행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
"시장에 내놓을 아이디어는 독창적이어야 한다. 수많은 제품들 중에 굳이 내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들에게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는 로켓 우주선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면 된다."
하루에 15%는 딴생각에 쏟아라
실패해도 회사는 아무 책임을 묻지 않고 당사자가 포기하지 않는 한 예산도 계속 지원해준다. 3M은 15% 룰을 통해 10% 원칙 과 30%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10% 원칙은 최근 1년 내 개발한 신제품으로 매출의 10%를 달성하겠다는 것이고, 30% 원칙은 최근 4년 내 개발한 신제품으로 매출의 30%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있었기에 3M은 조직이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을 활용해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기업정신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 늘 보던 풍경이 아닌 그 밖의 세상을 보기 위한 노력은 모든 회사에 필요하다. 막대한 연구비와 시간을 들어야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혁신을 위해 항상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매일의 작은 노력이 누적되다 보면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손가락 마디만 한 눈송이가 뭉처서 눈덩이가 되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키워서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다
04 마케팅의 흐름 속에 돈이 보인다
사람의 감정과 욕망을 겨냥하기
오랫동안 전자제품 판매하는 일을 해오던 사람이 있었다. 그곳에만 파는 제품이 아닌데도 높은 성과를 올리는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혹시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는 가격을 깎아주는 판매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 고객은 더 깎을걸 그랬다고 생각하거나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의구심을 품는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의 판매 노하우는 무엇일까?
“제품의 품질을 정확하게 알리고 제 가격을 받되 고객이 좋아할 만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가격을 깎아주는 것을 옵션으로 두지 말고 고객이 좋아할 만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렴한 가격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다른 제품을 서비스로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고객의 호감을 사면서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구매를 꾀할 수 있다.
그 제품이 썩 좋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그럴 때는 일단 긍정해준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말을 들으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다. 객관적 증거를 제시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대로 설명하기도 전에 장벽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그래서 일단 공감하고 나서 어떤 이유로 불편을 겪었는지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 사용법 때문인지, 불량품이었는지 등 원인별로 충분히 설명해준다. 그는 Yes, But' 화법을 썼다고 한다. 먼저 이 제품이 너무 좋고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제품을 설명한다. 그런 다음 고객(혹은 주변 사람)이 가격이 비싸다거나 상품에 하자가 있다는 이의를 제기하면 일단 맞장구를 친 다음 해법을 제시한다. 주의할 점은 어떤 경우에도 당황하거나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정이 중요하다. 영업사원이 평정을 잃는 순간 고객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영업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질문, 예상치 못했던 훼방꾼과 같은 돌발변수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모든 상황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감정에 주의해야 한다.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고객은 금방 알아챈 다. 평정심을 잃은 영업사원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가 역시 사업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움직인다고 말한다. 그는 협력사와 회의하는 자 리에서 꼭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우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물어보고 취향에 맞는 차를 준비해 가져 다주는 것이다. 음료수를 미리 준비해놓으면 훨씬 편하지 않겠냐고 하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냉랭한 음료를 마시면서 좋은 의견이 나오겠는가. 마음으로 사업해야 한다. 일도 인생도 감정으로 움직인다."
기업은 사람의 의사 결정에 감정이 개입된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하버드대학교 제럴드 잘로만 구는 (고객은 어떻게 생각할까 : 시장에 대한 필수적인 통찰력) 에서 소비자는 무의식적인 충동에 이끌리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감정이라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 소비자가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은 5%에 불과하고 95%는 감정으로 결정된다.
계약도 마찬가지다. 여러 곳의 경쟁업체 가운데 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 입찰가 외에도 감정적인 요소가 최종 계약에 영향을 미친다. 공감과 호감을 이끌어내는 상대방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그의 손을 잡는다.
큰 부를 이룬 사업가들일수록 인간의 감정과 욕망에 주목한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협상이 끝나고도 서로 만족하며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좋은 기억은 또 다른 계약을 성 사시키는 발판이 된다.
영업 고수는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전화번호부를 들고 다녔고 그는 고객들을 관리하러 다니는 동안 짬이 날 때마다 공 중전화 부스로 향했다. 전화번호부 차례대로 무작정 전화한다는 것이었다.
영업 고수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금일 방문할 지역의 전화번호부 를 보고 집집마다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다. 하루 목표량은 100곳이었다.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택가에 가면 더 열심히 전화했다.
100곳에 전화를 걸면 한 곳은 승낙한다고 한다. 100분의 1 확률이라니 너무 희박하지 않냐는 말에 영업 고수는 정색하 며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0%이지만 전화를 걸면 1%의 확률이 생기는 거예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건데 굉장하지 않나요“
최초 방문 약속을 받아내는 말의 기술
첫 번째는 상대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었다. "마침 제가 그쪽에 갈 일이 있어서요"라는 말이 단골 멘트였다. 만난 자리에서도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했다. "지금 바로 구입하실 필요 없습니다. 충분히 살펴보신 후에 연락해주세요. 고객님을 또 뵐 수 있어서 저는 더 좋습니 다." 이런 말들로 고객의 호감을 사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고객을 위한 대화 주제를 준비하는 것이다. "책을 빨리 읽는 법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역사를 재미있게 배 우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아이들이 고전을 읽는 게 왜 중요한지 아세요?” 등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관련된 질문 을 던져서 고객들이 먼저 만남을 청하도록 유도했다. 고객을 만난 자리에서도 제품 설명보다 고객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더 무게를 두었다. 제품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슬쩍 덧붙이기만 했다. 고객들은 마치 독서 토론을 하는 것 같 다, 몰랐던 걸 배워서 좋았다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업 고수에게 배운 사람을 향한 진정성, 1%의 가능성도 소중히 하는 열정, 말의 기술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서 그는 점차 성과를 냈다.
"고객을 설득하고 싶다면 설득을 포기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들여 다 보고 욕구를 채워주면 그 다음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진다."
영업이나 마케팅에서 현란한 기술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경청하고 그것을 이뤄주는 것만으로 충분하 다. 내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투자하여 그들의 기분과 욕망을 채워주어야 한다. 고객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불편을 줄여주고 그들이 기뻐할 만한 일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운 것이다.
고객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는 양쪽 모두 서로가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 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내가 원하는 금액을 정해 두어야 한다. 이런 기준이 없다면 자칫 상대에게 끌려 다 닐 가능성이 높다.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앵커(Anchor)란 배를 정박시킬때 떠내려가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닻을 말 한다. 앵커링 효과란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 닻을 내리듯 특정한 기준점을 제시해 사람의 머릿속에 박히게 해서 생각이나 판단의 범위를 제한하는 심리 효과이다. 처음에 인상적이었던 숫자나 사물이 기준점이 돼서 마치 배가 떠내려가지 않고 고정된 것처럼 생각에 제한 혹은 왜곡을 가하는 것이다.
앵커링 효과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중 한 곳이 쇼핑 장소이다.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기 전 불필요한 것을 사지 말자고 무언의 다짐을 한다. 그런데 이 다짐이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할인 상품을 발견할 때이다.
상품의 원래 소비자가격에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옆에 굵은 글씨체로 할인가가 적혀 있다. 이런 상품을 보면 원래 가격보다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이끌려 큰 고민 없이 해당 제품을 구입한다. 동일한 기능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가 등의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한다. 마케팅에서 앵커링 효과를 적절히 활용하면 제품 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기업 현장에서는 앵커링 효과가 어떻게 발휘될까? A사와 B사가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A가 B에게 500억 원을 제시하면서 그 이상은 안 된다고 못 박는다. 업무 수행 정도나 기간 등을 감안했을 때 최소 800억 원은 받아야 하는 B는 크게 난감해 한다. 계약을 따내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가격을 낮춰야 하는지 고민이 깊은 B에게 A가 지시 650억 원의 타협안을 제시한다. 이 정도도 크게 양보한 것이라는 선심성 발언을 한다. 절박했던 B는 150억 원이 더 추가되었다는 생각에 A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앵커링 효과이다. 본래 650억 원으로 계약하고 싶었던 A는 그보다 더 낮은 500억원으로 B의 시선을 붙들어 맨 다음 650억 원을 타협점인 것처럼 제시했다. A는 협상을 잘한 것이고, B는 협상에 실패한 것이다.
A와 B의 입장에 따라 앵커링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A라면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고, B는 앵커링 효과에 당하지 않을 대비책이 필요하다. 앵커링 효과에 맞설 방법은 내가 받고 싶은 목표 금액을 정하는 것이다. 최소 얼마에서 최대 얼마까지 마지노선을 정해놓아야 한다. B는 자신이 A보다 불리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B가 없다면 협상 테이블 자 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A가 값을 지불하고 싶은 경쟁력을 B가 가지고 있으므로 협상하는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하고 B는 협상에서 당당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최소와 최대까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협상에 나서야 상대에게 끌려가지 않으며, 상대가 제시한 숫자가 머릿속에 각인되어 즉각적인 감정에 흔들리는 일이 없다.
05돈을 벌어들이는 협상
사업 파트너는 멀리서 찾아라
“뒤통수를 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고 신뢰했던 사람들이 나를 배반한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과 비즈니스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는 안 된다."
한창 승승장구할 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의 권유로 중국에 진출한 사업가가 있었다. 중국내 네트워크가 있다는 지 인의 말을 100% 믿었다. 중국의 싼 인건비와 공장을 옮기고도 남을 만큼 저렴한 시설비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공장의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을 때 지인은 미리 심어놓은 직원들과 작당하여 공장을 가로챘다. 결국 그 사업가는 정신적 금전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입은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사업가는 사업에서 친한 관계를 다음과 같이 비유했다.
"자식에게 무조건 져주는 아버지는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협상을 할 수 없다.“
이 말을 한 사업가는 일할 때는 공적인 관계의 사람들과, 친목 도모는 사적인 관계의 사람들과 한다는 철칙을 지켜 나갔다. 공적 관계의 사람들과 친해지더라도 지나치게 가까워지지 않도록, 사적 관계의 사람들과는 일을 도모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두 영역은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지인을 소개해주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A가 자신이 신뢰하는 B를 C에게 소개해준다고 가정하자. C는 A를 믿 기 때문에 B를 신뢰하려 하고, B가 내미는 계약 조건에 제대로 협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B는 A 덕분에 자기 노력 없이 협 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직접 개척해서 일궈낸 협상보다 훨씬 쉽다. A는 자기가 소개한 B가 잘해낼지 걱정스럽고. C는 A 때문에 B와의 협의가 늘 부담이다. 결국 이익을 보는 것은 B뿐이다. 이런 관계를 굳이 만들 필요 있을 까?
친하다는 이유로 신세 지려 하지 말고, 상대가 의존하려는 것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남에게 의존하다 보면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될 뿐이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 협상도, 관계도 어렵지 않다. 사업가는 친분을 앞세운 공짜 심리를 경계해야 한다. 신세를 지거나 의존하다 보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한 다. 누군가에게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타인을 믿기보다 자신을 믿을 때 역사가 이루어진다. ***
차선책이 최선의 결과를 만든다.
앞서 말했듯이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빨리 합의에 도달하고자 하는 조바심과 친분을 배제해야 한다. 지 금부터는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기법을 짚어보고자 한다.
협상학에서 유명한 배트나(BATNA,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 기법은 협상이 결렬됐 을 때 최선의 대안, 즉 차선책을 말한다. 예를 들어 A사가 B사와 협상을 벌일 때 A사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경쟁자 C와 D를 등장시켜서, 이들 이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여 검토 중이라는 말을 B사에게 건넨다. A사가 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B 사는 여러 조건을 양보하고서라도 계약을 따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B사의 양보를 이끌어낸 가상의 경쟁자 C, D가A의 배트나이다. ***
배트나가 많다고 인식되는 쪽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우리나라에서 배트나의 사례로 손꼽히는 것이 한국까르푸의 철수 전략이다. 199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까르푸는 세계적 유통 기업인데도 기대하던 영업 실적을 얻지 못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추는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경쟁사들에게도 밀렸다. 한국 까르푸는 비밀리에 롯데마트와 합병을 추진하기도 했다. 일본 시장에서 헐값에 회사를 매각한 적이 있었던 한국까르푸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 했다. 한국까르푸는 이마트에 관심이 있었으나 정작 이마트는 한국까르푸에 큰 관심이 없었다. 당시 이마트의 전국 점포 수는 70여 개였고 신규 점포 오픈도 진행 중이었다.
2005년 한국까르푸는 부진한 매출에도 점포 수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매출이 떨어지면 점포 수를 줄여야 하는데 정반 대의 행동을 한 것이다. 당시 27개였던 점포 수를 5개 늘려 2006년에 32개가 되었고, 2008년까지 15개 점포를 더 열겠다고 선언했다.
한국까르푸의 규모가 커지자 롯데마트뿐 아니라 이마트도 매각 협상에 뛰어들었다. 한국까르푸의 매장 숫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합병이 이뤄지면 롯데마트가 시장 선두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마트는 한국까르푸 외에 월마트와도 인수 협상을 벌였는데, 최종적으로 월마트 인수를 결정했다. 한국까르푸는 이랜드에 매각되었고, 200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 진출 10여년 만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한국까르푸는 롯데마트를 배트나로, 이랜드는 한국까르푸를 배트나로 삼은 것이다.
한국까르푸는 겉으로 보기에는 망해서 손 털고 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전혀 손해 보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 해놓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배트나를 만들어서 원하는 매각대금을 거머쥐었다. 한국까르푸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투자한 금액은 1조 2천억 원 정도인데, 매각대금은 1조 7,500억 원이니 상당히 큰 수익을 거둔 것이다. (한국까르푸의 한국시장 투자금이 정확히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탁월한 협상 전략이었다. ***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싶다면 나의 배트나를 준비하면서 상대방의 배트나를 예측해야 한다. 먼저 내가 어떤 카드를 제시해야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개를 준비해 경우의 수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상 대방이 준비할 배트나도 꼼꼼히 예측해보고 대비책을 검토한다. 상대의 생각을 예측할 수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맞대응할 수 있다.
배트나를 제시하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첨예하게 대립하다 못해 거의 결렬 직전까지 가면 미리 준비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배트나가 필요하다. 입장 차이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살짝 보여주고 상대가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효 과적이다.
배트나를 준비한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찾아내는 차원이 아니다.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당사자들이 노력하여 만 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패를 철저히 준비하고 상대의 패를 깊이 연구할수록 협상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06핵심 파이프라인은 따로 있다
본캐 : 부캐의 8 : 2 법칙
대표는 언제나 주력 사업, 즉 본업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본업을 바꾸거나 무리한 확장을 해서는 안 된다. 본업을 등한시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도했다가 의도한 대로 운 영되지 않으면 본업도 휘청인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체질을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투자로 돈을 잃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금이 없다고 본업에 투입된 인력이나 매장, 연구개발비 등을 줄여서 경비를 절감해서는 안 된다. 불황이라고 해서 본업에 들어가는 경비를 줄이면 장기적으로 성장이 위축되고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되고 만다.
"사업에서 본업은 뿌리와 같다. 뿌리가 약해지면 제아무리 가지가 많고 꽃이 화려해도 시들기 마련이다."
큰 부자들이 다른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순자산의 규모가 엄청난 부자들도 일반 서민들과 마찬가지 로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한다. 위에서 말한 사업가는 서해안 간척지가 평당 10~20원 할 때 땅을 사들여 큰돈을 벌었다.
본업에서 번 돈보다 훨씬 많은 액수였다. 그런데도 그는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자본과 시간의 80%를 본업에 쏟았고, 나머지 20%를 투자나 신사업 구상에 썼다. 이것이 바로 8 : 2 법칙이다.
"요즘 사람들은 파이프라인이라고 해서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돈이 들어올 루트를 여러 개 만든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고 직장을 그만둬서는 안 된다." ***
큰 부자들은 매일 규칙적이고 꾸준히 자기 일을 한다. 매월 고정적으로 수입을 벌어들이는 루트이자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된 본업을 절대 놓지 않는다.
"사람은 모름지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을 가져야 한다. 땀 흘려 노력하고 성과를 거두고 보람을 느끼는 일 말이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일을 그만둬서는 안 된다."
그동안 내가 만난 부자들은 세간의 편견과 달리 허세가 없고 보여주기식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돈 벌려고 일하 는 게 아니라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다. 좋아서 신나게 일하니 본업이 나날이 성장한다.
뿌리가 약한 가지는 건강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물론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본업을 더 튼튼하게 살찌울 수 있다. 그러나 염불보다 젯밥이라는 속담처럼 중요 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의 순위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애플이 애플만을 고집하는 이유
부자들은 마치 백조와 같다. 백조는 겉으로는 우아하고 기품 있게 헤엄치는 듯 보이지만 물속으로는 열심히 발버둥을 친다. 치열한 물갈퀴질을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 역시 백조처럼 치열하게 산다. 조찬 모임에 참여한 이들 중 태반은 2시간 남짓 쪽잠을 잔다. 반짝이는 구두에 양복을 갖춰 입었으나 평소에는 좀 더 편한 복장을 하고 현장 이곳저곳을 누빈다. 그런 실상을 알기에 더 이상 막연한 부러움을 갖지 않는다. 최선과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진심으로 존경심을 느낀다.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의 안락함에서 벗어나 도전해야 한다. 늘 현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그는 내게 일을 벌리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한 번에 하나의 프로젝트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일을 처리하기가 수월하다. 새로운 일보다 지금 하는 일을 지키고 발 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봐도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일이어야 한다." ***
큰 부자들에게 본업은 생명과도 같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어느 날 느닷없는 돈벼락을 기대하기보다 현장을 지키며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큰 부를 이루는 지름길이다. 본업에 집중하다 보면 더 큰 일, 더 좋은 기회가 온다.
07예측 가능한 돈의 위기
돈은 돌아설 때 반드시 경고를 보낸다
"사업이 잘되어서 확장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욕망이다. 다만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뿌리에 영양 분을 주면서 좀 더 자라되 허리가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매출이 급 상승하고 자수성가한 R사 대표는 회사가 안정되자 조금씩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가 새롭게 관심을 가진 신사업은 유통이 었다. 처음에는 자사 제품을 유통하다 점차 규모를 늘렸다.
그는 R사가 유통으로 눈을 돌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본업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 비즈니스를 위해 구축한 망이지만 이왕 갖춰놓은 것이니 다른 유통 계약을 더 추가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후에 본업과 관련 없고 사업 연계성도 전혀 없는 계열사들을 거느리면서 자금이 분산된 것이 패착이었다. 물론 계열사 간의 시너지도 일어나지 않았다. 본업에 재투자를 하지 못하자 강점이었던 기술력은 점점 약화되었다. 결국 R사는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다른 경쟁 사들의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가장 결정적인 실수는 마지막으로 인수한 A사였다. A사는 겉만 번지르르한 부실기업이었다. A사는 화려한 계약 실적을 자랑하며 R사 대표의 눈을 현혹했다. R사는 A사 대표의 말만 믿고 거액의 자금을 들어서 인수했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니 숨겨둔 부채가 있었던 것이다.
"경영자는 자신이 적정선을 넘기는 순간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는 무리가 아닐까,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곧바로 멈춰야 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2021년 12월 3일 사실상 부도를 선언했다. 헝다의 총부채는 약 1조 9,665억 위안(약377조 원)에 달했다. 벼랑 끝에 선 헝다는 2022년 초 45억 위안(약 8.400억 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 상환을 6개월 연기할 수 있게 되면서 간신히 디폴트를 모면했다.
헝다의 위기는 은행에서 무리한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한 탓이었다. 자금 흐름이 투명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헝다 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기업 억제책이었다. 중국 정부는 집값 상승이 경제에 악영향을 주어 출산율 저 하까지 초래한다고 판단해 대출 규제 등의 억제책을 펼쳤고, 이로 인해 헝다는 대출 연장을 받지 못했다. 다른 부동산 기 업들은 정부의 입장을 알아채고 부채를 상환하기 시작했으나 헝다는 정반대의 행동을 취했다. 더 많은 부동산을 사들인 것이다. 중국 정부의 눈에는 더욱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대출 연장은 더 어려워졌고 예견된 위기가 찾아왔다.
사업에는 항상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평소 적정선을 유지한다면 변수에 대처할 수 있다. 무리한 욕심으로 여유 자본을 소진하여 뿌리까지 병들게 해서는 안 된다. 사업 확장이나 신사업 모색을 하더라도 본업을 최우선으로 튼튼히 하 면서 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돈은 배신하지 않는다, 사람이 배신할 뿐 ***
중견 건설사 비서실에서 일하는 지인은 한창 잘나가던 자신의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 회사는 은행에서 대규모 대출을 받아 이곳저곳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건축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회사 안팎으로 무리한 사업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회장은 완공되면 자금이 회수될 거라며 고집스럽게 밀어붙였다.
회장의 문제는 더 있었다. 그는 임원들과 상의하지 않고 인사 발령을 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월례 회의에서 인사이동을 전격 발표했다. 자기 사업부에서 한창 의욕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해외로 보내거나 팀장들의 이력과 전문성에 대한 고려 없이 타 부서로 발령 내기도 했다. 매월 초가 되면 누군가에게 한 대 맞은 듯 얼얼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연말 매출 결산 때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때까지의 사업과 운영을 꼼꼼하게 점검하기보다 구조조정부터 들먹였다. 회사 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자기 성찰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지인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이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 회사는 부도 처리되었다. 많은 임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되었다. 회장을 그토록 가슴 뿌듯하게 해주었던 화려한 실적들은 빛 바랜 과거가 되었다.
큰 성공을 거둔 기업들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는 것은 경영자와 무관하지 않다. 통상적으로 경영자는 회사 전체를 통틀어 회사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영자가 늘 옳은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애정이 넘치는 부모라고 해서 자녀를 잘 키우는 게 아니듯이 경영도 마찬가지다. 일에 대한 뜨거운 가슴이 있더라도 정확한 정보와 냉철한 이 성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여기서 정보란 현장과 시장 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정보를 경영자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실무자들이다. 경영자는 회사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판단력을 과신하지 말고 실무자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
경영자는 일이 잘 풀린다고 믿을 때 타인의 의견을 배제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나날이 변화하는 시장과 대중의 기호를 읽지 못하고 오래전 방식을 여전히 계속 밀고 나간다. 회사는 어느덧 성장하여 외연은 중견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데도 경영자의 마인드는 홀로 고군분투했던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경력과 현장 정보를 갖춘 이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경영자가 가로막는 형국이다. 이럴 때 회사의 최대 리스크는 다름 아닌 경영자 자신이다.
회사는 경영자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의 생계가 달린 곳이다.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다.
경영자 혼자 독단을 부려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영자가 독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현장에 있어야 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현장 실무자들의 말을 경청해야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내릴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는 나 무를 잘 탄다고 스스로 확신할 때이다. 프로가 될수록, 회사가 잘 나갈수록 필요한 것이 겸손이다. ***
PART 03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01부를 함께 나눌 사람들
“내 뒤통수에서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다. 그걸 관찰해서 좋은 인연을 찾아야 한다." ***
그날따라 약속을 잘 지키기로 정평이 난 기업의 대표가 30분이나 늦는다고 했다. 천재지변이 아닌 한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나는 비서가 두고 간 회사 카탈로그를 보면서 기다렸다. 카탈로그는 생각보다 내용이 재미있었다. 회사 연혁과 비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고 주력 상품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카탈로그를 읽는 사이에 대표가 나타났다.
그런데 대표의 표정에는 뭔 지모를 만족감이 담겨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묻는 나에게 대표는 이렇게 말 했다.
"일부러 늦게 왔네. 나를 기다리면서 자네가 뭘 하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대표는 직원들을 뽑는 면접에도 이 방법을 쓴다고 했다. 면접자들이 대기하는 장소에 카탈로그를 인원수만큼 구비해두 고 자리를 비운다. 그런 다음 직원에게 대기자들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라고 한다. 그런데 90%가 휴대폰을 만지거나 딴청을 부린다는 것이었다. 카탈로그를 보는 사람은 10% 정도인데, 최종 합격자들은 대개 이 10%에서 나온다고 했다.
오래가는 인연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려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기본 예의를 갖췄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면전에서 잘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뒤에서도 초지일관 같은 태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 람인지는 몰래 관찰해서라도 확인할 가치가 있다. 직접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의 관찰까지 종합하여 다각도로 파악해야 한 다. 그야말로 뒤통수에도 눈이 달려야 한다.
성실함의 뒷모습, 게으름의 앞모습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목표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 다."
"성실한 태도로 자기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이 필요한 곳은 철도공사이다. 기관사는 늘 정확한 시간에 해당 역에 도 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실패 혹은 실수하더라도 코뿔소처럼 저돌적으로 도전하는 정신이 더 중요하다."
덜 완벽하더라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전정신과 모든 상황을 핸들링할 줄 아는 현명함이 더 필요하다. 대리가 포상에서 제외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
학생이 학원을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불성실함을 꾸짖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강단, 자신의 주관과 실력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줄 사람, 주위 시선이나 좋은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사람, CEO들은 이런 사람을 원한다.
신사업 책임자였던 직원은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투자비용 대비 예상 수익 계산을 잘못했다. 수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사태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해 고될 거라는 소문이 회사 안팎으로 퍼졌다. 그러나 대표는 경영진 회의에서 어떤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책임을 물으면 앞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사람이 있겠는가. 경영자가 그런 시도는 안 된다고 말하는 순간 직원 더 이상 새로운 시도와 발상을 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가 눈앞의 이익보다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 발상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각인 시켜 줘야 한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이를 심하게 비판하는 경영진은 직원의 자발성을 죽이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월리엄 맥나이트, <시사매거진). 2018. 1.3)
02 내 돈을 벌어다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대신해 일할 사람을 곁에 둬라 ***
"상대가 우리 담당자를 못 믿겠다면 나도 일하기 어렵다고 말해주게." 대표의 말을 들은 이사는 아무 반론 없이 자리를 떴다. 회사는 얼마 전 수백억 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했는데, 고객사에서 실무 책임자를 탐탁해 하지 않았다. 업무 혐의를 할 때마다 고객사는 계속 딴지를 걸었고 그때마다 책임자는 마음고생 이 컸다. 고객사는 급기야 책임자 교체를 요구했다.
"아무리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해도 내 영혼을 갉아먹게 둬서는 안 된다. 좋은 인연이 아니라면 빨리 정리하는 것이 낫다. 돈은 다른 기회에 벌면 된다."
"아무리 고객사라 해도 내 직원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고객에 앞서 직원이다. 회사는 일하는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이다. 직원이 있어야 회사가 존재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 100명의 고객을 놓쳐도 한 명의 직원을 지켜야 한다."
대표의 강경한 태도에 놀란 고객사는 주장을 접고 실무 책임자를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다. 대표가 자기 직원을 존중하 자 고객사도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것이다.
대표는 자신의 직원들을 믿어주고 업무 권한을 보장해주었다. 회사가 자신을 믿어주니 직원들도 최선을 다해 일했다.
이직률도 적었다. 사원부터 시작하여 대리, 과장을 거쳐 임원까지 오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뛰어난 인재들이 회사 곳곳의 요직을 차지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갔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기업 현장에서 잘 알려진 공식이다.
미국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푸드마켓은 기업 평판 우수 100대 기업'에서 수년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조사에서는 4만 명의 직원들 중 회사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무려 98%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직원을 부린다고 보지 않고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주체로 본다. 직원 먼저, 고객은 두 번째(Employees First. Customers Second)>'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직원들의 처우, 복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훌륭히 갖추고 있다. 불만 고객들의 횡포로 직원들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이 회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
웨그먼스에 만족하는 것은 직원뿐이 아니다. 웨그먼스는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마트 1위로 꼽힌다. 웨그먼스의 홈페이 지에는 우리 동네에 점포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수도 없이 올라온다. 직원들에게 잘해주는 회사가 고객 서비스도 뛰어나고 회사의 매출과 수익도 증가한다는 의미로 웨그먼스 효과라는 경제 용어가 생겨났을 만큼 모범적인 기업이다.
기업의 성장에서 직원은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내부 고객이라는 말로도 알 수 있듯이 회사에 만족한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많은 경영자들이 인지하고 있다. 눈앞의 직원에게 집중해야 미래의 고객을 잡을 수 있다. ***
파격 인사의 실체
세간에 잘못 알려진 편견 중에 기업은 사람이 아쉽지 않다는 말이 있다. 기업은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으니 그만두면 새로운 사람을 뽑으면 그만이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반대로 직장을 구해야 하는 구직자는 늘 '을'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경제인들을 만나본 결과 이런 시각이 잘못된 편견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훌륭한 경영자들일수록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자기 사람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하는 것은 사람이고 회사의 시스템도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될성부른 나무를 떡잎 시절에 발견하여 양분을 주고 성장시키는 것을 즐거워한다. 인재 양성이야말로 경영자들의 중요 일과 중 하나이다. 훌륭한 인재 앞에서는 경영자들 스스로 '을'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그렇다면 경영자들은 자기 사람을 어떻게 키울까? 은밀하고 기습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어느 회장은 명절 연휴 3일간 중간관리자들 180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가 000 회장인데"라고 인사를 건넸다. 휴대폰은 없고 집집마다 전화기가 있을 때였다. 전화를 받은 대부분의 직원들은 "당신 누구야. 어디서 우리 회장님을 사칭해"라며 반말하거나 불같이 호령했 다. 그렇게 할 일이 없냐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동료에게 전화해서 이상한 전화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간관리자들 중에는 회장을 직접 만난 적 없는 사람들도 적잖았다. 회장을 대면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다.
회장은 명절 인사를 하면서 일하는 데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려고 했다. 회장인 자신이 직원들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도 자기 부하직원들을 잘 살펴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명절 인사나 직원을 챙기는 일은 회사에서 하면 되는데 굳이 집으로 전화한 이유가 무엇일까? 회장이 자기 집에 전화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직원들이 잘못 걸린 전화 취급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는 직원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건 것이었다. 회사에서는 누구한테나 예의 바르게 대하기 마련이 다.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모습으로는 그 사람의 진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대 혹은 자신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지 봐야 한다. 그게 그 사람의 진짜 됨됨이다."
"일은 항상 내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돌발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런 일에 침착하고 기민하게 대처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인재다."***
프로젝트를 보고하는 날이 되면 회장은 부서장에게 해당 내용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경위를 간단히 브리핑하라고 한다.
회장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몇 페이지짜리 보고서가 아니라 부서장이 어떻게 팀을 움직였는가이다. 그가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 순발력, 상황 판단력, 실행력, 동기부여 능력, 통솔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부서장은 시간이 촉박하고 시장조사가 복잡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는데 시간을 좀 더 주면 완벽하게 해오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발언은 부정적인 평가를 낳는다. 발표 전부터 자신의 결과물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누구도 그 결과물에 호감을 갖지 못할 것이다. 또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상황을 탓하며 제한을 두었다는 점 역시 문제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런저런 문제가 있으니 어차피 잘될 수 없어. 여기까지만 하자' 라는 사고로 어떻게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경영자들의 절대다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목표를 이뤄낸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생각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회장은 이와 같은 테스트를 몇 차례 실시해서 모두 통과한 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중요한 자리에 배치했다. 가끔 언론 에서 30대 임원 탄생, 파격 인사 등의 기사가 나오는데, 그들도 알게 모르게 경영자의 테스트를 거쳤을 것이다.
회장이 승진시험, 인사평가와 같은 공식적인 루트가 아닌 비공식적인 루트로 중간관리자들을 관찰한 이유가 있다. 그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중간관리자라고 보았다. 중간관리자인 부서장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 들의 목소리를 경영진에게 전하고 경영진의 운영 방침을 직원들에게 전하는 위치에 있다. 회사의 허리와도 같은 이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
"회사는 피라미드 구조다. 상위의 몇 명이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상위를 차지한 이들이 어떤 됨됨이를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진다." ***
직장은 종잣돈이다
"부자가 되려면 내 주종목을 소중히 해야 한다. 내가 다니는 직장은 시드머니(종잣돈)와 마찬가지다." ***
회사는 내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이다. 수익을 내는 아이템을 만들고 실행하는 법, 사람을 상대하는 법, 고 객을 설득하는 법 등 다양한 현장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고정수입이 다달이 들어오므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종잣돈을 모을 수도 있다. 큰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회사 생활을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회장은 회사 생활에서 성공하려면 직속 상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에 선뜻 수긍하기 어려워 이유를 물었다. 똑똑하지 않거나 인성이 떨어지는 상사의 마음도 사로잡기 위해 애써야 할까. 회장은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직급이 낮을 땐 경영진의 눈에 띄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일차적인 공략 대상은 부장, 사장, 회장이 아니라 직속 상관이어야 한다. 내 상관이 성공해서 승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사람이 승진해야 나 역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직속 상관을 건너뛰고 그 위의 상관에게 잘 보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
또한 직속 상관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과 더 높은 직급의 사람들도 알고 있다. 직속 상관이 내가 한 일을 자기가 한 것처럼 보고하더라도 그 일을 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안다. 특히 경영진은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므로, 부서 내 인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직속 상관이 감추려 해도 내 존재가 드러나는 것이다.
조직 체계를 무시하고 직속 상관을 뛰어넘어 그 위의 직급을 상대하면 일은 잘하는데 꼼수를 부리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다. 상사와 동료 모두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런 일들이 쌓이면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다. 다양한 경험을 좋을 기회 종잣돈을 모을 기회가 모두 사라져버린다.
회장은 회사를 다니면서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그대로 밀고 나가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것을 믿는 순간 회사 생활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이다.
그의 말은 많은 시간이 흘러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이라는 책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기회는 남루한 작업복을 입고 찾아온다"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는 회사에서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그래서 보잘것없어 보 이는 일들을 많이 만난다. 어쩌면 그토록 지긋지긋한 일 속에 빛나는 기회가 있다. 그 기회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03기버(giver)의 이기는 법칙
테이커(taker)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이유
"발밑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우습게 여기고 밟은 적이 있는가? 개미가 작다고 해서 절대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상리공생은 서로 다른 생물들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공존하는 관계를 말한다.
"개미는 진딧물이 항문으로 배출하는 달콤한 액체를 먹는 대신 진딧물을 여러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진딧물은 개미 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개미는 진딧물을 안전하게 도와주니 얼마나 지혜로운 공생인가."
개미와 진딧물처럼 상리공생 관계인 동물로 해삼과 숨이고기도 있다. 해삼은 항문에 있는 호흡수라는 기관으로 숨을 쉬 는데 이 기관으로 숨이고기가 들락날락한다. 숨이고기는 몸 길이가 약 20센티미터의 가는 체구라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 호할 피난처가 필요한데, 해삼이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숨이고기가 드나들 때마다 깨끗한 물이 몸 안에 들어가고 더러 운 물이 빠져나온다. 덕분에 호흡수에 깨끗한 산소가 공급된다.
“인간보다 자연이 훨씬 더 지혜롭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이런 모습을 닮으면 참으로 살기 좋아질 것이다.”
그는 기업들이 동물들의 상리공생을 닮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래 사업하다 보니 경쟁사를 말 그대로 경쟁 관계로만 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체득했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가진 그는 해외에서 사업권을 따낸 경쟁사를 많이 협조해주고 있다.
그는 중동 국가로부터 사업을 수주 받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행운은 경정사에게 돌아갔는데, 그는 경쟁사가 첫 해외 수주에서 차질 없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큰 기업일수록 받는 것(take) 보다 주는 것(Give)을 먼저 생각한다. 어렵게 사업을 일구면서 고생한 경험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사업체도 잘되었으면 하는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업체도 나 혼자는 해낼 수 없기에 타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타인을 공감하고 이해할 줄 아는 경영 자일수록 경쟁력이 나날이 발전한다."
과거 기업 간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경쟁사보다 훨씬 더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 공개 입찰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를 따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경쟁의 늪에서 출혈적 경쟁을 하다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목격했던 사례를 이야기해주었다. 해외의 대형 건설사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면서 A사는 온갖 수단을 동원 해 B사의 입찰가와 부대 조건 등을 입수했다. B사를 반드시 이기기위해 A사는 B사의 입찰가보다 더 낮은 가격과 훨씬 더 좋은 부대 조건을 준비했다. B사 역시 온갖 경로로A사의 정보를 알아내고 그보다 더 파격적인 조건을 준비했다.
입찰 결과 B사가 승리했다. 기쁨도 잠시 B사는 사업 수행 기간 동안 스스로 낮춘 공사 금액과 부대 조건 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렸다. 간신히 공사를 마치고도 한동안 자금 압박으로 경영난을 겪어야 했다. A사 역시 해외 입찰 경쟁에서 제시한 조건이 업계에 퍼지면서 다른 공사 입찰에 참여할 때마다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거래처들은 왜 자신들에게 그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느냐며 계약을 거절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쟁만을 우선시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 할 것이고, 물어뜯고 아귀다툼을 벌이면서 경 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거라고 말했다.
"말에는 그 사람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상대방의 멸망을 바라는 말은 그 말을 내뱉은 나에게도 화가 되어 돌아온다."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경영자들은 서로 배우고 돕는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 목표가 맞고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과 서로 배우면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구글과 삼성이 손을 잡는다면?
경쟁이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선의의 경쟁은 사람이나 기업이 성장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경쟁 만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면 나와 상대를 포함한 기업 생태계 전반이 악화될 수 있다.
지금은 경쟁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던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IT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애플과 구글은 신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2020년 두 회사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개인정보보안 접촉자 추적(Privacy-Preserving Contact Tracing)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구글은 삼성전자, HTC 등 전 세계 34개 휴대전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여 '개방형휴대전화연맹(OHA)'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다.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10S와 다른 점은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기반 기술을 공개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안드로이드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전략을 통해 애플의 10S보다 후발 주자인데도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는 이유는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고객들의 취향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변화에 발맞출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나 홀로 개발하기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특히 자본과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더욱 그렇다. 기업 관계가 경쟁 일변도로 흘러간다면 기술력이 있어도 규모에 밀린 기업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
2020년 일본 무인양품은 편의점 운영사 로손에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식료품이 주종목이었던 로손은 편의점 한편에 무인양품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갖추고 속옷, 화장품, 문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무인양품이 로손의 손을 잡은 이유는 패밀리마트와의 상품 공급 계약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자기 비용을 들여 매장을 확대하는 것보다 동네 곳곳에 있는 편의점에 입점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판단했다. 로손은 일본 편의점계에서 선두를 다투는 세븐일레븐, 패밀 리마트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인양품과 협력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식품류를 중심으로 PB(Private Brand)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다이소 제품을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잡화 품목에서 자체 브랜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세븐일레븐 이 다이소와 협력하는 이유는 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카라지마 출판사와도 협력해 한정된 기간 동안 초경량 코트를 판매했다. 이 코트는 다카라지마가 북유럽 브랜드 모즈와 협업으로 만든 것이다.
두 회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코트의 성능을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품목이 다양해지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어 신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타사와의 협력으로도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싸워서 승리하거나 아니면 도태되거나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만 있는 줄 알았던 기업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기업 간 협력은 동종업계 혹은 이종업계 모두 가능하다. 동종업계와 협력하면 내가 미처 몰랐던 업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서로의 특장점을 발견해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 이종업계와 협력하면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
골목식당들이 시너지를 내는 법
기업가들과 소상공인들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의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협의를 주 관하는 사람을 든다면 공존 방안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기한 것은 주변에 학원이 점점 늘어나는데도 학생 수는 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나와 직원들이 월급을 가져 갈 만큼 수익을 얻고 있다. 나 홀로 잘살겠다고 남을 해치면서까지 악다구니 칠 필요 없다.
04부자들의 일순위, 시간과 사람
부를 끌어당기는 목소리
"이 차장은 중청도 사투리가 심하네. 사투리를 없애야 성공하지." 내가 인생 멘토로 생각하는 기업가가 얘기했다. 사투리가 안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했다. 사투리도 매력적이고 고향 사람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다. 그런데 바로 그 매력적인 것이 문제라고 한다.
"내가 말을 하면 상대방이 내 의도를 곧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투리가 섞이면 어감이 워낙 귀를 잡아끌기 때문에 상대방은 사투리에 신경 쓰다가 말의 의미를 놓칠 때가 많다." 상대가 내 의사를 받아들이는데 방해가 된다면 사투리는 군더더기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내게 표준말을 구사할 수 있도록 말투를 교정하고, 상대방이 내 말의 의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말하는 법을 훈련해보라고 권했다.
정확한 발음은 의사 전달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나운서의 뉴스 보도를 경청하는 것은 그들의 발음이 정확하기 때문이 다. 아나운서들은 목소리 크기가 적절하고 강약과 속도감을 조절하여 의사 전달을 극대화한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빠르게 말하고 중요한 지점에서는 속도를 늦추면서 강조하듯 힘을 준다. 단정하고 정확한 발음은 그 사람을 신뢰하게 만들 고 메시지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말 잘하는 법에 관심이 많다. 마음이 태도로 드러난다고 믿기 때문에 상대 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발음, 억양, 어조는 물론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려고 애쓴다.
상대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자기소개법 5단계 ***
1단계 안녕하세요? 저는 이경애입니다. 용산에서 남편과 딸 하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1-이름, 사는 지역, 간략한 가족관계)
2단계 저는 영어학원 원장이며 OO대학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2-하는 일)
3단계 제가 선생님을 뵙고자 하는 이유는 선생님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OO사업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만남의 목적 1-내 가 인식하는 상대방)
4단계 저는 선생님의 사업에 관심이 있어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만남의 목적 2-만남의 직접적인 목적)
5단계 선생님의 가르침을 활용하여 제가 계획하는 OO을 이루고자 합니다. (만남의 목적 3-만남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자기소개를 5단계로 정리한 이유가 있다. 첫 인사에서 불필요한 말을 넣지 말라는 것이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느낄지는 첫 인사에 달렸는데 군더더기와 다를 바 없는 말을 집어넣는 사람들이 많다. 차가 많이 막혔는데 이 동네는 원래 그런 가요. 회사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이런 말들은 긍정적인 첫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가 나에 대해 알고 싶은 정보를 핵심만 간추려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아무 리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당당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자기소개 능력이 뛰어나다.
가르침을 받은 대로 자기소개를 한 후부터 달라진 점이 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나와 자신의 공통점을 말해주며 친밀 감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용산에 사시는군요", "저는 서빙고에 살아요", "영어학원을 운영하시는군요" "저는 수학학원을 운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과 나 역시 낯설음과 거리감을 좀 더 빨리 걷어낼 수 있었다. 그들이 먼저 나와의 접점을 찾는 것이었다.
운을 끌어당기는 접근법
큰 성공을 거두고 부를 축적한 이들의 태도를 보면 부는 공짜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의 태도는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통해 갖춰진 것이다. 성품은 타고나도 태도는 후천적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갈 수 있다. 반 드시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노력을 거듭해야 부자가 된다. 세상이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비관할 필요 없다.
부자들 중에 커다란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 많다. 이들은 험한 가시밭길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멈추지 않았다.
당당하게 행동하고 늘 웃는 얼굴로 정확하고 또렷하게 말한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다. 자신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어도 친절을 베푼다.
이런 태도를 갖춘 사람을 좋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을 할 계획이라면 주위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중요하 다. 저 사람은 믿을 수 있겠다는 인식이 퍼지면 함께 일할 파트너가 늘어난다. 성공 가능성이 넓어지는 것이다. 운이 부족 하면 끌어당기면 된다. 좋은 태도가 운을 끌어오고 그 운이 삶을 바꾼다. 이런 선순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태도이다.
05부자들은 어떤 사람을 곁에 두는가?
오래 이익을 가져다줄 사람
최근 결원이 생긴 중간관리자를 뽑는데 경력이 좋은 지원자들이 많아 그 중에 누굴 뽑아야 할지 고민하는 대표가 있었 다. 그들 증에는 경쟁사 직원도 있었는데 3자 임원 면접 때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경쟁사의 신사업이 궁금했던 임직원들은 그 직원을 채용하면 경쟁사의 프로젝트를 무력화할 방안을 찾아볼 수 있다 고했다. 이 말에 대표는 노발대발했다. 경쟁사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것이다.
"내 눈앞에서 누군가에게 칼을 꽂는 사람은 언젠가 내게도 그럴 수 있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열망이 오느니라(잠언 133)는 성경 구절을 기억해야 한다. ***
언제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사람, 무의미한 말을 늘어놓는 사람, 말수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 쓸데없이 장황하게 말하지 말고, 질문에 답변했거나 끝났다면 뒤늦게 첨언하지 않도록 한다. 말이라는 것은 길게 할수록 말썽의 소지가 있다.
그렇다면 많이 해도 좋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잘 듣는 것이다. 큰 부를 이룬 경영자들일수록 잘 듣기 위해 노력한다.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아들 이건희 회장에게 '경청과 목계'라는 휘호를 남겼다. 빼어난 글씨체의 소유자로 서예를 즐겼던 이병철 회장은 기업을 물려받을 아들에게 평생 좌우명으로 삼을 말을 골라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썼을 것이다.
"상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며 진심과 의도를 끄집어내야만 상대방을 설득해 움직일 수 있다. 어떠한 싸움닭이 덤벼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 닭의 초연함과 의연함은 리더의 권위를 만들어낸다."(동아일보>. 2020. 10. 27.)
경청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가능하다.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는 마음으로는 할 수 없는 행위다. 그래서 경영자들에게 강조되는 덕목이다. 회사에서 가장 높은 지위와 권위를 가진 경영자들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기 어렵다. 듣기보다는 말하기가 쉬우며, 듣기 좋은 꽃노래에 둘러싸일 수 있다.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보다 자 기 의견을 강압하려 하고, 자기 의견에 반하는 말보다 달콤하게 동의하는 말을 선호하기 쉽다. 위의 대표는 경영자들은 늘 듣는 훈련을 해야 하고 자신이 더 많은 말을 하겠다는 생각을 애초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철 회장이 남긴 또 하나의 휘호, 목계는 왜 중요할까? 이 말은 <장자(표7)) <달생편(윤초를)>에 나온 싸움닭 이야기에 서 유래되었다. 중국의 어느 왕이 투계를 좋아해서 기성자란 사람에게 닭을 맡기며 최고의 투계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열 홀이 지나 왕이 기성자에게 닭이 잘 싸울 수 있게 훈련되었냐고 묻자, 기성자는 아니라며 닭이 강하지만 교만합니다. 교 만을 이기지 않는 한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열홀이 지나 왕이 또 물었고 기성자는 "교만함은 버렸는데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쉽게 반응합니다. 조급함을 버리지 않는 한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답혔다. 또다시 열홀이 지나 왕의 물음에 기성자는 "조급함은 버렸는데 상대 닭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너무 공격적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열흘이 더 지난 후 기성자는 왕의 물음에 비로소 이렇게 말했다.
“이제 되었습니다. 상대 닭이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마치 나무로 조각한 목계처럼 말입니다. 어떤 닭과 싸워도 도망가게 만들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어떤 의미를 아들에게 전하고 싶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경영자들은 겸손한 자세로 타인의 의견에 귀기 울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이 최고라는 교만함, 상대의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하는 예민함. 드러내놓고 상대를 꺽고자 하는 공격성을 내려놓아야 한다.
경영자라는 위치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심리를 경계하고 목계처럼 평정심을 유지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런 가르침으로 이건희 회장은 평소에 감정적 동요를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회의 때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이 들어간 말보다는 팩트 위주의 보고를 하도록 했다. 삼성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이 된 것은 선대부터 이어진 기업가 정신이 오늘 날까지 이어져왔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조언자가 한 명은 필요하다
경영자들은 질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질문은 뭔가를 알기 위한 적극적 행위이므로 질문을 받았을 때 진중하게 응대하려 고 노력하고, 질문을 잘하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한다.
그들이 싫어하는 질문은 중견 관리자처럼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것을 타인에게 묻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사업과 자신의 정체성을 일치시킨다. 현재 하는 일과 재능을 살려서 사업을 해야 하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큰 부자들은 타인의 충고에 맹목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타인의 충고를 무시하라고까지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경청이 주요 덕목인 경영자로서 남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 주관 없이 타인의 의견을 추종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것도 나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중요한 결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표는 조언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아오지만 충고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누군가의 피드백을 신경 쓰고 살아간다면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피드백에 개의치 않을수록 창의성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
경영자들은 누구보다 신중하게 사람을 대한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을 즐기지만 인생의 향배를 결정하는 조언은 아무에게나 해주지 않는다. 사람마다 환경과 상황, 여건, 지향하는 목표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조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결정하려면 모래알처럼 많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일면식도 없는 타인이 어떻게 답해줄 수 있을까? 좋은 조언을 하더라도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렇기에 섣불리 조언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는 누구에게 묻는 것이 좋을까? 가장 훌륭한 조언자는 부모, 배우자, 친구, 동료, 상사, 즉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경영자들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 사업가들에게 의견을 묻는다. 자기 주관을 유지하면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줄 사람을 찾아 그의 말을 경청한다. 경쟁자라 해도 사심 없이 조언을 청한다. 이들은 창조적인 생각에 집중할 뿐 경쟁 구도에는 큰 관심이 없다.
분초를 다툴 정도로 바쁜 그들이 조찬 모임이나 골프 모임에 나가는 이유는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법과 지혜를 얻으려면 사람만 한 열쇠가 없다. 사람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살아 있는 도서관이다. 그래서 경영자들은 자신이 존중할 만하고 오랫동안 동행하고 싶은 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훌륭한 조언자를 곁에 둔 경영자들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는 빌 캠벨과 오랫동안 함께했다. 캠벨은 컬럼비아대학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월터 톰슨이란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실리콘밸리에 입성하게 되었다. 코닥 임원, 애플 마케팅 부사장, 인튜이트 회장 등 여러 회사 요직을 거쳤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CEO들과 일하면서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영향력을 발휘했다.
캠벨은 1997년 애플 이사진에 합류해 스티브 잡스와 가깝게 지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 이에 항의하며 자기 자리를 내던졌다. 나중에 잡스가 다시 애플로 복귀한 후 그를 도와 회사를 성장시켰다.
2000년 제프 베이조스가 아마존에서 해임되려고 할 때 캠벨이 이사회를 설득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2004년 구 글 CEO로 일하던 에릭 슈미트가 이사회와의 마찰로 인해 퇴사를 고민할 때 캠벨은 "구글은 여전히 당신을 필요로 한다"면서 만류했다. 덕분에 슈미트는 구글에 남기로 결정하였고 오늘날의 구글을 만들었다. 슈미트는 캠벨이 없었다면 애 플과 구글 모두 지금의 영광을 얻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빌이라면 어떻게 할까'라 고 생각한다고 한다.
캠벨이 CEO들에게 알려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람의 중요성, 팀워크, 협력, 부하직원들을 성장시키는 리더십 등이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과 아울러 직원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까지 고민했던 사람이다. 그가 코칭한 기업들마다
1조 달러의 매출을 돌파해서 1조 달러 코치로 불리기도 했다. 7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세르게이 브린 등 거대 IT 기업들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그를 애도했다. 가히 '회장님의 스승'이라고 부를 만했다.
빌 캠벨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살면서 수많은 이들과 마주치지만 그 중에서도 나를 성장시켜주는 사람은 따로 있다. 그런 사람을 찾아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 있는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를 오래도록 곁에 둘 수 있다면 성공으로 향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나 다름없다.***
06부자들이 돈을 쓰는 사람이 돼라
3가지를 배울 수 있는 사람과 만나라 ***
"부자를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된다. 나를 부자로 만들어줄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뿐이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서 부자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부자들이 내게 뭔가 이익을 베풀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 를 하는 것이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부자가 어떤 부탁을 하면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들어주려 하고 기꺼이 심부름꾼을 자처하기도 한다.
부자들을 따라다닌다고 해서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이 나를 부유하게 만들어줄 리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나눠줄 리 없다. 부모 형제도 아닌 타인에게 그런 행운을 줄 리 있겠는가. 기업 대표는 진심을 주고받으며 인간적 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맹목적인 추종을 반기는 부자들은 없다고 못 박았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첫 만남에서 누가 밥값을 내는지 보게 큰 부자들은 돈을 안 내. 지갑을 꺼내는 시늉조차 하지 않아"
대표는 소모적인 인간관계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부자들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있음을 감지하고 그런 이들과의 만남은 피한다. 수많은 이들과 늘상 만나는 그가 (만남의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친분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의미 없는 만남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는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자신보다 뛰어난 이들에게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배움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만남을 갖겠는가. 무엇을 배웠고 그로 인해 자신이 달라진 점 3가지를 적을 수 있다면 성공적인 만남이다." ***
성공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배움이 있는 만남을 추구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경험을 통해 얻은 전략과 전술을 배워야 한다. 선험자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거나 변수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2가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상대에게 다가설 때 진심을 전할 수 있다. 고작 인사 한 번, 눈 맞춤 한 번으로 친분과 신뢰를 형성했다고 할 수는 없다.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만남에 앞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은 필수이다.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회적 활동을 하는지, 즐기는 취미가 있는지, 그의 회사는 어떤 사업을 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첫 만남에서 기본적인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를 잘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에게 아무 관심 없는 상대와 진심을 주고받을 사람은 없다.
그는 조찬 모임에서 미래 산업을 주제로 몇 차례 강연한 적이 있다. 나는 그의 강연을 빠짐없이 듣고 꼼꼼하게 메모했 다. 그의 SNS에 올라온 강연 알림 게시글에 가장 먼저 리뷰를 달았다. 그는 내 글에서 정성과 진심을 느꼈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나는 지인이 책을 내거나 강연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맨 먼저 리뷰를 쓰고 이메일을 보낸 다.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감명 깊게 읽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연락처를 찾아 연락한다. 어떤 마음으로 당신의 강연 혹은 책을 봤다, 이러저러한 내용으로 감동을 받았고,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다. 하고 써서 보내면 답장이 온다. 이런 리뷰는 처음 받아본다, 감동적이라는 화답이 대부분이다. 무작정 '너무너무 좋아요? 라는 환호보다 왜 좋은지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상대가 더욱 감동한다. 진심에 논리를 더하면 진정성이 더욱 배가된다. ***
출판사에 전달한 내 감상문이 저자에게 전달되어 만난 적도 있다. 그 저자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내가 먼저 진심으로 다가가면 상대도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
이렇게 만남을 가진 이들은 기꺼이 나의 멘토가 되어준다.
내 주위에 누가 있는 지부터 점검하라
부자들은 사람을 신중하게 가려서 사귄다. 그들은 자신보다 수준 높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동년 배, 비슷한 직급의 사람을 가장 편하게 여긴다. 사원은 사원끼리, 관리자는 관리자끼리 만남을 선호한다. 고민과 공감대가 같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는 자신보다 최소 한 단계 더 높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한다.
"부자들의 시선은 항상 위를 향해 있다. "
부자들은 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자기 일에서 높은 성취를 이룩한 사 람에게는 적극적으로 다가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조언을 구한다.
대표는 항상 배울 점이 많은 이들과 어울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내게 대한민국 상위 0.1% 부자들과의 모임을 권하기도 했다. 반드시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이다. 대표의 권유로 한 번 참석한 적이 있는데 대화 주제부터 나 와 거리가 멀었다.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올 법한 상황 같았고 머나먼 안드로메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들은 비즈니스 모델, 실현 방법, 필요한 정보 등을 주고받았고, 전 세계 경제인들의 일상을 한 동네 이웃처럼 파악하 고 있었다. 한국어로 대화하는데도 못 알아듣는 내용이 많았다. 안면이 있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별적으로 만날 때와 느낌 이 달랐다. 그 모임에는 더 이상 나가지 않았지만 일에서 성취를 위해 어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 누가 있는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습관적으로 어울리는 사람들이 우리 인생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다. 상호 간에 도움이 되고 진심을 주고받는 만남인지, 무의미한 신변잡기에 치중한 만남인지, 심지어 우무형의 해악을 미치는 만남인지를 살펴보고 두 번째와 세 번째라면 관계의 판을 바꿔야 한다. 계속 발전하는 나를 과거 의 틀 안에 가두는 사람도 좋지 않다. 미래를 바라보고 계획하는 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려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부를 생산하는 긍정 네트워크
나를 성장시켜줄 사람과 아울러 멀리할 사람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잘되면 질시하는 사람, 서로 협력하고 조 화를 이루기 어려운 사람은 신뢰할 수 없다. 자기만 잘난 사람, 칭찬해줘야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 상대의 감정을 해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 상대에게 선의를 요구하면서 정작 상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 스스로에게는 너그럽고 상대에게는 엄격한 사람, 자신이 옳다고 여기며 상대를 눌러야 만족하는 사람들을 만나서는 안된다. ***
기업인들은 타인을 행복하게 해줘야 할 사명이 있으며, 직원들과 협력해서 회사를 발전시키는 한편 직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의무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타인에게 강압하는 사람은 교류할 가치가 없다.
"만남은 양이 아닌 질이다. 친구를 많이 두려고 할 필요 없다. 만나고 나서도 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편하거나 조마조마 한 사람, 내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기가 빠지게 하는 사람은 만나서는 안 된다." ***
만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사람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만남 후 헤어져 집으로 돌아갈 때 발걸음이 가벼우면 좋은 사람이고, 정반대이면 내 시간을 좀먹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과는 자연스럽게 멀리하는 것이 좋다. 한두 번 거절하다 보 면 연락이 끊어지게 된다. 대표는 전화번호를 바꿔서라도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는 이득을 얻겠다는 목적으로 인맥을 만들려는 사람도 피하라고 했다. 사람 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로 접근하는 이를 반드시 구별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 무조건 대박이다.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말을 하며 자신의 재력이나 인맥을 과시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사업을 하면서 자기 명의로 돈 거래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사람들의 번지르르한 말에 휘말리다 보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과거에 나는 전 재산을 사기당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나와 친했던 지인에게 접근해서 먼저 그의 마음을 얻는 데 공을 들인 다음 내 정보를 알아냈다. 지인은 그를 좋게 평가했기 때문에 나에게 소개해주었다. 그는 나를 만난 자리에서 아낌없 이 돈을 썼다. 친밀감이 두터워졌을 무렵 내게 훌륭한 투자처가 있다며 귀띔했다. 평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영역이 었다. 당시 내가 가진 돈 외에 대출을 더 받고 친정 부모님에게도 돈을 빌려서 투자했다. 전 재산보다 투자금이 더 많았으니 상당히 무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를 상대로 재판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 실은 그가 3년을 준비했다는 것이었다. 사기꾼의 치밀함에 소름이 끼쳤고, 그에 반해 나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살다 보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 사업하는 이들 중에 나처럼 사기꾼을 만난 경우가 드물지 않다. 먹을 것이 있는 곳에 파리가 꼬이듯 돈이 있는 곳에 사기꾼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업가들은 사기꾼에 대한 경계심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잘못도 컸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다. 이유 없는 호의를 아무 의심 없이 받았고, 그가 나를 더욱 잘살게 해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졌다. 번드르르한 입담, 입안의 사탕 같은 칭찬, 재력을 과시하는 행동들에 경계심이 사라졌던 것이다. 이후 나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신중을 기하게 되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사람들보다 내실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선호하고,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모임이나 만남은 갖지 않는다.
세상만사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람과의 연결에 신중해야 한다. 금전적인 이익을 기대하지 말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꾸준한 노력, 독보적인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야말로 나를 성장시켜줄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나를 더 높여줄 사람들을 가까이 두어야 한다."***
PART 04 돈의 무대를 넓혀라
01부자들의 뇌를 깨우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침묵이 목적을 부른다
"침묵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상념도 아니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30분간 침묵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평소 느꼈던 강박관념과 과거, 미래, 현재의 고민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 나라는 존재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가족, 업무, 신사업 구상 등 어떠한 상념에서 완벽히 벗어나 뇌를 쉬게 해준다. 가족 중 어느 누구도 그 시간에 말을 걸지 않는다고 한다..
평소에도 생각은 많이 하지 않냐는 물음에 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침묵의 시간은 생각하는 시간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다. 생각과 행동을 모두 중단하고 나 자신에게 파고드는 것이다. “
분초를 다툴 만큼 바쁜 이들이 고작 생각을 비우겠다고 따로 시간을 낸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시간에 오늘의 업무를 계획하고 일을 진행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그는 침묵의 시간을 가지면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간다고 했다.
"모래 속에서 시계를 가장 빨리 찾는 방법이 무엇일까? 조용히 앉아 있으면 된다. 고요해지면 시계의 초침 소리가 들린다. “
경제인들은 하루에도 크고 작은 결정을 수없이 내려야 하므로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들의 뇌는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 구상을 하느라 쉴 새 없이 바쁘다. 지친 뇌를 쉬어주면서 내 존재를 오롯이 느끼는 시간을 가지면 두뇌 가 리프레시되고 의욕이 충전돼 훨씬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경제인들은 이 시간을 '혼생<'혼자 생각하는 시간'의 줄임말> 이라고 부른다. 혼생으로 내 마음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요해져야 평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도 들을 수 있다.
이것은 과학자들의 연구로도 증명되었다. 2001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마커스 레이클 교수 팀은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쉴 때 활성화되는 두뇌 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요즘 표현으로 멍 때리기라고 할 수 있는데, 멍 때릴 때마다 활성화되는 부위에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IN)라는 이름을 붙였다. 디폴트란 기계의 초깃값 혹은 초기 상태를 뜻하는 말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기본 설정 회로라고 할 수 있다. 뇌가 어떤 일을 할 때 활성화가 떨어졌다가 쉴 때는 활동이 증가하는 뇌의 기본 설정이라는 뜻이다.
디폴트 모드 네크워크가 발견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쉴 때 뇌도 함께 쉴 거라고 생각했다.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을 거라고 말이다. 그런데 DMIN은 사람이 침묵 속에 편히 휴식을 취하면 활성화되기 시작하고, 에너지 소 모도 사람이 활동을 할 때보다 많다. DMN의 적절한 활성화는 순기능이 있다. 그런데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반대로 비활성화되면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DMN이 하는 일은 나 자신에 대한 정보처리다.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고 감정의 파편들을 처리하며 여러 종류의 생각을 다시 조합한다. 이런 과정은 결과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밑바탕이 된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번개같이 뭔가 떠오르는 것은 이 네트워크의 작동으로 인한 것이다. (<정신의학신문). 2020. 8. 19)
회장은 다수의 경제인들이 새벽 침묵의 시간을 통해 뇌에 휴식을 준다고 했다.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도 뇌는 쉬는 것이 아니라 활동한다. 기억과 정보를 정리하므로 뇌세포의 운동량은 깨어 있을 때와 비슷하다. 그래서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에 별도의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과학자들의 언어로 바꾼다면 이 침묵의 시간은 DMN이 활성화되는 시간이다. 경제인들은 DMIN의 환성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창의성을 일깨운다. 회장은 명상을 하고 나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위해 항상 눈앞에 메모지와 펜을 준비해둔다고 한다. 나처럼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조바심 내지 않고 30~40분간 물러섬으로써 더 큰 효과를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AI 설계자들의 명상법
세계적인 경영자들은 침묵을 통한 DMIN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침묵의 시간을 보내는 차원을 넘어 명상을 하는 이들도 많다. 명상을 하면 DMIN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는 것이 아니 라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경영자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실리콘밸리 1세대 창업자로서 트위터의 CEO였고 현재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명상을 한 다음 가벼운 조깅을 한다. 하루 두 번 2시간 정도 명상을 통해 영혼을 탐색하고 자아를 일깨운다. 그는 트위터를 그만둔 후 미얀마로 명상 여행을 떠났을 정도로 명상 마니아이다.
천재적인 프로그래머이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의 CEO 마크 베니오프 역시 명상을 즐긴다. 그는 천재 적인 프로그래머로 인정받고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때문에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집으로 승려를 직접 초빙해서 명상 수련을 하며 직원들에게도 명상을 권유한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과 미국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 TV)의 열렬한 신봉자이다. 레이 달리오는 명상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쾌하고 훌륭한 기법이라고 말했다.
명상의 효과를 체험한 경영자들은 직원들에게도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글은 직원 마크 레서와 차드 멍 탄이 개 발한 명상 교육 프로그램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p'으로 직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들도 직 원들의 마음 관리를 위해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회장은 자신이 하고 있는 명상법을 알려주었다. 명상에서는 호흡이 중요하다고 한다.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경영자들은 자연에서 들리는 물소리, 바람 소리를 선호한다.
• 바닥에 편안한 자세로 허리를 펴고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깊게 호흡에 집중한다.
• 배를 천천히 내밀면서 코로 숨을 들이마셨다가 잠깐 정지한다.
• 배를 천천히 집어넣으면서 숨을 내보내다가 잠깐 정지한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보내는 호흡을 3분간 반복한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한다.
•들이마시면서 평화롭게, 내뱉으면서 고요하게, 호흡과 내가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처음 명상을 하는 사람은 3~5분 정도로 시작하다가 숙련되면 점차 시간을 늘려나간다. 회장은 명상하면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는 말을 생각할 때도 있다고 한다. '나는 위대하다',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에 찬 문장을 되뇌이면 성취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평소 소원했던 것, 건강이나 경제력, 인간관계, 습관 개선 등을 머릿속으로 반복하면 원하는 대로 이 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3개월 후, 1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10년 후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등 목적지로 가는 방 법을 떠올리기 위한 명상도 한다고 했다.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이미 그 사업을 하는 것처럼 상상한다. 그런 명상을 할 때면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부자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확신을 머릿속으로 반복한다는 것이다.
"우주는 누군가에게 더 특별하게 부자의 기운을 주지 않는다. 우주야말로 지극히 공평하다.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복을 준다. 그러므로 원하는 게 있다면 그것에 강력하게 집중해야 한다."
나는 회장의 권유로 시작한 명상을 20년 넘게 지금까지 매일 하고 있다. 아침에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빈 사무실에서
30분간 명상을 한다. 처음엔 그 시간에 일을 하는 게 더 낫겠다며 조급증에 잠깐 시달렸다. 명상이라는 루틴을 만들기 위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명상을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회장이 알려준 명상의 장점들을 그대로 확인하면서 서서히 명상에 젖어 들게 되었다.
명상을 하면서 좋아진 점은 복잡한 마음 상태를 정리하기가 한결 수월하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근심과 두려움, 과거에의 집착,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나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면 온 우주가 나를 응원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부와 성공을 좇기 전에 먼저 자신을 바라보자.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성공과 행복이 비로소 그 뒤를 따를 것이다.
02부자들의 집에 없는 것
"안 쓰는 물건들은 생명이 다한 거라고 봐야 한다. 죽은 물건을 집에 둘 필요 있을까? 얼른 처분하는 것이 좋다."
부자들은 돈을 비롯한 물질에도 인격과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물질과 공간은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데, 죽은 물품 이 쌓이면 공간에도 안 좋은 에너지가 흐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 쓰는 물건을 재빨리 치우는 것이다.
"신은 지저분한 공간을 싫어한다. 신이 주신 터전을 내가 예쁘고 아름답게 가꾸며 살길 원한다. 큰 부자들일수록 몸을 청결히 하고 주변 환경을 깔끔하게 유지해야 신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다."
돈이 쌓이는 공간
부자들은 물질과 공간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부를 불러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이런 등식이 성립하는 것일까? 물질과 공간을 잘 정돈하면 일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성과가 좋아져서 매출 증대라는 결과까지 이어진다. 매출이 좋아지면 일할 의욕이 더욱 높아져서 또다시 성과와 매출이 좋아진다. 그야말로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낭비를 줄이는 정리정돈이라는 첫 단추가 얼마나 중요 한지를 알 수 있다.
하네다 오사무는 일본 최고의 공장 비용 절감 컨설턴트이다. 화학, 금속 등 소재•장치 산업에서 정리정돈 노하우를 적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제품의 품질과 근무 환경까지 개선하는 전문가이다. 그는 지갑, 방, 책상>이라는 책에서 일본 기 업들의 5S 정책을 소개했다. 5S란 정리(Seir), 정돈(Seiton), 청소(Seiso), 청결(Seiketsu), 습관(Shitsuke)을 말하는데, 일본 토 요타에서 처음 시작된 현장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현장에 꼭 필요한 물품만 남겨서 정리하고, 물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 록 제 위치에 놓아 정돈하고, 청소를 통해 각종 기기들과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직원들의 근무 의욕과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정리 • 정돈•청소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이 모든 규칙들을 습관화한다. 토요타의 5S 운동은 많은 일본 회사 들이 벤치마킹하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우리나라에도 소개돼 여러 기업들이 현장을 헉신하는 원리로 활용했다.
정리 정돈만으로도 기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하네다 오사무는 돈은 지저분한 곳으로 소리 없이 빠져나가므로 정리정돈을 할수록 돈이 쌓인다고 말한다. 지갑과 방, 책상, 미디어,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추억의 물건을 정돈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말한 것들은 모두다 우리가 습관처럼 과하게 쟁여두고 소비하는 물품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은 지금 자신의 집에 불필 요한 물품들이 쌓여 있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지그 지글러는 특히 책상 정리를 강조했다. 회사에서 높은 직위를 차지하는 사람일수록 책상을 잘 정리한다는 것이다. 책상에서 일상적인 업무 처리와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므로 정리정돈을 잘해서 업무에 최 적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적인 경영자들의 책상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는 책상 위에도 자신만의 규칙을 적용했고, 빌 게이츠는 늘 청결한 책상에서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만의 방이나 정해진 책상을 만들지 않고 사무실 빈 공간에서 일하는 경영자들도 있다. 메타(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 버그는 사무실 안쪽 구석진 곳에서 직원들과 똑같은 책상에 앉아 일한다. 그에게 공간은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늘 똑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사고가 정체되므로 정형성을 탈피한 개방형 공간에서 일한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화려함과 웅장함보다는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을 중요시한다.
돈이 불어나는 정리정돈 방법
부자들의 공간에는 불필요한 물품, 공간만 차지하는 죽은 물품이 없다. 현관, 복도, 거실, 방, 드레스룸 모두 마찬가지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절제와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공간은 주방이다. 주방은 가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 하나이고 세끼 식사를 만들어내는 곳인 만큼 생활의 흔적이 묻어날 수밖에 없지만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얼룩이 묻으면 곧바로 닦아내고, 자주 쓰는 물품들은 규칙적으로 정리해준다. 이를테면 숟가락, 젓가락, 티스푼 등을 종류별로 나눠서 보관하고 그릇이나 냄비도 종류와 크기에 맞게 정리한다. 자주 사용하는 물품도 싱크대에 늘어놓지 않고 수납장에 정리한다.
부자들은 정리정돈과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물질과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일본 토요타의 5S에서 마지막 하나인 습관화를 해내지 못하면 앞의 4가지's 모두 무너지고 만다. 부자들은 좋은 생활 습관을 갖고 있다. 어떤 물품이든 험하게 다루지 않고 오래 쓰려고 한다. 또한 물품을 사용하면 곧바로 제자리에 두는데, 이러한 습관을 들이면 공간이 어질러지지 않고 물건을 찾지 못해 또다시 사는 중복 구매를 막을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진짜 부자들은 버는 법 외에 지키는 법에도 탁 월하다. 정리 정돈은 내 손 안에 들어온 물질의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정리정돈을 하면 돈을 지키는 것 뿐 아니라 불어나게 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바로 오늘부터 정리정돈으로 첫 단추를 꿰어보자. 물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물질이 덩굴째 굴러올 테니까.
03빈 공간에 긍정 에너지가 쌓인다
부(.)가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곳
그는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에서 자신만의 인생 방정식을 소개했다.
인생과 일의 결과 = 사고법 x 열의(열정) X 능력
가장 큰 위험자산을 물리치기
"사람이 뭔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위험자산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큰일을 앞두고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봐야 한다."
어떤 일의 성패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나는 온전한 나가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 영향을 받는 나이다. 불행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점철된 과거가 현재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지나간 시간에 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실직했던 경험에 사로잡혀 미래에는 반드시 내 사업을 하겠다고 꿈꾸는 사람이 있다. 그는 꿈꿀 때는 행복하지만 현재 직장을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초라하게 느낀다. 과거처럼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휩싸이기도 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현재 직장에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격려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과거를 부정하면서 미래로 하루빨리 넘어가고 싶어 한다. 과거에는 미운 오리 새끼여도 미래의 나는 눈부신 백조일 거라고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다. 이런 감정에 휩쓸리면 정작 '현재'를 놓친다. 기업가는 과거와 미래는 허상일 뿐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지나간 시간과 허상의 시간에 휘둘려 오늘 내가 할 일을 잃어버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다. 이 순간 깨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
젊은 날 나는 부자들을 만나면서 입버릇처럼 "저는 돈이 없어서요"라고 말했다. 과거의 나에게 매여 더 나은 미래를 막연히 꿈꾸면서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그날그날 좋았던 점을 기록하라고 권해주었다.
만 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는 무기가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훨씬 더 적게 혹은 거의 받지 않으며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은 또 다른 긍정을 끌어들이고, 이런 긍정들이 쌓여서 현재 상황을 더욱 좋게 변화시킨다.
감사 일기는 먼지와 얼룩이 잔뜩 묻은 차장을 깨끗이 닦아내는 와이퍼 역할을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그날 스케줄에 따라 미리 감사할 일을 적은 다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서 감사했던 점들을 다시 적는다. 이런 기록을 통해 나 자신에게 집 중할 수 있고, 생각 훈련이 가능하며, 피드백을 통한 성장을 할 수 있다. 감사 일기를 쓰면서 자기 소망이나 혼란스러운 생 각들을 함께 적어놓는 것도 좋다. 소원에 대한 결심을 다지고 혼란스러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뭔가를 크게 이룩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답은 결국 내 안에 있다.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감사 일기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길 바란다.
04부를 시각화하라
보이지 않는 부를 보이게 하는 법
메모장에 들은 내용을 적는 것은 기본이고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도 함께 적는다. 모든 내용을 다 적는 다기보다는 주요 단어나 문장으로 요약하는 방식이었 다. 그렇게 적으니 핵심을 놓치지 않고 모두 기록할 수 있었다.***
"사람 머릿속은 보물상자와 다를 바 없다.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모두 저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보물들이 때때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꺼낼 방법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메모이다."
사업가는 생각 정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가치 있는 기업체로 성장시키는 지름길은 다름 아닌 생각 정리라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많은 정보를 접하고 그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이를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다시 꺼내서 활용하기 어렵다. 기억력의 한계 때문이다. 분명 들었는데, 하며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리려고 애쓸 때가 얼마나 많은가? 아무리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도 머릿속에만 넣어두면 언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메모는 내가 가진 모든 무형 자원을 빠뜨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메모를 하면 어떤 점들이 좋을까? 메모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고민이나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좋고,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을 수 있으며, 산적한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장 해야 할 일을 종이에 나열해보면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정할 수 있다.
그는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적으면 A4 2장 분량인데, '중요함/중요하지 않음/쓸모없음'으로 구분하면 정작 문젯거리가 남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 아무 쓸모 없는 상념들이 온종일 머릿속에 가득 잘 때 메모하면 생각을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을 ' 시각화'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때는 막막하지만 종이 위에 써서 시각화하는 순간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부자들의 생각 정리법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도 소문난 메모광이었다. 이병철 회장은 스케줄을 꼼꼼히 짜서 반드시 기록한 대로 실천했고 그날 미진했던 부분을 따로 정리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아버지에게 메모의 중요성을 배운 이건희 회장은 항상 녹음기를 휴대하면서 자신이 만나는 어떤 정보, 어떤 생각 토막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미지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창업자 벤 실버먼은 종이에 기록하는 순간부터 아이디어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에 붙여 두었던 사진과 메모지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미지로 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하는 플랫 폼을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집중되지 않거나 답이 떠오르지 않으면 그런 상황을 전부 메모한다. 종이 위에 고민을 꺼내놓는 것을 우주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영감은 종이 위에 글로 표현된다. 무엇이든 좋으니 종이에 적어보자." 메모광인 기업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메모가 중요하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리에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경영자들은 어디에 메모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기업가는 쓰고 남은 달력을 일정 크 기로 잘라 묶어서 뒷면에 메모한다. 포스트잇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컴퓨터에 정리해도 된다. 어디에 메모하느냐 보다 어떻게 기록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나는 메모광 기업가에게 메모의 기술을 배웠다. 그는 생각을 정리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는데 영국의 토니 부진(Tony Buzan)이 만든 로직트리(Logic Tree)를 추천해주었다. 로직트리는 '논리'와 나무'의 합성어로, 문제 발생 원인부터 시작해 해결 단계까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항목마다 나무를 만들어서 최종적으로 결론에 도달한다. 그는 복잡 한 상황도 '문제-이유-해결법'으로 3등분하면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로직트리 ***
1.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 What Tree
2.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분석한다. - Why Tree
3.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법을 찾는다. - How Tree
마인드맵, 만다라트, 로직트리 등 어떤 생각 정리 도구를 쓰든 중요한 것은 한 페이지에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는 점이 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쓸모 없다고 단언하는 기업가는 회사에서 보고받을 때도 1페이지를 요구한다.
많은 기업들이 간소한 보고서를 추구한다. 구두로 보고할 때도 '문제-이유-해결법'에 맞춰 간결한 설명을 요구한다. 불 필요한 요소들을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보다 핵심만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결론을 도출하는 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루틴 ***
"경영자 입장에서도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이 회사에서 더 오래 더 열심히 일하 고 싶을 것이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생활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시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린다면 일과 일상생활 모두 즐거워질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은 내가 가진 자원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따라 나의 성장도 달라진다. 많은 경영자들이 빈틈없이 스케줄을 짜서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 스케줄을 짤 때는 각 항목을 중요도와 긴 급도 순으로 나열한다(중요하고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급하지만 당장 중요하지는 않은 일, 급하지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 그는 해가 지나도 메모와 스케줄을 기록한 수첩을 버리지 않고 연도별로 모아둔다. 직원들에게도 스케줄 작성을 권한다.
일간 스케줄 / 주간 스케줄 / 주별 현안 / 월간 스케줄 / 월별 현안 / 그해 목표 / 3, 5, 10년 목표 / 독서 감상 및 요약 ***
철저한 타임 스케줄은 시간의 효율성을 최대한 살려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 조건이다.
1세기 넘게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해온 알코아(Alcoa)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1987년 사업 규모를 무리하게 늘리려 다 위기를 맞았다. 매출이 줄어들고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 기업이라는 위상이 곤두박질치자 투자자들의 불만도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인이 초빙되었는데 폴 오닐이라는 사람이었다. 폴 오닐은 알코아를 맡아서 훌륭하게 위기를 돌파했다. 취임 1년 만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해가 갈수록 순이익 규모가 커졌다. 오닐이 퇴임한 2000년에는 순이익이 무려 5배 늘어났다.
그는 어떻게 이런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한 것일까? 여러 가지 위기 극복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철저하게 기록하는 습관이다. 그는 언제나 해야 할 일을 우선순위부터 작성했다. 그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목록화하여 순차적으로 실천했다.
미국의 사회경제학자 랜달 벨은 (Me We Do Be)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생활 습관으로 운동, 침대 정리(정리정돈), 독서, 이른 아침 기상, 올바른 에티켓. 화목한 가정 유지, 메모, 7가지로 정리했다. 메모에 대해서는 일일 업무를 꼼꼼하게 기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289% 높다"고 했다. ***
직장에서 인정받고 싶은 사람, 자기 사업을 훌륭하게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메모를 시작하자. 매일 아침 업무 스케줄을 정리하고 저녁에 하루를 점검하고 다음날 스케줄을 작성한다. 업무상 미팅에서는 항상 메모하고, 상사 가 부르면 수첩과 펜을 지참한다. 20년 넘게 기록을 습관화해온 결과 메모만큼 남는 것이 없다. 내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효과는 어마어마한 것이 바로 메모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렇게 가성비 좋은 방법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05부를 오래 누릴 수 있는 법
내 몸에는 70%만 채워라
꽉 채우면 옴짝달싹하기 어려워지고 더 이상 아무것도 채울 수 없다. 빈 공간이 있어야 내부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순환되고 외부 에너지도 당겨올 수 있다. 식사뿐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다.
칼로리의 20~30%가량을 줄이는 것으로,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소식을 장수의 비결로 꼽는다. 현대인은 너무 많은 영양을 섭취해 각종 성인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소식하면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자들은 영양 균형이 잡힌 식단을 선호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먹거나 굶지 않는다. 그는 소식하면 몸이 가뿐하고 맑아지며 두뇌 회전도 좋아진다고 한다.
소식을 포함해 부자들의 생활 습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욕심을 비우는 것이다. 물질과 음식을 욕심껏 채우려 하지 않고 비움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는데, 여기에 하나를 덧붙일 수 있다.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에게 부가 찾아온다."
부와 수면의 과학적 상관관계
건강 루틴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범이 될 만하다. 그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명상과 산책을 한다. 2가지를 마 친 후 7시에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출근한다. 사무실에서는 철저하게 일에 집중하고 오후 2시, 5시 즈음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맨손체조를 한다. 그는 규칙적인 스트레칭 외에도 일주일에 2회 스포츠 트레이너의 코칭을 받으며 운동한다.
모든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개인 시간을 가진 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10시 30분이다. 7시간 수 면은 칼같이 지킨다.
세계적인 경영자들도 건강을 위한 루틴을 가지고 있다. 빌 게이츠는 7시간 수면 시간을 지킨다. 자정에 잠들어 아침 7시에 기상한다. 빌 게이츠는 이 정도 잠을 자야 창의력과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팀쿡의 수면 시간도 7시 간이다. 그는 빌 게이츠보다 3시간 정도 더 빨리 잠자리에 들어서 더 빨리 일어난다.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스스로 일중독자라고 지칭하는 일론 머스크는 6시간 정도 잠을 잔다. 워런 버핏이나 제프 베이조스도 7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유지한다.
허핑턴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피로가 누적되어 쓰러지면서 머리가 부딪치고 광대뼈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다. 건강 이상을 의심해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문제없었고, 의료진은 그에게 잠을 푹 잘 것을 권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면 혁명(The sleep Revolution)>이라는 책을 썼는데, 하루 4~5시간씩만 자고 완벽하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며 8시간 수면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부자들은 운동에도 열심이다. 위에 언급했던 경영자들 모두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지킨다. 동기부여, 자산관리를 주제로 강연과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톰 콜리는 5년간 233명의 부자와 128명의 가난한 이들을 관찰한 결과를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부자들은 하루 평균 30분씩 일주일에 4회 운동한다고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부자들은 대개 아침 운동을 선호했다. 아침 일찍 운동하면 에너지대사가 촉진되어 활력 있는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며, 뇌세포를 자극해서 인지 능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정신과 교수이자 《운동화를 신은 뇌>의 저자 존 레이티 박사는 운동하면 뇌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운동과 뇌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온 그는 운동이 생물학적 변화를 촉발해서 뇌세포를 서로 연결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그가 진행한 실험 중에 미국 일리노이주의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 사례가 있다.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는 매일 오전 0교시에 체육수업을 만들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자기 체력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1.6킬로미터 달리기를 했다.
그 다음 수학이나 과학 등 머리를 써야 하는 어려운 과목의 수업을 들었다. 아이들은 학기 초에 비해 학기 말 실력이 월등 히 높아졌는데, 특히 읽기와 이해력이 17% 증가했다. 0교시 체육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10.7%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이다. 미국 전체 고등학교와 비교해 성적이 높지 않았던 이 학교는 0교시 체육수업을 실시한 후 과학 1위, 수학 6위를 기록했다.
레이티 박사는 몸을 간단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두뇌가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라도 꾸준히 할 것을 권했다.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필라테스, 줄넘기 등 취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과 머리가 함께 좋아진다.
여러 과학자들이 입증한 수면과 운동의 효과는 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나도 나만의 건강 루틴을 실천하는 중이 다. 수면 7시간,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 매일 아침 명상,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유명 한 사람들의 식습관, 경영자들의 수면량이나 운동법 등을 따라 할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 다. 내 몸 상태와 취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 루틴을 만들어보자. ***
쇼펜하우어는 "어리석은 일 중에 가장 어리석은 일은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ART 05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01부자 아버지의 가장 소중한 선물
부유한 정서를 물려준다
"소중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 시간이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상대에게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부모는 아이에게 명예를 물려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반드시 물려줘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 세상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부모를 명예롭게 생각하는 아이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부모에게 배운다. 훌륭한 부모는 아이가 늘 '더 나은 삶이 무엇일까?'를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더 나은 삶이란 오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삶이다. 단순히 학업이나 직업 적 성장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즐겁게 내 삶을 영위해가는 것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더 멋진 미래를 꿈꾼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십분 나눈다. ***
랜달 벨 박사는 <Me We Do Be)에서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정기 적으로 저녁을 함께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감을 느낄 가능성이 41% 높고, 소득이 1억 원이 넘을 가능성 이 43% 높다고 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으나 행복한 사람은 그 힘을 바탕으로 부를 쟁취할 수 있다.
성장은 기다림의 결과
"아이는 조금씩조금씩 노력을 쌓아간다. 그 작은 최선이 모여서 아이가 성장한다. 아이의 성장만큼 부모에게 반가운 선 물은 없다. 그 선물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가장 믿을 만한 협력자. 와이프
02자녀도 부의 파트너다
재벌 2세들의 용돈 1달러의 의미
"인생에서 중요한 일일수록 스스로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 부모가 거들어주는 순간 아이의 능력은 반으로 줄어든다."
"돈을 물려주지 말고 교육을 통해 지적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03 우등생과 CEO의 공통점
공통점 1. 기가 막힌 정리정돈
내가 만난 기업가들도 공부 잘하는 아이와 같았다. 회사, 공장, 집의 정리정돈에 철저했다. 자기 책상도 정리하지 못하 는 사람은 일을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리정돈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통점 2. 철저한 사전 준비
제대로 기억하려면 즉각적인 복습과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우등생들은 즉각적인 복습, 하루 앞선 예습, 반복 학습을 충실히 수행한다. 단지 엉덩이를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집증력을 살려 공부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학원이나 과외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가들의 사전 준비도 우등생과 같다. 하루 일과를 전날 미리 점검하고, 미팅을 앞두고 있을 때는 상대의 정보를 꼼꼼 하게 조사한다. 어떤 업무이든지 당일 앞서 마무리한다. 신문사로부터 기고 부탁을 받으면 마감일 일주일 전에 글을 작성 해서 제출하고 수정 보완 의견을 받으면 그에 맞게 고쳐서 최종 마감일에 끝낸다. 다른 사람들은 마감일에 임박하거나 기한을 넘겨서 원고를 제출해 일정이 급박하게 굴러가는데, 기업가들은 마감일에 맞춰 수정까지 끝내니 편집자들의 만족도 가 높다.
공통점 3. 불필요한 잔소리 배제
회사를 성장시킬 줄 아는 회장님들은 직원들에게 자잘한 참견을 늘어놓지 않는다. 직원에게 책임과 권한, 자율성을 부 여한다. 직원이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보장하되 책임질 일이 발생하면 리더로서 회장이 수습한다. 열심히 일하라는 잔소리 를 늘어놓기보다 능력을 발휘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한 발 물러나서 지켜본다. 성과를 내면 직원의 공을 인정해준다.
공통점 4. 공부의 중요성을 뼈에 새기기
04부의 대물림은 저녁 식탁에서 시작된다
위대한 경제교육의 시작
"부모가 아이의 몸과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는 밥상머리가 가장 좋다. 사랑하는 마음과 관심을 전하고 부모로 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해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다."
하버드대학교 캐서린 스노 박사 연구팀은 만 3세 어린이가 책을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인데 가족 식사를 통해 배우는 단어는 1천 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어릴 때의 어휘력은 고등학교 때의 이해력과 연관성이 있다. 어릴 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일수록 학습 능력이 뛰어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델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녀들과도 반드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H. 게이츠 시니어는 일요일 저녁을 가족과 함께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빌 게이츠는 아버지와 함께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자가 함께 여행하거나 식사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자선활동이나 사업 에서도 부모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부모님과 대화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 든 분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했 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2009.6. 23.)
미국 대통령을 배출한 명문가 케네디 가문 역시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다. 존 F.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는 화제 (HT)를 구분하기 위해 9남매의 식사를 두 번 차렸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쉬운 질문을, 연령이 더 높은 아이들에게는 좀 더 차원 높은 질문을 던져서 생각을 표현하도록 했다. 식탁 근처에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잘라서 붙여놓고 그것을 화제로 삼았다. 식사 자리의 토론에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훈련을 한 것이다.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는 밥상머리에서 자기 사업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비즈니스의 기본 개념,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배웠다. 아버지는 평소 잔소리를 삼갔으며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녀에게 조언을 구하는 아버지
. 그가 가 장 많이 한 말은 2가지였다. "아빠가 내린 결정에 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이 두 문장 이 아이들의 생각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아이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부모가 적절한 양분을 주어야 잘 자랄 수 있다. 식물에게 양분이 햇빛과 물이라면 자녀 에게는 부모와의 마음을 담은 대화야 말로 좋은 양분이다."
식사할 때는 가족들이 서로 말하려고 한다면서 시끄러운 식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가 질문을 많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와 자녀의 대화는 일방통행이 되기 쉬운 만큼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듣기 위해서라고 했다. 부모가 말하는 위치가 아닌 듣는 위치로 만들어주는 것이 질문이다.
"질문은 관심이자 애정이다."
상대에게 애정이 있고 상대의 생각에 관심이 있어야 질문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자기 말에 귀 기울이는 부모를 보면서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질문의 효과는 또 있다. 아이들의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너의 생각은 무엇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은 자기의 주장과 근거를 묻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런 질문을 통해 타인 앞에서 자기 생각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질문의 세 번째 효과는 나와 다른 관점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타인을 만났을 때 싸우지 않고 차근차근 의견을 나눠서 합의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상대의 주장을 경청하고 예의를 갖춰 조 리 있게 내 주장을 펼치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질문할 때 주의할 점은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억지로 철학적이거나 학습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 는 것이다. 자유로운 소통을 우선시해야 한다. 기계적인 질의응답이 아니라 활발한 소통이 되려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 금증을 자극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그의 질문법은 가정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직원들이 업무 보고를 하면 주의 깊게 들은 다음 질문을 던졌 는데 '왜, '어떻게'라는 단어가 가장 많다. CEO로서 상명하달식의 일방통행을 하지 않고 실무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근거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물어봄으로써 창의력과 사고력을 자극한다.
그처럼 질문법을 잘 구현하는 이들이 바로 유대인들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질문을 통해 능동적 사고력을 가르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짝을 정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Harruta)는 그들의 일상이다. 상대를 이기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펼쳐서 설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그 과정에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비롯해 상대에 대한 배려, 열린 태도 등을 배울 수 있다. 한국인의 평균 IQ가 106으로 세계 2위인데도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전무하고, 이스라엘은 94로 45위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이다.
그 비결은 바로 질문의 힘이다. (세계 185개국을 대상으로 한 영국 리처드 린 교수팀 조사, 2002년)
부를 물려받을 자격
05부모보다 더 부유한 세대
노동의 가치는 있다
돈보다 품격 있는 삶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고 한다. 부모의 삶의 태도는 아이에게 그대로 투영되며, 아이는 부모가 보여주는 대로 세상을 본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경영자들이 이 점을 알기에 바쁜 시간을 쪼개 자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예의범절, 일할 때의 자세와 마음가짐, 사업 요령 등 책으로 배울 수 없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것이다.
내 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궁금하다면 지금 내 얼굴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마음이 부자인 부모는 자녀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고, 마음이 가난한 부모는 자녀를 빈곤하게 만들 것이다. 내 아이가 경제적인 부유함을 누리면서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 것인지, 정반대의 삶을 살 것인지는 부모의 얼굴에 달렸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내가 만난 부자들은 대개 부를 통해 삶의 의미를 채워가는 사람들이었다. 가족과 함께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 외에 나와 맞닿아 있는 사람들, 내가 속한 사회를 좀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인다. 그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발전을 이뤘다.
내가 만난 이들이 부자 그 너머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었기에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졌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
어릴 적 부모님은 내게 한 번도 부자가 돼라고 애기하지 않았다. 정직하게 살아라, 노력해라. 말조심해라.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덕을 끼치는 삶을 살아라, 이것이 부모님으로부터 매운 인생의 가치다. 생계를 고민하는 와중에도 부모님이 강조한 가치는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이런 가치들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부족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타인과 접점을 이루고 물질을 나누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중이다. 그러면서 왜 부 모님이 내게 물질보다 정신을 물려주려고 애썼는지 수긍할 수 있었다.
사기를 당해 보든 길 잃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내 앞에 2개의 봉우리가 있다. 나는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와 있는데 다른 봉우리로 올라가려면 날아갈 수는 없으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바닥으로 내려온 게 당연하다." 이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었다,
부를 이루기는 힘들어도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찾아 뛰어가지만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신기루 같은 존재다.
하지만 내가 없을 바라보는 자세와 마음가짐은 그렇지 않다. 부를 잃어도 내 마음가짐만 건강하다면
삶의 목표가 분명하다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래서 부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Book Report after reading]
책을 읽기 전에 겟머니라는 제목을 보면서 이 책은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지만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원하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부자들의 삶의 가치와 그들이 어떤 Mind를 지니고 있는지를 책을 통하여 전달해 주는 것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그들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뤄질 것 같은 믿음이 생기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당연한 이야기로 치부하기 보다는 100% 공감을 하면서 나도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왜 그럴까?
이 책이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서 살았던 내게 부자로 살수 있고 살아보자는 숨겨진 나의 의지를 내게 다시 한번 Remind시켜 주었고 공감을 넘어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었다고 해야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언급하는것과 같이 한다면 아주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금전적으로 기부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 일에 한걸음씩 꾸준히 걸어 나간다면 그게 부자와 가까워지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부는 삶의 자세와 마인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자들이 살아간 인생을 배우고 우리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따라가면 어느정도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을 때까지 진정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면서 살다가 당장의 쾌락만을 찾다 죽어가는 인생이 있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 or 높은 IQ를 가지고 태어나서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남들보다 빨리 찾아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타고난 능력이 없다고 포기하고 죽을 때까지 쾌락만을 쫓아가면서 살고 싶지는 않으니 평범한 나에게는
오직 한가지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에 귀결되었습니다.
저자가 얘기한 것처럼 내가 정말 좋아하고 그 곳에서 의미를 찾고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일로 인해서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미친듯이 빠져들어 몰입하고 싶은게 있는가? 인데… 그게 무엇일까요?
책 읽고 정리하는 게 재미있고 제 겐 의미가 있고 즐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가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번 미쳐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ㅋ
10년전에 내가 이루고 싶었던 목록 중에 1가지가 '10억을 벌자' 였는데.. 그땐 제 전 재산이 5천만원이었으니 10억이면 큰 돈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냥 그렇게 목표를 적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운이 좋게도 아파트 투자마다 가격 상승으로 대략 비슷한 자산을 형성하였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나의 Bucket List에 ‘100억’을 적고 목표를 달성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10년전 목표 설정시에는 단순히 소망과 바람이었다면 이제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을 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하여 관련된 책들로 꾸준히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 및 실행을 하겠습니다.
경자(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
책 속에는 영업 마케팅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 (Page 19)
이것을 보면서 세상 살이 모든 해결책은 전부 책에 있는 게 확실한 것이구나 우리가 게을러서 or 잘 몰라서 찾지를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도 책에 있는데 다만 우리는 더 많이 공부하지 않았고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바라면서 살아왔지만 전 왜 지금까지 돈 공부에 그리도 게을렀는지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마치 요행과 기적을 신봉하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정말 미치도록 빠져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지 못했고 부자로 살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지금까지도 고생을 하면서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쉽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내가 빠져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그리고 그 행복함과 돈을 어떻게 연결을 할 것인지 알 게 되었으니까요.
내가 미치도록 빠져들어야 하는 것은 나 자신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가족 그 다음으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계획한 주 1권 독서를 넘어 많은 책을 읽어 볼 것이고 책을 통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행복을 찾을 것이고 덩달아 부자도 되어 있길 바랍니다. 단순히 요행만 바라는게 아닌 진짜 노력으로……
책속에 담긴 피와 살과 뼈
무엇이든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부자 주식투자: 쓸 만한 녀석을 골라서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 기다린다고 생각한다.’
‘제품의 품질을 정확하게 알리고 제 가격을 받되 고객이 좋아할 만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배움이 있는 만남을 추구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응용 해봐야 할 것들: 앵커링효과. 배트나 기법
과제: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루틴을 실천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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