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
• 부제: 행복한 나를 만드는 32가지
• 저자: 황양밍
• 출판: 미디어숲
오늘 소개시켜드릴 책은 ‘행복한 나를 만드는 32가지 심리법칙’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한밤중의 심리학 수업’이라는 책입니다.
행복한 나를 만드는 32가지 심리 법칙
인간의 가장 훌륭한 이상은 미덕의 표본이 되는 게 아니다.
그저 다정하고 호감을 주며, 분별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런위당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밖이 빛나는 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알버트 슈바이츠
첫째, 자아 찾기 부분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인생의 포부를 명확히 세우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차츰 자신의 목표를 찾으라고 권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도 다음 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여러분은 앞을 내다보고 있을 때는 그 점들을 연결할 수 없습니다. 뒤로 돌아보았을 때만 그 점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미래에 언젠가는 이 점들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둘째, 감정적인 곤경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관련해 저자는 직접 대응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자극에 직면했을 때 곧바로 대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자극을 받아 부정적인 감정이 강하게 일면 오히려 주의력을 다른 데로 돌리는 편이 정면으로 맞서는 것보다 낫다고 지적한다. 일단은 부정적인 감정의 강도가 약해질 때까지 다른 일을 하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 좋다.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하면 다시 정면 대응을 시도하는 게 비교적 유리하다고 말한다.
셋째, 직장 내 생존법과 관련해 저자는 '적극적인 불계' 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본문에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요약하자면 자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잘 해내되,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는 부분은 그냥 내버려 두는 지혜를 발휘하라는 의미다. 그런데 자신이 바꿀 수 없는 부분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일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나는 이때는 금강경에 나온 '불취어상, 여여부동’ 의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아 곤란함을 겪지 않도록 해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애정 문제와 관련해 저자는 온전히 이성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을 뿐더러 때로는 감성적인 면을 동원해야 할 때도 있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이 애정 문제에서는 감정에 휘둘려 이성적인 판단력이 흐려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제법 결이 다르다. 뇌과학 연구에서는 연인이 상대방의 사진을 보면 감정처리에 관한 대뇌 부분이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에서 감성을 처리하는 부분이 비교적 덜 활성화되는 사람은 대뇌의 반응이 활발한 이들보다 더 쉽게 연인과 헤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사랑은 생리 1% 반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감정은 저자의 말대로 이성만 가지고 평가하거나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추천사1)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게 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걸 후천적인 노력을 기울여 할 수 있게 하기보다 자신이 타고난 천명을 찾아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이 문장은 임상심리사이자 부모로서 내게는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문장이었다.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서 자신이 못하는 과목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수학을 못 하면 다 망친 것'이란 말처럼 특정 과목 만 중시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잘하지 못하는 몇몇 과목 때문에 아예 학습에 흥미를 잃거나,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걸 등한시하게 된다. 자기효능감을 높여야 학습 동기도 따라오는데 말이다. 그래서 성인 중 상당수가 학창 시절에 겪은 좌절감을 안은 채 성장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삶을 살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제대로 된 방법을 찾기만 한다면, 멀리 돌아가는 수고로움 도 덜고 좌절감도 덜 쌓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심리상담실에서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속에 담긴 곤혹스러움을 찾아낼 기회를 얻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거쳐온 삶의 경험을 자기 안에서 우려내고, 책을 통한 변화를 꾀하고,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나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다.
생명이 있는 것에는 다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래서 나는 개인에게 부여된 최대 축복은 무사안일한 삶이 아니 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 극복할 줄 아는 것이며, 모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천사2)
먼저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
자신이 진실하지 않고
남이 자신에게 진실하길 바라는가.
세익스피어
1장 나와 다른 타인의 삶과 어우르기
- 자유롭게 살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인간관계가 정말 귀찮은데, 무시하고 살아도 될까요?"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왜 타인의 잘못에 포용적인 자세를 지녀야 하나요?"
머릿속을 채운 온갖 잡다한 것을 내려놓고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하면 누그러뜨릴 수 있을까?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을 당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괴로운 감정이 생긴다고 잘못 생각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가족이 세상을 떠났거나, 갑자기 실직하면 순식간에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 건 맞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자신에게 맞닥뜨린 사건의 강도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건 아니다. 다시 말해. 감정의 강도와 사건의 강도가 늘 연관성을 지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더 쓸모있는 심리학 연구
나쁜 감정은 약해졌을 때 다시 대응하라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이 일면 절대 피하지 말아야 하며 대신 안 좋은 감정을 최대한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조언 한다. 하지만 연구가 거듭될수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최선의 대응책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테면 감정의 강도가 매우 강할 때는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일단 회피하고 감정의 강도가 약해 졌을 때 다시 상대하는 게 더 나은 방법으로 나타났다. 일련의 재평가 Reappraisal에서도 이처럼 대응했을 때 부정적인 감정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바뀐 사실이 재차 확인되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이 생겼다고 해서 부정적인 감정이 반드시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근래 명상이 유행하면서 현재의 감 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것을 느끼고 체험해 보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이 역시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친구에게 속마음 털어놓기 (감정의 경험을 ‘이성적으로 정리 하는데 도움)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기(마음 분산)
· 그림 그리기, 폭식, 잠자기, 운동
SNS에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지는 말아라.
부정적인 감정은 정말로 안 좋은 걸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감정은 생존에 필요한 부속품이다. 사람은 행복이라는 감 정을 느껴봐야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한다. 마찬가지로 힘들고 괴로운 감정도 느껴봐야 발전하기 위해 자신의 상태를 조율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생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대한다면, 어쩌면 그 감정이 그리 싫지만은 않을 것이며, 인생에 깨달음을 주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일었다는 건 지금 진행하고 있는 방법이 자신에게 버거운 일이고, 잘 못된 방식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먼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생각한 후 대응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빛과 그림자처럼 부정적인 감정이 있기에 긍정적인 감정의 아름다운 면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둔한 감각을 '미련하다' 고만
표현하지 마세요
일본의 유명 소설가 와타나에 준이지는 저서 「둔감력]에서 둔감한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둔감력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해서하면, '감수성이 무딘 것'으로 받아들을 수 있다. 기억에 관한 능력을 기억력이라고 하고, 의지와 끈기를 발휘하는 걸 의지력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므로 둔감력을 '감수성이 무딘 것 정도로 해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와타나베 준이치가 정의한 둔감력은 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둔감하다는 잘 민감한 것과 상대되는 개념으로 인식한다.
스트레스가 높은 현대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둔감력
더 쓸모 있는 심리학 연구
민감하지 않은 성격
'Insensitivity personality'를 검색해 보니 네덜란드 연구원인 더크 반 캄펜Dirk van kampen의 연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아이젠크의 '인격의 세 가지 차원'을 Extroversion(외향성), Neuroticism(신경증적 경향성), Psychoticism(정신병적 경향성)' 외에 다른 속성인 Insensitivity까지 확장시켜 놓았다.
그런데 더크 반 캄펜이 해석한 Insensitivity는 상당히 부정적인 인격 특질이다. 개인이 자신의 기분만 신경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분은 신경 쓰지 않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nsensitivity라는 특질과 이타적 행위는 역상관 관계에 있으며, 반대로 충동, 권력, 악의, 반사회적 인격 등과는 상관관계를 보인다.
와타나베 준이치가 생각하는 둔감력은 무단 감수성보다 '포용력'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는 둔감한 사람이 사물을 대할 때 더 포용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둔감한 사람은 어떤 사물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그 사물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식의 태도가 옳은 걸까?
무언가를 엄격하게 관리해 본 적이 있다면 그때를 떠올려보자. 그때 실수한 적이 거의 없었는가? 나의 경우는 '그렇다'이다. 교수가 되려면 높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해 나는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 또한 내가 혹시라도 실수해 비난받게 될까 봐 항상 조심하고 걱정했다.
그렇다면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고객과 판매자에 대입해 생각해 보자. 고객은 엄격하게 살피고 지적하는 입장이니 교사가 될테고, 판매자는 가끔 실수를 저질러 지적받는 입장이니 학생이 된다.
자, 이제 '불평'이란 게 다르게 보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깜빡하고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제기한 불평을 통해 이 깜빡해서 실수를 저지르는 버릇을 바로잡아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불평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꼭 부정적으로만 볼 게 아니다. 그리고 불평하더라도 이성적으로 한다면, 그건 독려할 일이다.
오늘 남의 잘못을 참고 포용해주었다면, 그것은 내일의 나에게 부담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불만사항 접수는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소고기 햄버거만 두 개 있고 새우 햄버거가 없었다. 나는 곧바로 둘째에게 "오늘은 그냥 소고기 햄버거로 먹을래? 싫으면 아빠가 가게에 전화해서 물건이 잘못 왔다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봐 줄까?"라고 했다. 둘째는 기분이 상해 소고기 햄버거는 안 먹겠다고 버텼다. 결국 나는 패스트푸드점에 전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가게에서는 별문제 아니라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다.
"고객님, 다음에 오시면 저희가 새우 햄버거를 하나 더 드릴게요."
'다음 기회'는 현재 우리에게 필요 없는 일이었다.
"다음은 괜찮으니 지금 새우 햄버거 하나만 준비해주세요. 가지러 갈게요." 매장에서는 내 요구 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햄버거 비용은 받지 않고 여기에 프렌치프라이까지 서비스로 얹어 주었 다. 내가 이 일화를 소개한 건 고객의 불만 사항이나 불평을 제기해도 부정적인 태도로 응대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어서다.
나는 부당한 일에도 순용하는 사람인가? 우리 사회에는 이런 사람이 정말 많다. 그 결과 무조건 목소리가 큰 사람의 발언권만 더 커지고 있다.
항의라는 건 불만이 있을 때마다 내지르는 게 아니라 일정한 기준에 따라야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속에 담아 둔 걸 갑자 기 폭발시키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다른 사람 눈에는 그런 당신이 뜬금없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므로 갑자기, 모든 불만을 한꺼번에 터뜨릴 게 아니라 평소 적당한 때를 보아서 불만을 토로해야 한다.
또한 이성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렇듯 진실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면 평소 아무 일도 아닌 척 항상 미소 짓는 사람 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더 환영받을 것이다.
입을 꾹 닫는 것은 어쩌면 비겁한 행동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진짜 생각을 알 수 있도록 할 말이 있으면 용감하게 하자.
1. 일터에서 마모되지 않기
마음 편히 여유롭게 지내며 들들 볶이지 않는 삶
“상사는 나를 압박해오고 동료는 나를 따돌릴 때, 어떻게 해 야 할까요?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지도 않고, 항상 높은 데만 바라보는 것이 잘못된 걸까요?
“직장에 들어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까요, 아니면 다 포 기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직장에도
PUA Pick-up artist가 있다고?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괴롭히는 직장 내 PUA
사실 직장 내 PUA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 제자의 경우는 가장 흔히 보이는 형태다. 상대방을 '부정'하는 표현을 지속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상사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네가 하는 방식은 결국에는 거부될 거니까 그 방법은 쓰면 안 돼' 라는 인식을 심어 놓는 것이다.
직장 내 PUA의 다른 형태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특질 부분만 부각해 부정하는 방식이 있다. 예를 들면. '대체 일을 어떻게 하길래 효율이 오르지 않니. 왜 이렇게 덜렁대니, 왜 그렇게 배우는 속도가 느려 등이 있다. 사 람들은 이러한 평가에 의외로 쉽게 설득당한다. 특히 여러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말을 들으면, 자신에게 가해진 부정적인 평가를 더 쉽게 믿어 버리고, 결국에는 그것을 인정해 버린다.
직장 내 PUA를 차단하는 방식
자신이 직장에서 PUA를 겪는 게 확실하다면, 우선 두 가지부터 해야 한다.
첫째, 기록으로 남긴다. 녹음이나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타 방법까지 굳이 동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적어 도 괴롭힘을 당한 시점에 있었던 일과 그때의 기분 정도는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우리의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 때문에 시 간이 지나면 당시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거나, 또는 과장해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발생 즉시 기록으로 남기는 게 가장 좋다.
둘째,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을 다른 사람도 알도록 해야 한다. 제3자는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으므로 적합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또한 나중에 증인이 필 요할 때 도움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의 처지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직장 생활이 전혀 즐겁지 않다면, 자신에게 좀 더 포용적으로 대해 보자. 그리고 회사를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러서도 안된다. 일에만 열중하고 다른 건 소홀히 하면, 결국 가장 크게 손해를 입는 건 자기 자신이다. 회사 측에서는 언제든 직원을 새로 뽑아 그에게 당신이 하던 일을 맡기면 된다. 하지만 내가 건강을 잃거나 무슨 일이 라도 당하면, 누가 나를 대신해주겠는가?
인재를 아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절대 떠나지도, 버리지도 마라.
전공을 살린다는 건 참 멋진 말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행위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유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신감은 자신을 단속하는 데서 나온다. 자신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고, 엄격한 스케줄로 삶을 통제해야 자신을 단속하는 가운데 부단히 자신감을 연마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스스로 자제할 줄 알면 삶을 더 의욕적으로 살 수 있다.
나를 위한 갑옷은 '친절'이다 ***
아첨의 사회학
사회심리학자 제이 얼리 박사는 내면가족체계 Internal family system 이론에 따라 습관적으로 남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은 통상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습성이 길러졌다고 추론했다. 즉, 어렸을 때 가족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다른 사람의 요구를 경청하고 주의하라는 말을 늘 들은 데다가 그걸 잘 따르면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 탓으로 남에게 잘 보이려는 습관이 길러진 것이다.
제이 멀리 박사는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남에게 잘 보이려는 행동 뒤에는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공포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부정될 게 두려워 남의 비위를 맞추게 된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나의 장점을 각인시키려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전략을 써라.
사장이 좋아하는 직원이 되면 체면은 설 것이나, 오래 버티기 힘들다. 동료가 좋아하는 직원이 된다면 속 편히 오래오래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업무 외의 자기개발이 꼭 필요할까?
지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오늘날, 양국을 달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신은 알 만큼 충분히 알아 더는 배울 게 없다는 자세와, 모르는 것에 초조해하는 자세다. 후자의 경우는 이미 많은 걸 보고 배웠는데도 자신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실 이 두 현상 모두 잘못된 것이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사람에게 부여된 시간과 정력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우는 편이 가장 좋다.
모든 걸 다 안다는 사람에게 배우지 말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과도 함께 배우지 마라.
3.일상에서 감정에 맞춰 춤추기
아름답고 원만하게, 하지만 허상에는 속지 않는 삶
내가 홀로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거나. 나를 좋아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이 상황에서 내가 직면한 문제는 둘 중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좋아한다'와 '좋아하지 않는다'만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뜻이다. 누군가와 막상 사귀기 시작하면, 좋아한다는 마음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큰 영향력을 발 휘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그 하나의 기준만 붙잡고 늘어진다면, 설령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더라도 그 관계를 오래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 때는 감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면, 감정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있도록 해주는 연결고리 중 하나일 뿐이란 걸 차츰 깨닫게 된다.
연인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외에도 내가 이 관계를 통해 무엇을 바라는지도 잘 생각해 보자. 물론 연인이 될 사람을 향한 나의 감정이 제일 관건인 건 맞지만, 온전히 서로의 감정에만 기댄 채 관계를 지속하려 한다면, 이러한 관계는 쉬이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자기 자신도 함께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이 점을 쉽게 잊는다. 배우자에게 한 약속만 지킬 생각을 하지 자신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걸, 나 역시 책임져야 할 게 조금 더 많아졌다는 건 잊고 산다.
부디 모두가 연인을 사랑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인간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사회를 '공평'하게 만들려 하지만, 이 세상에 진정으로 공평한 것은 없다. 감정의 세계에 서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공평함에 집착한다면 실망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았는지, 또 상대방을 충분히 사랑해주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원망 같은 건 할 필요가 없다.
연애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로 표현하라면 정말 힘들 것이다. 영화 「원 데이One Day」에는 참으로 멋진 대사가 나온다.
'좋아하는 건 상대방의 장점을 보는 것이고, 사랑은 그 사람의 결점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구는 결혼이 사망의 무덤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결혼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도 못 하고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결혼'이란 겉으로 보이는 결혼 생활이 아니라, 영화 대사처럼 삶의 부침이 오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견뎌내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이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
- 타인의 기대에 휩쓸리지 않게 자아를 찾는 삶
더 쓸모 있는 심리학 연구
유전적인 요소가 학교 교육보다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칠까?
부모는 자녀가 좋은 학교에 입학해 우수한 교육을 받길 바란다. 하지만 영국에서 입학 시 선발 고사를 거쳐야 하는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학생 개개인의 유전적인 차이로 나타났다. 다시 말 해, 학습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어떤 학교에서든 상관없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선천적인 유전적 요소가 후천적인 학교 교육보다 성적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자녀를 명문 학 교에 보내는 데 집착하기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타고난 장단점을 알아가도록 도와주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선천'적인 건 바꿀 수 없으니 '후천'적인 노력으로 변화를 꾀해 보자
유전병을 앓는 아주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누구나 후천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이 지닌 특질을 바꿀 수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장기간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성격이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올라 갈수록 외향적인 정도, 신경질적인 정도는 줄어드는 반면, 친화성은 늘어났다. 물론 이 연구 내용만으로는 나이와 경험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작용했는지는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후천적인 경험이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알 수 있다. 나이든, 경험이든 둘 다 선천적인 요소는 아니므로 후천적인 요소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타이완의 구족화가 양언덴이 좋은 예다. 그녀는 양팔이 없는 채로 태어나 하마터면 삶의 기회조차 박탈당할 편했다. 그 런 그녀가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 건 장징궈 총통과의 만남 덕분이었다. 당시 만 세 살이었던 그녀는 보육원을 방문한 장 총통에게 이렇게 말했다.
"전 손이 없어요." 그러자 장 총통은 이렇게 말했다.
"손은 없지만 발이 있잖니. 발로도 많은 걸 할 수 있단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발을 쓰는 법을 열심히 익혔고, 마침내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구족화가로 성장했다.
우리도 선천적으로 부족하게 태어났다는 불평은 이제 그만하고 뭘 더 노력해야 하는지나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 제 모습에 책임을 지려 노력해야지, 무작정 "난 원래 이 모양으로 태어나서 글렀어!"라고 한탄하며 선천적인 것만 탓 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동기부여에 관한 수많은 글을 보면 '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이룬다'고 조언한다. 나도 어떤 경우는 쉼 없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10이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걸. 누군가는 1이라는 노력만으로도 더 큰 성과를 이룬다면, 굳이 그 일에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무 타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그 물고기는 영원히 자신을 바보로 알고 살아갈 것이다.
But if you judge a fish by its ability to climb a tree, it will live its whole life believing that it is stupid."
어쩌면 물고기도 노력을 거듭하면 나무에 기어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 타기 명수인 원숭이보다 더 빨리 나 무에 오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굳이 나무에 오르려는 물고기가 되어야 할까?***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게 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걸 후천적인 노력을 기울여 할 수 있게 하기보다 자신이 타고난 천명을 찾아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일을 하다 보면 영감을 얻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 점이 결과를 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과정 속에 담긴 묘미를 음미하는 건 잊고 최종 성과를 내는 데만 몰두한다. 다시 말해, 삶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어쩌면 구체적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는 게 아니라 시시각각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향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잠시 꿈을 이룰 수 없는 사람은 될지 언정, 꿈이 없는 사람은 되지 말자.***
• 삶에서 진심으로 소확행을 즐기고 있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소확행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되 그 외의 것은 담담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삶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산다고 할 수 있다. 마치 길가에 핀 자그마한 꽃을 봤을 때, 따뜻한 차를 마셨을 때. 고개를 들었는데 밝은 달이 떠 있는 걸 봤을 때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생활 태도를 일러 '불계‘ 라고 하는데,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은 먹고사는 데 문제만 없으면 만족하기 때문에 소박한 삶을 어찌 사느냐고 불평 따위는 하지 않는다.
• 답을 찾지 못한 채 애매모호하게 맹목적으로 소확행만 좇는다면 결국에는 모든 걸 다 잃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진심으로 소확행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소확행을 멈추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자신에게 질 문부터 던져봐야 한다. 만약 답을 찾았다면 더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신중하게 듣는 습관을 진리라.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말하는 사람의 마음속으로 빠져들도록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은 죽음과 함께 소멸한다.
하지만 타인과 세상을 위해서 하는 일은 영원히 남는다.
엠버트 페이크
[Book report after reading]
몇 년 전에 친구가 와타베 준이치가 쓴 책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추천해 주었다. 친구는 회사 생활이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책을 통해서 그 원인이 본인의 예민한 성격 기인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부터는 둔감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으며 책의 내용이 너무 좋으니 읽어보라고 추천을 받았다.
추천을 받자 마자 책을 읽어 보았는데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나와 많이 맞는 것 같아서 기뻤던 적이 있다. 난 상당히 둔감한 편인데 그런 둔감력이 장점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
그때는 내가 그 친구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격이란 것으로 기뻤지만 나보다 훨씬 둔감한 직원을 만난 지금은 둔감한 성격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새삼 실감하며 놀라게 된다. 업무 경력이 20년가량 되었고 나이도 많은데 일 머리가 없고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며 매우 둔감한 성격이다. 같이 대화하면 통하지 않는 느낌이고 일을 시키면 깔끔하게 해 오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답답해 죽을 것 같은 느낌이다.
둔감하지만 업무 능력도 있고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둔감력의 장점을 많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통해서 단점만을 본 것 같다.
둔감력이 본인 자신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그런 사람과 함께 협업을 해야하는 회사와 같은 조직 공동체 속에서는 둔감력이 조직에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둔감한 사람은 업무를 능동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부 조직에서 주어진 업무만 하는 사람은 문제가 없겠지만 관리급 이상의 직책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직에게 불편과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책 속에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와! 좋다.’ 이런 감탄사가 나오지 않았던 책 같다.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질문에 대한 정곡을 찌르는 정답을 얻고자 봤는데 정답과 거리가 있는 참고 자료가 나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난 그랬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속에서 발견한 너무 좋은 문장들…
"사람은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게 있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걸 후천적인 노력을 기울여 할 수 있게 하기보다 자신이 타고난 천명을 찾아 그것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좋아하는 건 상대방의 장점을 보는 것이고, 사랑은 그 사람의 결점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누구는 결혼이 사망의 무덤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결혼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도 못 하고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결혼'이란 겉으로 보이는 결혼 생활이 아니라, 영화 대사처럼 삶의 부침이 오더라도 두 사람이 함께 견뎌내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이어야 한다.
삶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어쩌면 구체적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는 게 아니라 시시각각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향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독서 토론모임 중]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PUA와 완전히 동일하다. 직장내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경험을 떠 오르면서 스스로 자책을 하면서 회사를 떠났는데 그 이후부터는 이런 것은 PUA인 것으로 알고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너무 지루하지 않게 어떤 Key point를 가지고 쉽게 풀어나간 책 같다. 본인이 인식하고 지각하는 부분이 들어오는데 나의 경우와 다를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을 통해서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누구나 평가를 받기는 싫어한다. 평가나 불만을 얘기하려면 탄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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